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가격 인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5일 실무자 책임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8일 더블스타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채권단, 더블스타 요구안 거절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측은 협상 결렬 배경을 대해 “더블스타가 수용하기 어려운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더블스타는 지난 7월부터 금호타이어의 실적악화를 이유로 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정준 팬택 대표가 ‘특허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팬택의 마지막 보루인 IoT(사물인터넷) 사업까지 매각에 나서면서다. 이 부문이 매각될 경우 팬택은 사실상 공중 분해된다는 점에서 정 대표가 특허수익화를 노리고 팬택을 인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정 대표 역시 할 만큼 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팬택 마지막 보루 매각하는 정준 대표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준 팬택 대표는 최근 IoT 모듈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기엔 개발 중인 신제품부터 영업권, 그리고 관련 연구자재와 자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번 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부 전망지수의 하락은 미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 섞인 시선을 담아냈다.한국은행은 25일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생활형편과 소비수준 등 소비자들의 경제심리상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생활형편은 나아지는데... 고개 꺾인 경기전망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2p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지만 6년 5개월만의 최고치였던 6월 소비자심리지수 111.1p보다도 높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현재생활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규모 점포 폐쇄로 갈등을 겪던 한국씨티은행 노사 관계가 화해 국면을 맞았다. 제주, 경남, 울산 등 시·도 내 점포가 1곳인 지역의 영업을 유지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점 축소 규모는 기존 101곳에서 90곳으로 축소됐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노사 양측은 전날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섭안에 잠정합의했다.앞서 씨티은행은 영업점 126개 가운데 101개를 줄이겠다고 발표해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노사는 장기간의 협상 끝에 잠정 협의안을 도출했다.잠정합의안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성사의 분수령이 될 상표권 협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채권단과 금호아시나 측이 막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는 막판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더블스타는 3일 “금호타이어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선 주식매매계약(SPA)에 명시된 금호타이어 근로자의 고용보장 조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호타이어 국내 사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신차용 타이어(OE)의 주문량이 늘어날 경우 먼저 금호타이어 국내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대학입학금 폐지와 임기 내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상향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공약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2012년 당시 ‘청년 멘토’ 이미지로 단숨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던 안 후보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중·장년층이 주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는 2주 가량 남은 선거기간 동안 청년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청년층 지지를 끌어안겠다는 방침이다.김관영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이 기댈 수 있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혼전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매각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금호타이어 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이 명확히 담보될 수 없다면 즉각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찾아 금호타이어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 촉구 성명서와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본격적인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2012년 당시 ‘청년 멘토’ 이미지로 단숨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던 안 후보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중·장년층이 주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는 지지층 확대를 위해 청년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적극적인 청년공약 발표로 20~30대 젊은층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안철수 후보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BE 정상회담’ 간담회에 참석해 “아마 잊으셨을 텐데 저도 잘나가던 청년 멘토 출신입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1일 학제개편, 자강안보에 이은 자신의 세 번째 정식 공약인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공공부문에 ‘직무형 정규직’ 일자리 형태를 새롭게 도입하고 청년층의 고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5년 한시적인 고용보장계획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 모색’ 토론회 축사를 통해 ▲공공부문 직무형 정규직 도입 ▲국가임금직무혁신위원회 설치 ▲노동시간 단축 ▲평생교육을 퉁한 직원훈련 체계 혁신 ▲고용친화적 산업구조 구축 및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67일. 31일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6년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을 위해 보낸 날이다. 지난해 5월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어느덧 해를 넘겨 10개월차를 앞두고 있다.길어진 협상기간 동안 만남과 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정기교섭만 73차례 가졌고, 기타 교섭을 합치면 100여차례에 걸쳐 만났다. 하지만 양측의 평행선을 좀처럼 방향을 바꾸지 못한 채 각자의 갈 길만 가고 있다.이는 다소 씁쓸한 ‘신기록’이다. 1987년 현대중공업 노조 설립 이후 가장 많은 임단협 교섭에 해당한다. 그럼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클릭 행보를 선보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좌클릭으로 방향을 선회한 모양새다. 최근 민주당의 행보를 살펴보면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비학생 조교(학업을 병행하지 않는 기간제근로자) 253명 고용보장’을 축하하기 위한 꽃 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서울대 내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비학생 조교들은 본인들은 2년 이상 상시지속근무보장을 촉구했고, 서울대 측은 고등교육법 상의 조교 규정을 근거로 이를 거부한 바다.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용불안 용광로’ 인천공항공사가 또 다시 들끓고 있다. 내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제2여객터미널 인력 약 3000명을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워서다. 현재 제1터미널과 탑승동에는 비정규직 약 7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정일영 사장은 지난 국감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상 ‘비정규직 1만명 시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공항공사를 향한 질타의 목소리가 거세다.◇ 국감서 개선 약속한 정 사장… 제2터미널 비정규직 90% ‘뒤통수’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18일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토론회에선 해당 노동자, 사용자 등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그간 학계나 업계 중심의 토론회는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문제, 그리고 서비스 대상인 이용자들의 문제가 다뤄지진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참여한 모든 패널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반대의사만 표명해, 토론회라기 보단 성토장이 된 모양새가 펼쳐졌다.참여연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수 찬성 측 패널을) 따로 섭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참여연대를 필두로 한 시민단체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은 SK텔레콤이 이번 합병에 거짓논리를 내세운다며 비판하고, 정부당국에는 방송의 ‘공공성’을 고려한 공정심사를 촉구했다.참여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KT새 노조 등 14개 단체가 참여한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이용자 권리 보장을 위한 시민실천행동’(이하 실천행동)은 15일 오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이 4대강 사업 같은 거짓논리로 CJ헬로비전 인수를 하려 한다”며 “(인수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통의 달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016년을 ‘재도약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동국제강은 지난해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물론 위기를 겪은 것은 동국제강 뿐이 아니었다. 철강업계 전반은 물론 대다수의 업종이 심각한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동국제강의 사정은 더 나빴다. 장세주 전 회장이 횡령 및 배임, 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경영상의 위기와 더불어 오너리스크까지 터진 상황.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지만, 동국제강의 혼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장세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에 인수되는 대우증권의 직원들이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했다.…대우증권 노조는 이틀 동안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유효 투표 1922표 중 찬성이 1891표, 반대가 31표 나와 찬성률이 98.39%에 달했다고 밝혔다.대우증권 노사는 고용보장 문제를 포함한 임단협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노조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2차 조정까지 결렬되면 대의원 대회 등을 거쳐 투쟁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총파업과 함께 인수 합병 반대를 위한 움직임도 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위장도급과 부당해고 등으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빙그레 자회사 KNL물류가 결국 법원에서 철퇴를 맞았다. KNL물류가 ‘불법적인 판단’이라며 무시했던 노동지청의 판단을 법원이 모두 인정한 것이다. KNL물류는 물론 그동안 만연했던 악질적인 위장도급 문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당당했던 KNL물류, 법원도 위장도급 인정지난 10일, 서울북부지법 제12민사부는 KNL물류 하청업체 해고노동자들이 KNL물류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해고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청에 재하청 형태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서 정리해고 조항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를 제기하는 측은 현행법 보다도 완화된 해고요건을 노조가 제시했다고 주장하지만, 노조 측은 오히려 고용안정을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KT노조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단체협약 갱신안 37조는 ‘정리해고’ 조항으로, 사측이 직원을 해고할 시 요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KT노조, 현행법 보다 강화된 해고조건 제시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측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또는 부득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야권 정치지도자 회의’를 제안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심상정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비교섭단체대표연설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다음은 삼상정 대표의 비교섭단체대표연설문 전문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이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왔다. 매년 돌아오는 설 명절이지만, 늘 설레는 것이 이날이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고향과 가족, 그리고 따뜻하게 나누는 정과 덕담은 세상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만든다. 적잖은 비용, 답답한 교통체증 속에서도 우리가 설을 분주하게 보내는 이유다.하지만 모두의 설이 따뜻하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그렇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 이들에게 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외롭고 추운 시간이 되곤 한다. 노숙농성을 이어가며 고공농성과 단식투쟁까지 벌이고 있는 LG유플러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