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반문연대’가 부활하는 모양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 ‘이대로는 망한다’는 위기의식이 싹트면서 반(反) 문재인 연대가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은 최근 ‘반문연대’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한국당은 차기 당권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계파간 힘겨루기 중이다. 특히 일부 계파 인사들은 계파갈등을 뛰어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항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한다.김무성 의원은 지난 13일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는데, 이를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사실상 ‘미운오리 새끼’가 된 모양새다. 바른미래당 노선을 중도로 설정하면서 진보·보수 양측에서 협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은 13일, 손 대표가 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비판하는 데 대해 “‘저녁이 있는 삶’을 주장했던 철학을 바꾼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대표가 ‘소득주도 성장은 좌편향 경제정책’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본인이 원래 가진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철학과 소신을 왜 바꿨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지난 201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체성 문제로 당으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역공에 나섰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반문'(반문재인)입니다만 손학규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친문재인)입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이 의원은 "손 대표께서 제게 정체성을 밝히라고 하셨는데 제 정체성은 국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도리어 손 대표야말로 정체성이 무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어 "요즘 문재인 정부의 경제무능과 안보불안으로 인해 나라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이언주 의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그간 손 대표는 이 의원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놓고 보수적 발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해도 넘겨왔었으나 당적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예고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민주정당으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의 자율성을 존중해왔다"면서도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설전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홍 전 대표 간 신경전에 제3자들이 가세하면서다.이번 설전의 포문은 사실 하 최고위원이 열었다. 홍 전 대표가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규명을 놓고 한국당 내 친박-비박 간 갈등이 표출된 것에 대해 한국당 내부를 향해 "누가 옳았냐 하는 소모적 논쟁은 그만하라.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라고 말하자, 하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보수를 양아치 수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9일 후임 경제부총리에 실용적 시장주의자를 임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후임으로 유력설이 돌고 있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아울러 동시 교체설이 나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을 비롯해 일자리수석,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소득주도성장위원장도 공석으로 남겨줄 것을 주문했다. 그간 '투톱' 체제였던 경제 컨트롤타워의 경제부총리 일원화를 주장한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 체제 3개월 차인 8일 정당 지지율 8%대를 기록하며 정의당을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 2월 2주차 최고치였던 10.5%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는 있지만,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그리고 당의 간판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1%, 자유한국당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전·현직 대표들이 7일 한자리에 모인다. 옛 바른정당의 초대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한국당(새누리당) 전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한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마을의 이·통장들의 지위와 처우 개선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정 의원은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축사를 요청했고, 유 전 대표와는 과거 바른정당 시절부터 현재 바른미래당까지 정치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김 의원과는 과거 상도동계 인연이 닿아 연락한 것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차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을 진행중인 가운데,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현역의원들의 지역사무소 폐쇄를 주장했다.현역의원들의 지역사무소 운영 자체가 하나의 기득권이며, 이는 '기득권·패권정치 타파'를 내세운 바른미래당의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기득권 타파를 구호로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김으로써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것이다. 정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사기준만 강화한다고 해서 좋은 인재를 모집해낼 수 없다"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면허정지 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그는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윤창호 씨의 친구들에게 사과했다. 윤씨는 전역 4개월을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지금까지 뇌사상태에 빠져있다. 이에 그의 친구들이 윤씨의 이름을 딴 ‘윤창호법’을 만들고 국회의원들에게 제정을 제안해왔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공동발의자로 윤창호법에 참여한 사람이 바로 이용주 의원이다.때문에 윤씨의 친구들은 이용주 의원의 음주운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방미 의회외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로 구성된 ‘초월회’와 여야 원내대표단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정부의 통상 정책과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 하에 국회 차원의 초당적 의회외교가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 중간선거가 오늘 실시돼 한국시간으로 내일(7일) 오전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5일 당 지역위원장 2차 공개모집을 이달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1차 공모 때는 탈당설이 불거졌던 바른정당 출신 지역위원장과 현역의원들의 신청 여부가 관건이었다면, 2차 공모 때는 전체 신청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특히 6·13 지방선거 전후 전직 지역위원장들에 대한 당의 '찬밥 대접'으로 이들의 재신청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손학규 대표로서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받은 셈이다.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지역위원장 1차 공모에 전체 253개 지역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모처럼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내홍 조짐을 보이는 반면, 바른미래당은 당내 보수인사들의 탈당론이 일단 수습되는 국면이기 때문이다.다만 당의 이념 정체성 문제를 비롯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등 난제들이 남아있어, 한국당이 현재의 내홍을 어떤 방향으로 수습하느냐에 따라 탈당 기류가 재발할 여지는 남았다는 분석이다. ◇ 김병준 "시험하려 들지 말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55.5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3.2% 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하락폭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구심점이 없는 야권과 달리, 여권 내 차기주자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첫 손가락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꼽힌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부처 간 업무조정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특유의 언변으로 야권의 공세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치권의 주요 뉴스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를 시찰한 것이 시작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를 ‘자기정치’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총선 및 대권을 위한 전초전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29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기간 중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하더니,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첫 장에 임종석 비서실장의 화살머리 고지 방문 영상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차 정조준했다. 임 실장이 최근 국정원장·국방부 장관·통일부 장관을 대동해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임 실장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갈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 기간 중 국정원장과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했다"며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을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와 야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이어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로 또 다시 내홍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전날(25일)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현행 재판부로는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특별재판부 도입에 공동보조를 취할 뜻을 밝혔다. 그런데 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김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과 소통없이 결정했다고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도 이언주·지상욱 의원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여당 및 준여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은 24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력한 구조개혁으로 경제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 폐지를 주장하며 대안으로 ‘구조조정’을 제시했다.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제는 해외순방 잔치에서 벗어나 경제에 올인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통령은 민생 현장을 방문해 백성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보고 듣고, 경제가 움직이는 현장을 봐야 한다”며 “산업 현장과 신기술 현장을 찾아보고 경제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초청이 오면 방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교황과 북한 최고지도자의 상징적 만남이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상국가’ 반열에 오르려는 북한의 개방·교류 정책에 물꼬가 트일 수 있고 한반도 비핵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때부터 교황 방북을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1991년 김일성 주석은 처음으로 교황 방북을 추진했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의 '태극기 부대 포용' 발언이 오히려 '보수대통합'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이를 명분으로 맹공세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보수대통합의 핵심 타깃으로 거론되는 바른정당 출신의 유승민 전 대표의 영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하태경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위원은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 팬들일 뿐이고 폭력을 선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우가 아니라고 했다"며 "'계엄령을 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