[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재계·노동계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문재인 정부의 3대 핵심과제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추진하기 위한 민생 행보를 시작한다. 최저임금법 개정과정에서 틀어진 양대노총과의 관계를 바로잡고 내년도 예산안과 최저임금 관련 논의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소통 행보다.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영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26일 울산 울산도시공사에서 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경남(김경수)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연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의 각종 일자리대책도 숨통이 트였다. 중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지원금을 주는 ‘청년 추가 고용장려금’ 사업과 추경 통과 전인 지난달 조기 마감된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일자리대책 사업이 추가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추경 예산은 청년내일채움공제·고용창출장려금·실업자 훈련 등 청년일자리 대책과 고용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예산에 집중 편성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경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추경의 취지 그대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3조8,31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지난달 6일 제출한 원안에서 218억원이 순삭감된 규모다.이날 본회의에서는 재석 261인 중 찬성 177인, 반대 50인, 기권 34인으로 추경안이 통과됐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추경 통과 후 인사말에서 “정부는 추경 취지를 그대로 살려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겠다. 또 국회가 추경에 새로 반영한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 특별지역 노동시간 단축 관련 보조교사 사업 등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세부 내용을 놓고 이견차가 여전하다. 자유한국당은 17일 “이번 추경이 명백한 ‘지방선거용 선심성 추경’임이 분명해졌다”며 대대적인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범여권으로 분류됐던 민주평화당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본회의를 여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18일 처리’ 방침에 빨간불이 켜졌다.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작년에 이어 ‘일자리 추경’ 이름을 붙여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일자리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여야 4개 교섭단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민생입법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월 임시국회 종료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0대 국회에서 현재까지 계류된 법안은 9,604건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는 여러 난제를 이기고 얻어낸 인고의 산물’이라고 얘기했다. 그런 만큼 반드시 성과로 이어져서 민생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우선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우리 당 의원 121명 한 분이라도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사직서 처리가 안 될 수 있으니 꼭 참석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표단속에 나섰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릴 가능성이 있는 ‘원포인트’ 본회의에 대비해 6·13 지방선거 출마로 지역 일정을 소화 중인 양승조·박남춘·김경수 의원은 물론 장관직을 겸하고 있는 김부겸·도종환·김영주·김현미·김영춘 의원에게도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지지자 반대 여론에 비하면 드루킹 특검 수용은 어쩌면 제 정치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 입장에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 것이 그만큼 큰 결단이라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특검에 무리한 전제조건을 달았다며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7일) 우리 당은 한국당의 특검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했음에도 한국당의 거부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
[시사위크=은진 기자] “협치는 필수입니다. 국회에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정치를 꽃피우도록 하겠습니다. 그 시작으로 여야의 대선공약 중 공통부분을 중심으로 야당과 함께 개혁입법을 폭넓게 추진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겠습니다.”(우원식 원내대표 출마선언문)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16일 당선됐다. 우 원내대표는 출마선언문과 당선소감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후 “야당과의 흉금을 털어놓고 ‘협치’를 하겠다. 대화하고 토론해 없던 길도 새롭게 만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 될 것 같다”는 등 ‘막말’을 쏟아내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막말 배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훙준표 대표가 국민의 보편적인 상식과 너무 동떨어져 매우 안타깝다”며 “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 폄훼와 색깔론 일색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만 되면 들고 나오는 한국당의 해묵은 안보장사는 국민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이제 더 이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야당의 반대로 개헌·추경 등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무산되자 야권을 향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대한민국 국민의 심정에 눈꼽만큼도 부응하기는커녕 불 지르는 일만 골라서 한다”고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한 지 23일째지만 본회의는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며 “수많은 민생 법안이 산적해있고 고용위기를 겪는 6개 지방 도시와 나날이 삶이 고달픈 청년들에게 마중물이 돼야 할 추경예산을 날려버렸다. 국민투표법은 수년간 위헌인 상태인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경수 의원이 19일 출마선언을 했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수사과정에서 김 의원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출마가도에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지만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출마 입장을 고수했다.당초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려던 김 의원은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김경수 의원실이 압수수색 대상이라는 각종 ‘찌라시’성 의혹과 출마에 부담을 느낀 김 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설’이 오전 내내 돌았다.김 의원은 오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으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논의할 기획재정위원회가 취소되는 등 국회 일정이 줄줄이 파행을 맞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개헌안과 추경 등 국회로 넘어온 주요 안건들을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국회 기재위는 13일 추경을 비롯한 95건의 법률안을 상정·심의할 예정이었으나 김 원장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보이콧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지금의 고용위기는 지난 9년간의 실패한 경제정책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열흘 넘게 공전하고 있다.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특혜성 해외출장’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대립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개헌과 추경은 정부여당에겐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6·13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칠 개헌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국민투표법 ‘위헌’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편성된 추경 역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취소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야가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공방전에 나섰다. 8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추경에 대해 ‘일자리 극복을 위한 편성’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시급한 청년취업 대란을 극복하는 일은 당장의 문제임과 동시에 향후 인구구조를 감안한 취업대란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 추경안에 대해 “(일자리와 경제상황) 재난사태를 막을 시간이 촉박하다며 심지어 9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시켰다. 앞뒤 다른 말과 행동으로 국민들은 어안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새 정부의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작년 여름 국회가 11조3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통과시킨 지 약 9개월만이다.규모는 예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다. 총액 3조9,000억원이 편성됐다. 기획재정부는 ‘시급성’과 ‘정책체감도’를 언급하며 연내 집행 가능한 핵심사업들로 지출내역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해결보단 시의성을 중시한 단기대책에 중점을 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신속한 편성이 중요한 만큼 4월 내 국회통과를 추진해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매력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고용노동부와 산업자원부가 군산을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각각 지정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고용노동부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받아 군산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긴급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어 “현재 군산시의 경우 고용위기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는 않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관련 규정을 고쳐서라도 고용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한다. 정부는 군산지역을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산자위는 이외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산 철강 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산자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지엠 사태와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한다.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19일 장병완 산자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지엠 문제를 국회 산자위 차원에서 논의해달라”며 “군산공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두 사람이 있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폭염과 장마철 폭우 속에서 고가도로 교각 위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4월 시작된 고공농성은 오는 19일 100일을 맞는다. 그동안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각종 새로운 정책도 추진됐지만 이들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우리나라 산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자랑이었던 조선업은 최근 몇 년간 큰 위기를 겪었다. 그것도 너무나 순식간에 쓰나미처럼 덮친 위기였다. 가장 혹독한 대가를 치른 것은 현장의 노동자들이었다. 고용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조선업종 노동자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부가 위기에 빠진 조선업계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 위해 15일부터 민관합동조사단 현장조사에 나서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10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먼저 민주노총은 현재 조선업계를 덮친 위기의 원인을 ‘먹튀 재벌총수의 경영실패’와 ‘국책은행 및 정부 당국의 불법과 부패’, ‘재벌 배불리기 정책의 실패’로 규정하며 “구조조정의 첫 번째 대상이 돼야할 정부와 금융당국이 구조조정의 주체가 돼 고용조정 칼춤을 추는 상황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노동개악 법안을 실업대책이라 강변하고 있다”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또 다시 무거운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위기를 극복할 탈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의 그늘이 서서히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영광의 시절 끝낸 조선업계, 앞날도 ‘암울’‘세계최고’라는 자부심 속에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나가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조선업계.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꺼내들었던 저가수주 및 해양플랜트 진출이 대규모 적자로 이어진 것이다.가장 먼저 적자가 드러난 곳은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