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불길처럼 번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혔던 모나미가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판 제품 출시 등을 통한 고급화 전략에 애국 마케팅까지 전개하며 실적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음에도 호재를 잡지 못했다.◇ ‘애국’ 호재 맞고도… 8년째 매출 내리막 길모나미가 ‘NO재팬’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문구류 선진국인 일본 제품의 대체제로 토종 기업인 모나미가 부각됐지만 화제성만 높았을 뿐, 실제 수익 증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모나
기업들의 ‘미래먹거리’로 지목된 인공지능(AI)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생활가전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가전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 다퉈 AI를 가전에 적용하면서 이들의 차이점도 주목받고 있다.양사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들에 AI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AI가 탑재된 냉장고, 에어컨을 들고 나와 힘겨루기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양사는 치열하게 TV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는데, 다른 가전까지 전선을 확대되는 모양새다.생활가전에 적용된 AI는 소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이 열리기 전날인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영진들은 개막 전날임에도 바삐 움직였다.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사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조연설자로 나서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했다.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능형 컴퍼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 ‘볼리’(Ballie)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가 무대에서 “볼리와 인사해주세요”라고 외치자 볼리가 무대 위에 나타났다.볼리는 김 사장이 움직일 때마다 그의 뒤를 따라 무대를 누볐다 김
최근 길거리에서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만큼 무선이어폰의 사용 편의성이 높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경우 무조건 새 제품을 사야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내년 글로벌 무선 이어폰 판매량을 1억2,90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 4,600만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 속도다.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은 애플 에어팟,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다. 무선 이어폰이 나오게 된 배경은 스마트폰에서 3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매출 하락에 고심하던 모나미가 결국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침체된 문구 시장의 돌파구로 삼았던 프리미엄 전략의 ‘약발’이 다 했다는 신호로 모나미의 전략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우울한 3분기 성적표… 꺼지지 않는 빨간불모나미에 켜진 적신호가 꺼지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2일 공시된 모나미의 잠정 영업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당기 매출액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누적 매출은 1,013억원으로 전년(1,003억)과 대동소이하다
“알아서 해와.” A 임원이 프로젝트를 맡기며 내린 지시다. 담당팀은 비상이 걸렸다.첫 보고에서 A 임원은 “그렇게 의중을 모르냐”며 다그쳤다.두 번째 보고에선 “시킨 것만 하냐”는 질책이 돌아왔다. 다시 야근을 시작했다.[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워크’를 외치면서도 여전히 스마트하지 못한 업무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상장사 직장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기업 업무방식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 업무방식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45점’직장인들은 국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스마트기기의 보편화, 여기에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며 사양 산업으로 간주되던 문구 산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문구 한우물’만을 고집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존심을 지켜오던 모닝글로리와 모나미 두 업체가 서로 상이한 경영성과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품목다양화 적중’, 모닝글로리의 계속되는 ‘영광’토종 문구 브랜드의 대명사격인 모닝글로리가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시대 흐름이 문구 수요 감소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조2,350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상생에 앞장서기 위해서다.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 그룹사 임직원과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청와대의 청원 게시판은 오늘날의 신문고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억울함을 들어주는 공간이다. 이목을 끌기 쉽고,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받은 글은 청와대가 직접 답하기도 한다.최근 이 청원 게시판에 LG유플러스 관련 글이 올라왔다. LG유플러스의 불법 파견 등 부당한 노동 행위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다. 심지어 이 글은 실명으로 게재됐다. 11일 현재 3,700명의 동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부터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수탁사 문제로 청원 등장… “수탁 비용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성큼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상생행보에 앞장선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설을 앞두고 약 1조5,000억원대 상생활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우선, 협력업체에 납품대금 1조3,964억원을 조기 지급해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각각 1조80억원, 1조 1,709억원의 대금을 조기에 집행한 바 있다.이번 납품대금 조기집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직원들에게 ‘복종 각서’를 쓰게 하는 등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나선다.27일 다이소에 따르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관행 해소를 위해 출범한 ‘직원 만족도 개선 TFT' 활동을 매주 서한 형식으로 직원들에게 알린다.TFT는 지난 26일 첫 서한에서 “그동안 성장에만 매달리다 정작 가족인 직원들을 살피지 못한 점을 아프게 느끼고 이에 대해 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든 업무 분야의 직원 545명의 의견을 수렴해 ▲근무환경 ▲복리후생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AI(인공지능) 시장에서 덩치 불리기에 나섰다. 삼성·LG 등 국내 양대 전자업체가 포털업체들과 합종연횡 움직임을 보인 것. 업계에선 서비스 범위 확대 및 이용자 확보로 AI 경쟁력 강화를 노렸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카카오’ ‘LG전자-네이버’ 연합2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들은 자사의 음성인식 AI스피커 ‘씽큐 허브’와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의 연동을 시작했다. 올해 초 AI사업에서 협력키로 한 후 첫 성과로, 당초 LG전자의 가전 제어에 그쳤던 ‘씽큐 허브’의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 청년들에게 정치는 불모지다. 현실정치에 참여하고 싶어도 마땅한 방법이 없고,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선수가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 승리하는 일이 스포츠에서는 빈번하지만, 적어도 정치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이는 통계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 중앙선관위의 20대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자 현황을 살펴보면, 40세 이하 출마자는 전체의 7%에 불과했다. 반면 40대는 21%, 50대는 49%였고, 60대 이상도 22%로 비교적 높았다. 3.6%에 불과했던 19대 국회의원 선거보다는 증가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하고, ‘재벌 저격수’라 불리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뒤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일감 몰아주기’와 ‘프랜차이즈’다.모두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사안이다. 일감 몰아주기의 경우 규제에서 벗어나있던 중견기업들의 실태가 특히 심각했다. 프랜차이즈 문제는 일반 국민과 상당히 밀접한 분야여서 파급이 컸다.그렇다면 다음 화두는 어떤 것이 될까. 아마도 이 문제, ‘MRO’를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이 경제생태계 위협한 대표적 사례 ‘MRO’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8일, tbs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SUV명가’ 재건을 위한 쌍용자동차의 공세가 매섭다.쌍용차는 2일, G4 렉스턴 7인승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G4 렉스턴은 고객의 선택 폭을 한층 넓히게 됐다.지난 4월 출시된 G4 렉스턴은 5월 2,733대, 6월 2,708대, 7월 1,58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7월 들어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7인승 모델 추가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쌍용차는 G4 렉스턴 7인승 출시와 더불어 마케팅도 한층 강화한다. 파격적 혜택을 갖춘 차량관리 패키지 ‘프라미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코리아나화장품에서 운영하는 에스테틱 프랜차이즈 ‘세레니크’가 가맹계약 강화에 나섰다. 앞으로는 가맹계약을 맺을 경우 ‘미용업’ 관련 인허가 서류에 대한 증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일부 가맹점이 무면허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코리아나화장품’ 브랜드 믿었는데 ‘불법업소’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는 ‘미용업 영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추고 관할 구청장에 신고하여야 하고, 미용사 면허를 받은 자가 아니면 미용업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를 선택하는데 있어 걸림돌 중 비싼 부품가격이다. 이에 국내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부품 가격 인하로 고객부담 덜어주기에 나섰다.포드코리아는 1일부터 1만여개의 주요 부품 권장소비자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인하 는 포드 및 링컨 모델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 유지보수 관련 소모품은 물론, 사고수리 빈도가 특히 높은 범퍼, 후드, 헤드램프, 전후방 도어, 휠 등의 외장부품들도 포함됐다. 할인폭은 부품에 따라 최대 15%에 이른다.포드코리아 측은 “고객만족 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산업계에서 가장 싸늘한 눈초리를 받고 있는 곳이다. 대규모 손실을 방치해오다 회사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고, 두 차례에 걸쳐 혈세 투입이 결정됐다. 전임 경영진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에서는 또 다른 비리 사건이 드러났다. 고위 경영진부터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이다.최근 대우조선해양의 납품담당 직원 8명은 납품업체와 짜고 물품을 빼돌려 8억원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물품은 안전장갑 등 각종 소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방이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섬은 여러모로 제약이 많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정비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기아자동차가 특별한 서비스에 나섰다.현대·기아차는 지리적 여건 탓에 평소 차량 정비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섬 거주 고객들을 위해 ‘도서지역 방문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 점검 서비스는 울릉도, 추자도 등 총 18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진행될 예정이다.해당 섬에 거주하는 고객은 특별서비스 기간 동안 엔진, 변속기 등 기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쉐보레가 성큼 다가온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훈훈한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쉐보레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서 ‘설 연휴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기간, 쉐보레를 만날 수 있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등이다. 26일부터 27일까지는 하행선, 28일부터 29일까지는 상행선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쉐보레는 진단장비를 활용한 엔진·브레이크·타이어 공기압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