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당초 계획대로 20일까지 선거제 개혁안 합의안 도출에 대해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관련 법안에 대해 신속처리 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야 한다거나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이 정치다 : 사회개혁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 참석해 "선거제도는 합의처리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헌법과 국회법을 보면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공직선거법이라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019년 기해년을 국회 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각종 사안을 점검하고 개선해 '정치개혁의 기념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김관영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7대 계획은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소위 정기소집 ▲국회 선진화법 개정 ▲법사위 운영 개선 ▲선거제도 개혁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예산결산위 소소위 운영 개혁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 ▲방송법 개정안 통과 등이다.김 원내대표는 "국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이 출범 2년 차에 들어간다. 6·13 지방선거 참패와 당의 간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의 잠행, 정체된 지지도, 정계개편 등 불안 요소가 곳곳에 있는 가운데 2019년 바른미래당의 3대 목표 및 과제를 꼽아봤다.◇ 선거제도 개혁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내세운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바로 거대양당제 타파였다. 다당제를 내세웠던 국민의당은 지역구 의석의 대부분은 호남에서만 확보했지만, 전국 정당 득표율(비례대표국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83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했다. 여야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27일 오후 늦게까지 막판 협상을 벌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4시간 가량 늦게 본회의를 열고 ‘김용균법’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계류돼있던 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가장 큰 쟁점 법안이었던 ‘김용균법’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를 이루면서 여야가 합의했음에도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었던 민생법안들도 처리됐다.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소득하위 20% 대상으로 지급되던 기초연금이 현행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을 경우를 가정한 각종 시나리오들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 시나리오에 따르면, 선거 시기와 제도 형태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이 크게 늘어나거나 다른 정당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는 등 다양한 결과가 도출된다.다만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할 경우, 정의당이 20석 이상을 차지해 원내교섭단체를 독자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공통으로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26일 독일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적용해 총 350석(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치원3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출석 요구는 소모적인 정쟁을 야기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한국당은 파렴치한 범법자(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주장, 폭로에 근거한 운영위 소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떤 것도 동의할 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 논란이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은 청와대 관련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민정수석 국회 출석’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청와대가 특감반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단골 카드’가 받아들여질 지는 의문이다.한국당은 당내에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청와
[시사위크=은진 기자]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지만,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이른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의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카풀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안 개정 작업도 요원한 상황이다.여야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24일 오전 회동을 갖고 쟁점법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는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이견이 뚜렷해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야가 쟁점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쟁점 현안 논의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각 원내교섭단체 지도부도 국회 상임위원회 논의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지도부가 쟁점 현안에 손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18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논의에서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학재 의원이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가져가자 강한 반발이 발생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하려는 모습이었으나, 일부 당직자들이 이 의원의 기자회견장에 몰려가 집단 항의하고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이 갖고 있는 정보위원장 자리는 반납하는 것이 도리"라며 "그 자리는 원구성 협상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로서 바른미래당이 확보했고, 당이 이 의원에게 잠시 임무를 맡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12월 임시국회 개최와 관련해 동상이몽에 빠졌다. 여당이 민생법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반면, 야당은 탄력근로제 법안 정비나 선거제도 개편에 관심을 더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의 12월 임시국회 협상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민생법안 처리’를 이유로 12월 임시국회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법 문제 뿐 아니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비롯해 여러 민생법안도 처리했으면 한다”며 “다음주 초
[시사위크] 혹시 사마귀가 매미를 노리는데 그 뒤에 참새가 있다는 당랑포선 황작재후(螳螂捕蟬 黃雀在後)라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중국 한나라 유향(劉向)이 편찬한 『설원(說苑)』의 「정간(正諫)」편에 나오는 일종의 우화일세. 나무 위에서 이슬을 마시며 신나게 노래하고 있는 매미는 자기 뒤에 숨어서 자신을 노리고 있는 사마귀를 보지 못하네. 사마귀는 갈고리처럼 생긴 두 앞발을 들어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참새가 자기 뒤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걸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네. 또 목을 쭉 내밀어 사마귀를 삼키려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정상화가'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첫 과제로 부상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을 배제한 탓에 ‘여야 협치’가 종료됐기 때문이다.여기에 선거제도 개편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현안에 대한 여야 입장 차도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결국 12월 임시국회를 위한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12월 임시국회 개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인 지 11일로 엿새가 됐다. 바른미래당·정의당과 전선을 같이 하는 민주평화당은 24시간 릴레이 단식과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한때 평화당·정의당과 ‘개혁입법연대’를 구성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제 개편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들과 갈라섰다. 야3당은 정개특위 논의 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확답이 있을 때까지 장외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또 멈췄다. 정기국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법안처리를 위해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을 배제해 후폭풍이 부는 셈이다.야3당은 민주당·한국당의 예산안 공조에 대해 ‘더불어한국당’이라고 비판했고, 손학규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6일 단식에 돌입했다. 평화당도 민주당과의 ‘협치 종료’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민생법안과 대법관 인사청문경과보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안(연동형 비례대표제)을 연계 처리하자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요구가 끝내 좌절될 전망이다. 거대양당인 129석의 더불어민주당과 112석의 자유한국당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50석 규모의 야3당으로서는 이를 막을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민주당과 한국당은 7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200여 건의 법안과 함께 예산안 처리를 시도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늦어도 내일(8일) 새벽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라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당초 법정시한(12월 2일)을 훌쩍 넘겨 처리될 예정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더 늦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이번 예산안에는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이 대거 포함돼있어 예산 집행이 늦어질수록 효과가 절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일각에서 ‘더불어한국당 연대’라는 비판을 받고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사리 자유한국당과 우리 당이 예산안에 대해서 잠정 합의를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전면 총파업을 벌였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독려했지만, 한국노총도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정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자동차(한국GM) 노조 출신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존중사회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정부 예산안 심사 개시일인 15일에도 정수 조정 문제를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예산심사에서 증액·감액을 다루는 핵심 소위가 난항을 겪으면서 부실 심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재 원내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소위 정수 증원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예결위 의석 비율에 따라 비교섭단체 1인도 소위 구성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기존 15인이었던 소위 정수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요구한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 범위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문제도 포함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한국당 의원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문제까지 국정조사가 이뤄지게 되면 국정조사를 요구한 한국당에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22일 공동명의로 ‘공공기관 채용비리 및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요구서에서 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으로 공공기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