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최근 북한 내 정치범수용소 철폐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대북정책에 대한 의회의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통과시키자 북한 선전매체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사흘 앞두고 미북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습이다.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조미(북미)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고의적인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조선 적대시 법안들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터무니없는 모략과 병적 거부감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당일치기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한다. 일정을 소화한 뒤 같은 날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가 연내 종전선언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실무협상에 이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사실상 ‘종전선언’을 의미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상응조치가 먼저라는 북한의 입장을 재차 강경하게 주장한 셈이다. 북미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북한 완전파괴’ 등이 언급될 때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미국 측은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초 평양 방북을 예고한 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결국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는 국제적 여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과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에 대해서도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북한을 방문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서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북한도 군불때기에 들어갔다.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지만 일방적 핵무장 해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북미 간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체제보장을 위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 및 장소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브리핑을 열고 “두 정상은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약 1시간 25분 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음 주 예정된 유엔 연차총회에서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을 만날 예정이며,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IAEA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측 인사와의 접촉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19일(현지시각)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을 축하한다”며 “미국은 이런 중요한 약속에 근거해 미중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협상에 즉시 참여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 내외의 공식 환영인사를 받았다. 우리 대통령이 공항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영접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시 7분경이다. 공항청사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레드카펫을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있는 대통령 전용기 앞까지 이동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 내외를 수행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말’이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의 회담과 협상, 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지난 4일 폐막했다. 하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미국과 북한 외교수장들의 양자회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마지막 행사였던 비공식 토론 행사 포토타임 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 외무상의 등을 몇 차례 두드리며 친밀감을 보여준 것 외에 관심을 끄는 내용은 없었다.반전은 그 다음 일어났다. 성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용호 외무상이 앉아있는 자리에 다가가더니 회색 봉투를 꺼내 건넨 것. 성김 대사는 과거 6자회담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이번 싱가포르 북미회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도)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동안 연내 종전선언을 두고 북의 핵실험 중단과 ‘한반도 비핵화’로 인해 북한과 미국간 합의 진척이 없어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강경화 장관의 발언을 놓고 보면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한 협상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강경화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결산브리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가 1일(현지시간) 하와이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은 그간 보관하고 있던 55구의 유해를 넘겼고, 오산 공군기지를 거쳐 6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전사자 가족 등 참석한 성대한 봉환식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은 “오늘 우리는 이들 영웅이 절대 잊히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오늘 우리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왔다”며 “미국은 어떤 이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숭고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전사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도보다리 회담’에서 북한 내 군부 강경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와 개혁개방에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강하지만, 군부가 제대로 따라주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북한의 농축 우라늄 생산 의혹,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 파티 교체 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청와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이날 취재진의 질의에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의 비공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최근 대북접촉 경험이 있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19일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을 방문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오전 9시 평양공항을 출발했고, 최룡해 정치국 상무위원, 박봉주 상무위원, 리수용 부위원장, 김영철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최고위층 인사들도 동행했다.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오후 5시 경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환영행사에 이어 핵심인사들이 배석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3월 말 첫 정상회담 이후 세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은 극비리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실질적 2인자로 불린다. 소개된 직책은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당 제1부부장)이지만,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받은 꽃다발을 건네받거나, 평화의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을 쓸 때 펜을 건넸다. 김여정은 라오닝성 다롄으로 방중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행단에도 이름을 올렸다.8일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수행단은 5명이다. 리수용(당 국제부장 겸 최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두 번째 북중정상회담을 열었다. 남북정상회담 전 열렸던 1차 북중정상회담 이후 40여일만의 일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미국의 압박을 견제하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조선중앙TV와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이번 북중정상회담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일 전용기편을 이용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 등에서 북한 고려항공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이 26일 공개됐다. 그간 우리 측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준비해왔다. 일정과 양 정상의 동선은 물론, 의제까지 짧은 시간 안에 준비를 마치기 위해 한 차례의 고위급 회담과 세 차례의 실무회담을 열었고 최종 확정했다.다만 의제와 리설주 여사의 참석여부는 마지막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특히 비핵화 관련해서는 지난 1,2차 회담과 상황이 다르고 매우 예민한 문제여서 참모들로서는 한계가 있었다. 임종석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할 북측 공식수행단 명단이 26일 공개됐다. 당 핵심요인과 함께 군부와 외교라인까지 포함됐다. 북측 수행단이 공개됨에 따라 우리 측 수행단에도 일부 변경이 있었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할 북측 요인은 총 9명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6자회담과 관련, 현재까지 구상에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되고 있는 일본 측이 내심 6자회담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6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자회담이 필요할지, 도움이 될지 여부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해보고 나서 판단을 해봐야 한다”며 “정부는 6자회담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앞서 니혼게이자이 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림수는 무엇일까.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을 띄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고위급 대표단에 합류 시켰고, 귀환할 때에는 군악대와 의장들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북한 매체들도 김여정의 방남 성과에 대해 연이어 보도했다. 특히 공개된 사진 중에는 김여정이 김정은과 다정하게 팔짱을 낀 모습도 있었다.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알려진 김여정, 그는 김정은의 여동생이다.◇ 여동생에서 메신저·2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