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시기가 참 안 좋다. 하필 가장 민감한 시기에 ‘모난 돌’이 됐다. 그것도 정부가 가장 날선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갑질’ ‘적폐’ 관련 사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현대모비스’다.현대모비스는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000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판매 목표를 강제하고 물량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진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갑질’이다. 당시부터 조사를 이어온 공정위가 최근 제재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자 ‘피해 구제방안(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 갑질 행태로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모비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새 정부 들어 갑질 근절 움직임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취임 2년차를 맞은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공정위는 26일, 현대모비스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관련 동의의결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전원회의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시정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현대모비스는 2010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기업인은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 등에 힘입어 총 139억8,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받았던 보수(29억원) 보다 4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과 인터넷모바일(IM) 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상반기에 각각 50억5,700만원과 50억5,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2월 구속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은 8억4,700만원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현 정부 들어 경제계의 관심사는 공정한 부의 분배다. 이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 이후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인 ‘부의 되물림’ 행태는 오너일가 소유의 업체에 일감을 몰아줌으로써 이득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단 일감몰아주기가 아니더라도, 오랜 기간 법망을 피하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부의 상속’을 진행한 경우도 발견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 아들은 투자의 귀재?창업주 손기창 명예회장이 1961년 설립한 경창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72개사들의 현금성자산이 최근 5년간 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2개사의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115조7,000억원으로 5년 전(2012년말 75조2,000억원)보다 4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0개사 가운데 금융업종 및 우선주 등 비교가 불가능한 28개사는 제외됐다.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종은 ▲전기전자업(5조1,375억원)이었다. 이어 ▲운수장비업(2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재계의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은 바로 이혼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 소송은 최근 1심 판결이 내려졌다.이런 가운데 혼사를 통해 크게 성장한 뒤 이혼이란 변수를 맞았던 ‘삼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10년 만에 매출 30배 이상… 삼우의 ‘폭풍성장’자동차 A/S 부품 보관용기와 팔레트 등을 생산하던 삼우는 평범한 중소업체였다. 그랬던 삼우가 특별해지기 시작한 것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대부분이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 699개 계열사의 내부거래액 145조7,771억원 가운데,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금액은 135조8,529억원으로 전체의 93.2%를 차지했다.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은 계열사 간 거래액이 5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5% 이상일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번 조사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돼 계열사 간 거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조만간 SK텔레콤의 로고를 붙인 차량이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일반도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SK텔레콤은 지난 10일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기위해 시험운행을 실시했고, 19일 국토부로부터 허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증은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만큼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는 뜻이다. 국내에선 앞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서울대, 한양대, 네이버 등이 받은 바 있다. 국내 통신사 중엔 SK텔레콤이 최초다.이에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자율주행차의 시험주행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가격인상‧오너 성추행 등으로 치킨업계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비난의 불똥이 ‘치킨 1세대’ 페리카나로 옮아갈 모양새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회사 실적에는 아랑 곳 하지 않은 채, 오너가의 곳간을 채우는데 급급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 회사 오너인 양희권 회장은 한 해 순이익의 전액에 가까운 수십억원의 돈을 자신과 가족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실적은 뒷걸음질… 오너가족 주머니는 두둑8일 본지가 페리카나의 지난 3년 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현대차그룹은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Hyundai Motor Group Global Top Talent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유학 또는 근무 중인 이공계 석·박사 학위 취득 및 예정자와 경력사원 채용에 나서는 것이다.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은 기존 채용과정의 실무면접을 대신해 자신의 주전공을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포럼 형식으로 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임원의 보수와 회사 실적과의 관계는?’ 기업에 관심이 많은 호사가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관계없음’일 듯하다. 보다 명확한 이유를 알고 싶다면 다음의 조사 결과를 확인해 보자. 아마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질 것이다.◇ 회사는 적자인데… 5억원 이상 챙긴 임원 70명‘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허창수 GS 회장, 김영찬 골프존 회장’ 이들의 공통점은?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에서도 내로라하는 굴지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인이라는 점 외에 이들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2017 서울모터쇼에 중·고·대학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정식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에 현재까지 약 5,000여명의 학생들이 단체관람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은 기간까지 포함하면 약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서울모터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조직위 측은 “특히, 단체관람은 수도권 특성화고등학생과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산업융합 현장교육과 미래 진로탐색의 기회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IT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10대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 평가액이 74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7일 재벌닷컴이 평가한 지난해 말 자산 규모 상위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토지 보유액은 74조1,786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72조1,584억원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2.8%(2조202억원) 증가한 규모다.그룹별 토지 규모를 보면 현대차그룹이 전년보다 0.4% 불어난 24조3,47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삼성동 소재 옛 한국전력 부지(10조5,000억원)를 인수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삼성그룹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무난히 마쳤다.이날 주총을 연 곳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차투자증권(HMC투자증권) 등이다.먼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일각에서 지나친 겸직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주주들의 반대는 없었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질적 성장으로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제철은 강학서 사장을 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주요 대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평가하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자동차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현대자동차는 오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기엔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포함돼있다. 임기는 3년이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크게 3가지 이유를 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먼저 과거 전력이다. 정몽구 회장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2008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동국실업이 안정적인 해외 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동국실업은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국실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1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5%, 244.2% 증가한 실적이다.동국실업 관계자는 “중국과 유럽의 현지법인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매출호조를 보이며 다소 줄어든 국내 실적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박효상 부회장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미뤄왔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는 총 348명이다.현대차그룹의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철저히 반영해 지난해보다 5.4% 감소한 규모로 이뤄졌다”고 밝혔다.유일한 사장 승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성상록 부사장이다. 부사장 승진은 총 11명이며, 이 중 7명이 R&D 부문 출신으로 나타났다.현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설 명절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먼저, 현대차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평사휴게소(부산방향),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순천방향),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통영방향),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목포방향),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마산방향),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부산방향)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어 28일부터 29일까지는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서울방향),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부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새 양궁 대회 후원을 통해 양궁 대중화를 적극 지원한다.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12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이하 정몽구배 양궁대회)’를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창설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후원한다고 밝혔다.오는 10월 개최될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닌 한국 양궁 선수들이 겨루는 한국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다. 양궁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이는 한편, 국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년 이상의 준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매출액 5조원 이상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가장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CEO로 선정됐다. 정몽구 현대모비스 대표와 이형근·박한우 기아자동차 공동대표는 공동 2위에 올랐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오너 포함 국내 500대 기업 CEO의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매출 5조원 이상 기업군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100점 만점에 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500대 기업 CEO 전체 평균은 52.5점을 기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