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폭풍전야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로 또 한 번 계파 갈등에 휩싸일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친박계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진 탈당을 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일보는 29일 친박 핵심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과 관련 “나와 연을 끊고 싶다면 차라리 출당시켜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친박계도 반발했다. 1심 선고 전이라는 점에서 범죄 혐의가 확정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면서 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구성하고 신임 이사장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거래소는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차기 이사장 후보에 대한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지원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거래소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정찬우 이사장은 임기를 2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차기 이사장 후보는 다수의 내·외부 인사들이 고르게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관료 출신으로는 정은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선긋기에 나서는 한편, 매머드급 특보단까지 구성하면서 ‘사당화(私黨化)' 논란에 휘말렸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16일 대구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공식 거론하면서 본격적인 선긋기에 나섰다. 지난 27일 부산지역 토크콘서트에서도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우리가 구할 방법이 없다”며 “정치인 박근혜를 자연인 박근혜로 풀어주자”고 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과의 끈을 끊어버리겠다는 셈이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우리 당과 함께 엮어가지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친박 청산’이 아닌 문재인 정부 비판으로 연찬회를 마무리했다.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인적쇄신’ 방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근혜계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들과 원외 지역당협위원장, 당 사무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연찬회에서 ‘친박 청산’은 거론되지 않았다. 대신 출범 100일이 지난 문재인 정부를 안보·경제·졸속·좌파·인사의 ‘신적폐’ 정부로 규정하면서 ‘강한 야당론’을 강조했다.한국당은 24~25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이 나아가야 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 청산’을 강조했지만, 24~25일 열린 연찬회에서 본격 논의되지 않았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3심 결과까지 기다리자는 건 다 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망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국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게 순리”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는)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비롯한 친박근혜계 청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류석춘 혁신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가 처음 생각한 스케줄보다 좀 더 빨리 인적혁신 문제를 논의하게 됐다”면서 인적청산을 예고했다.류 위원장이 이날 밝힌 인적 혁신 대상은 박 전 대통령 본인과 친박계 의원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세력 등 세 분류로 나뉜다. 그는 혁신 대상에 대해 “대통령 본인의 정치적 실패 문제가 있을 것이고, 친박이 그 실패를 왜 방치했느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23일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국정농단을 에워싼 친박 세력들이 청산돼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지지도 받고 바른정당과도 손도 맞잡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정운천 최고위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정도 가지고 우리한테 구애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창당정신하고 한참 떨어지는 사항”이라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출당과 함께 친박근혜계 청산을 합당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당초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비롯한 당내 친박근혜계 청산 문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박 전 대통령 출당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당내 여론은 찬반 양론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친박 청산 방법'을 묻는 한 청년의 질문에 "국정파탄에 책임있는 분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이 뒤숭숭하다. 지난달 터진 ‘간부 성추행 논란’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이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그룹 회장의 사퇴설까지 나돌아 조직 내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내부갈등설·사퇴설 확산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대구은행의 고위 관계자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이른바 ‘상품권 깡’을 통해 매당 수천만 원에서 1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경찰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본격적으로 몰아칠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감독원장과 금융권 공기업 수장들의 인사 검증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달 말께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감독원장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금융위원장을 선임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차관급인 금감원장 인선은 별다른 진척을 내지 못해왔다. 현재 후보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 부원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하마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친박계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정찬우 이사장은 17일 ‘거래소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사의 표명 사실을 알렸다.정 이사장은 “5월 많은 국민들의 기대 속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며 “이제 저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다만 정 이사장은 “거래소 이사장 직책이 우리 자본시장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인 점을 감안,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이사장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공기관장들의 중도 사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견표 한국소비자원 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했다.한견표 원장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0월 취임한 한견표 원장은 1년 2개월 가량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 원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한다는 말 외에는 사퇴 배경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일각에서는 최근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는데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검사 출신 변호사인 한 원장은 2012년 박근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최근 행보를 지켜본 보수진영의 한 인사는 고개를 갸웃했다. 사안마다 ‘좌파’ ‘좌파단체’ ‘여론재판’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 대표와 인연이 있는 이 관계자는 “사용하는 언어가 과격한 측면이 있었지만 그것도 다 전략적 판단이 있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홍 대표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는 류석춘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한 것이 시작이었다. 류석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며 출당조치에 반대한 인사다. 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일 ‘신보수주의’를 중심 이념으로 한 당의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정리나 당내 친박계 인적 쇄신과 같은 민감한 문제는 전혀 담기지 않았다. 대신 “1948년 건국”이라는 뉴라이트식 역사관과 “촛불집회는 대의제 민주주의와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강조돼 ‘반쪽’짜리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큰 맥락에서 당의 혁신 방향을 ‘신보수주의’로 잡고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도 어느덧 80일을 훌쩍 넘겼다. 그 사이 정부 조직 개편과 주요 내각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다음은 공공기관 및 공기업 차례다. 정권교체에 성공하며 청와대에 입성한 이명박 정부의 경우, 공공기관장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는 일괄사표를 받진 않겠다고 밝혔으나, 동시에 문제적 기관장에 대한 교체 방침을 분명히 했다. ‘친박’ 또는 ‘낙하산’ 꼬리표가 붙거나, 경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이 그 대상이다.이에 일부 인사들은 자발적으로 물러났다. 김성주 대한적십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우선 ‘친박근혜계 인적 청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 조치에 대해 한국당 당원들의 여론이 썩 좋지 않아 친박근혜계 청산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한국당 혁신위원들은 ‘박근혜 출당’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 혁신위원은 28일 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한국당이 외연을 확장하고 집 나간 정통 지지층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단절해야 한다”며 “당에서는 (박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계일까. 여야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진영과 상관없이 혁신을 기치로 내세웠으나, 그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혁신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과 제3정당인 국민의당은 각각 혁신 의지와 혁신 자격에 물음표가 붙었다. 사실상 불신이다. 여야가 모두 반성모드로 돌아선 이유다.◇ 혁신에 대한 책임감·의지·자격 부족물론 여당은 다소 억울한 표정이다. 논란을 산 추경안 의결 정족수 부족 사태는 당초 본회의 참석을 합의하고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품고 셀프개혁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가 7·3 전당대회 기간 ‘친박 청산’을 꾸준히 외쳐왔던 것과 반대 방향의 개혁이다.홍 대표는 19대 대선 당시부터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두고 ‘양아치 친박’ ‘바퀴벌레’ 등 힐난에 가까운 표현을 쓰며 친박 청산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보수 우파 정당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한 위급한 상황에서 일부 극소수 ‘구박’(舊朴·옛 친박계)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홍 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원진 무소속 의원이 ‘대한애국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월30일 예정된 창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시당, 대구시당, 인천시당 발기인대회를 잇따라 열었다. 목표는 책임당원 1만명과 일반당원 5만명이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을 촉구하는 1,0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친박의 중요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때문에 조원진 의원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생각이 없다. 대선후보로 나섰던 새누리당과도 선을 그었다. 그는 ‘보수우파 승리의 마중물’을 자처하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정영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그를 ‘적폐 기관장’ 중 한 명으로 지목하며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양대 노총은 지난 18일 적폐 기관장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노동계의 ‘적폐 기관장’ 선정 기준은 국정농단 세력 임명 인사,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알박기’ 인사,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 또는 미폐기, 국정농단 세력 부역 인사 등이다.이 명단에는 정영훈 이사장도 포함돼 있었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알박기 인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