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원세훈(67) 전 국가정보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문건’ 작성 지시 혐의로 또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은 지난 17일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 전 원장을 추가 기소했다.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직원들에게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 문건을 작성하고 이를 이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건에는 ‘종북좌파인 박 시장의 시정운영을 제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원 전 원장은 지난 3일에도 이명박 정부 시절 김진모 전 청와대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지난 19일 진행된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48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회사채 흥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500억원으로 공모채 발행규모를 늘려 27일 발행할 계획이다.무엇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금리가 정해진 점이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시장금리(개별 민간채권평가사 책정금리)인 6.186% 대비 대폭 절감된 4.166%의 금리로 발행조건을 확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법원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소송을 제기한 직원에게 인사 불이익을 가한 르노삼성자동차에게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재판보다 배상 책임을 더 크게 인정한 것이다.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임성근)는 20일 르노삼성차 직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회사가 4,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원고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A씨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삼는 과정에서 회사가 한 행위로 A씨가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5차례 재판 끝에 결국 유죄가 확정됐다. 19일 오후 2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공직선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된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6년 6월 기소된 지 약 4년10개월 만의 결론이다.원 전 원장 재판의 핵심은 선거법과 국정원법 모두가 유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1심부터 대법원까지 각 심급별로 이에 대한 결론이 달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1심과 2심, 대법원, 파기환송심 등 4차례의 재판 중 오직 대법원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부인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유용해 자녀의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아파트 구입 당시 계수기로 현금을 샜다는 증언을 한 판매자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기자와 통화에서 원세훈 전 원장 부인은 “말 같지도 않다. 그게 어디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냐”며 “정말 그 사람은 곧 보라. 고소당할 테니까”라고 말했다.국정원 특활비 10억을 유용해 자녀의 집을 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된다. 전세를 끼고 샀는데 10억이 필요하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기억나지 않는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줄곧 말을 아껴왔다.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기소된 이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과 유무죄를 다퉜지만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는 MB의 심복 중에서도 심복이었다. 실제 MB가 집권한 뒤에 출세길도 열렸다. 정권 출범과 동시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부름을 받았던 그는 MB가 퇴임할 때까지 국정원 수장으로 4년을 보냈다. 명실상부한 실세였다.말로는 초라했다. 파기환송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 타워 구성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정부 부처별 추진하는 정책이 양극화 해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에서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관리, 해소하는 범정부적 ‘양극화 해소 컨트롤 타워’(가칭 양극화해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본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성실한 검토로 양극화 해소를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주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선고되면서, 사실상 국정원이 18대 대선 당시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인정됐다.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대법원의 판단을 다시 뒤집은 셈이다. 앞서 대법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의문점을 보이며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재수감됐고, 국정원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국정원 수사 종착지로 지목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침묵했다. 그는 30일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심경을 묻는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향할 뿐이었다. 이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국정원법 위반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유죄 선고에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재판부가 징역 4년의 주문을 낭독하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지인을 향해 황급히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실형선고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정치보복’ 비판에 “적폐와 너무 오랜 세월 함께해와 이제 떼낼 수 없는 자웅동체가 된 것이냐”고 일갈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가 원 전 원장의 실형판결을 보복이라고 했다. 두 분은 앞으로도 적폐세력과 함께 가겠다는 말인지 세간의 질문에 답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홍 대표와 정 원내대표는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를 두고 “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30일 법정구속 됐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에게 특정 정당·정치인에 대한 인터넷 댓글을 작성하라고 지시해 대선에 개입한 혐의다. 법원은 국가기관이 국민 여론을 통제하는 건 민주적 질서에 반하기 때문에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 모두 유죄“국정원의 사이버 활동은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취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전 부서장 회의에서 수차례 선거 관련 발언을 하면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산·회생 제도는 여러 이유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부담을 짊어진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제도다. 사실상 최후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수백억의 재산을 가지고도 빚을 갚지 않기 위해 파산·회생 제도를 악용한 이가 있다. 바로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다. 사회 제도를 전혀 다른 취지로 악용한 결과는 말년의 옥살이였다.박성철 회장은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차명 재산을 숨겨 거짓으로 파산 및 회생 절차를 밟은 혐의로 2015년 7월 구속됐다.이후 형이 확정되기까지는 2년여의 시간이 걸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선고가 임박했다. 5년째 끌어온 법리공방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변수는 남았다. 검찰이 선고 일주일을 앞두고 법원에 사건의 변론재개를 신청했다. 추가 확보된 증거들을 제출하기 위해서다. 재판부가 검찰의 변론재개를 받아들일 경우 기존의 공소장과 양형이 변경될 수 있다. 이미 검찰은 재수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30여 곳에 이르는 대규모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였다. 피고인으로선 불편한 상황인 셈. 바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얘기다.◇ 첫 타깃 노무현… MB와 ‘물밑 교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사건이 발생한 2012년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이른바 ‘댓글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해왔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당장 불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튀었다. 재임 시절에 발생한 사건인 데다 당시 국정원 수장도 MB맨으로 분류되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바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다. 그는 관련 사건으로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상태다.◇ 적폐청산 TF 2차 발표 예고… ‘윗선’ 수사 불가피국정원 적폐청산 TF가 3일 발표한 자체 조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추가 제출한 녹취록에 대해 “국정원 간부들과 한 달에 한번 나라 사정을 걱정하며 나눈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범죄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검찰의 생각은 달랐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직시절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국정원 직원들에게 선거 개입과 언론 통제를 지시한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후보 검증부터 온·오프라인 선거 지원 “잘되도록 챙겨라”주목해야 할 녹취록은 4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범여권 및 보수권 인사의 트위터 이해도를 높이고 팔로워 확보를 통한 범여권의 트위터 내 영향력 및 점유율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 페이스북 장악력 확대 및 차세대 SNS 매체를 선점해야 한다.” 국정원에서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의 핵심 내용이다. 사실상 SNS를 장악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지난 10일 해당 문건을 공개한 세계일보는 “국정원과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를 규정한 여러 법률을 무더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년 만이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재임시절 수사를 지휘했던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해당 사건은 2012년 대선의 돌발 변수였다. 투표를 불과 사흘 앞두고 경찰이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에서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중간수사 결과를 전격 발표하면서 표심의 무게추가 흔들렸다. 공작 여부를 밝혀내는 게 이듬해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채동욱 전 총장의 첫 임무였다. 하지만 그는 수사를 지휘한지 5개월 만에 옷을 벗었다. 갑작스럽게 불거진 혼외자 논란 때문이었다.◇ 원세훈·김용판 기소하려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나긴 법적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면치 못했다. 그의 운명은 이제 다시 대법원으로 향하게 됐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창보)는 지난 21일 열린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6억원을 선고했다. 1·2심에 비하면 형량이 낮아졌지만, 실형은 피하지 못했다. 다만, 재판부는 간암 등 이호진 전 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이호진 전 회장은 2011년 1월 회사자금 421억원을 횡령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야기는 너무나 잔혹하고 끔찍했다.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비인간적인 행동의 끝이었다. 그의 일상은 온통 구타와 가혹행위로 가득했고, 그의 몸엔 시퍼런 멍이 가득했다. 그렇게 그는 스물셋이란 창창한 나이에 나라를 지키러간 곳에서 쓸쓸히 죽어갔다. 2014년 세간의 큰 충격을 안긴 ‘윤일병 사망사건’의 이야기다.◇ 다른 이유로 뜨거웠던 그해 8월2년 전 8월, 윤일병 사망사건은 요즘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4월에 발생했던 이 사건은 7월 말이 돼서야 세간에 알려졌다. 군대의 환경과 문화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특별사면 됐다. 재계 총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법무부는 악화된 지병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점을 사면 이유로 들었다.김현웅 법무부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13일자로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특별사면은 이번이 세 번째다.정부는 “이재현 회장은 지병 악화 등으로 사실상 형 집행이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을 감안해 인도적 배려 및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