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자신의 딸 정유라 씨의 학사비리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 씨에 대해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이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최씨의 첫 확정판결이다. 대법원은 “최씨는 정씨가 체육특기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특혜를 받아야 한다는 그릇된 의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범행으로 국민이 받은 충격과 허탈감은 크기를 헤아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최씨의 국정농단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단초가 됐다.◇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렸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정농단 주역 최순실 씨에 대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딸 정유라 씨의 입학과 성적을 위해 이화여대 학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대법원 2부는 15일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 “법과 절차를 무시했고, 원칙과 규칙을 어겼으며, 공평·정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서 최순실 씨는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과 공모해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베이징 포럼 2018’에서 “기업의 사회적가치 추구는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의 초석을 놓는 일”이라고 말했다.최태원 SK 회장은 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8’ 개막 연설에서 “오늘날 경영환경은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 시민’(social citizen)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Double Bottom Line(DBL·더블바텀라인) 경영 ▲공유 인프라 프로젝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법무부가 22일 로스쿨별 변호사시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법무부는 학교 간 과다경쟁 서열화 등을 우려해 비공개 입장이었으나, 여론의 요구와 법원의 결정에 따라 공개하게 됐다. 법무부가 발표한 ‘제 1~7회 변호사시험 법학전문대학원별 합격률’ 자료를 살펴보면, 누적합격률이 높았던 학교는 94.02%를 기록한 연세대로 나타났다. 누적합격률은 각 로스쿨을 졸업해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대비 실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비율이다.서울대 로스쿨은 93.53%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고려대 92.3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는 국정농단 사건 2심 재판을 서울고법 형사3부가 맡게 된데 대해 불만이 컸다. 형사3부 재판장 조영철 법관을 믿을 수 없다는 것. 그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재판이 공정하게 이뤄질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재판부는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을 맡아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특히 재판부는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과 관련 최순실 씨에게 “부모로서 자녀에게 원칙과 규칙 대신 강자의 논리부터 가르쳤다”는 질타와 함께 징역 3년을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청순미 넘치는 미모로 많은 사랑을 받다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서민정.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진 사이 그녀는 남편과 함께 미국에 정착해있었다. 너무나도 ‘대단한’ 남편과 말이다.최근 방송 등을 통해 다시 대중과 만나고 있는 서민정은 2007년 8월 재미교포 치과의사 안상훈과 결혼했다. 서민정과 안상훈의 알콩달콩 미국생활 모습은 ‘이방인’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안상훈. 다정다감하면서도 자신의 고집이 뚜렷한 안상훈은 여러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귀국한지 9개월이다. 정유라 씨는 지난해 5월 덴마크에서 강제소환 형식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당시 그는 “빨리 오해를 풀고 싶다”며 사실상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태도가 사뭇 달라진 것은 두 달 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증인으로 법정에 돌연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변호인 측에서 ‘살모사’로 빗댈 정도였다.이에 따라 검찰은 정유라 씨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검토해왔다. 법정에서 숨김없이 진술한 것으로 봤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어 구속 필요성이 없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3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빌딩에서 ‘2018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장학생 341명에게 약 13억원의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국내∙외 장학생 127명(국내 73명 / 해외 54명)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했다.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학생 70명을 생활장학생으로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장학금 제도는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제도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여성 사외이사를 내정, 다양한 인사들을 편입시켜 변화를 꾀하고 있다.23일 삼성전자는 수원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 박병국 서울대 전기전보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김종훈 회장은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회장은 미국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 출신으로 미국에서 통신장비업체 유리시스템즈를 설립해 1조1,000억원에 매각한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미국 통신장비업체 아리스 그룹의 이사회 임원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 역할을 한 것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이었다. 일각에선 ‘깨알수첩’이라고 불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빼곡히 기록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재직 2년여 동안 63권을 작성했다. 검찰에선 그의 수첩을 ‘사초’ 수준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판결을 맡은 재판부는 수첩의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이유는 하나다. 수첩에 적힌 내용의 신빙성이다. 안종범 전 수석이 수첩 작성자로 인정할 수 있지만, 그 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종이책과 멀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한 해 대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도서 수가 1인당 6~7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자료 이용은 크게 늘고 있어 대학생들의 자료 이용 수단이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표한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 도서관 423곳에서 재학생 1명은 평균 6.5권의 책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대학생들의 도서 대출 수는 해마다 줄고 있는 실정이다. 4년 연속 감소세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상권은 종각역 인근으로 조사됐다.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종각역 상가매물은 최근 1년간 임대료(보증금 제외)가 평균 38.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서울 지역 상권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는 종각역 주변에 업무시설이 몰려 있고, 요식업종이 밀집된 젊음의 거리에 유동인구가 집중된 것이 임대료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종가 외에도 이화여대(19.5%), 망원동(15.1%) 등도 임대료 상승률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이대 상권인 대현동 일대는 중국인 관광객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결국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취재 과정에서 한국 사진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들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다”고 밝혔다. “기자를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다”는 것. 그는 “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집단 폭행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앞서 조기숙 교수는 해당 사건을 중국 경호원 측의 정당방위라고 해석했다.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하나 둘 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7일 북방경제위원회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정책기획위원회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중점과제 추진을 위한 일종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다.인수위 역할을 담당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00대 국정과제 발표를 통해 공지된 바 있다. 국정기획위는 4대 복합·혁신과제를 선정하고 위원회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정책기획위원회를 포함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 설립내용이 구체적
노재봉 효성그룹 부사장 부친상■ 노용환(전 부산국세청장, 전 재무부 국고국장, 전 선한인터내셔널 회장) 님 별세■ 영면일시 : 2017년 12월 1일 05시 35분■ 유 족 : 김취복 여성중앙회 명예회장(전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전 이화여대 가정대 동창회장) 남편상, 노재봉(효성그룹 부사장)·노인화·노인선 씨 부친상, 진경진(여성중앙회 부회장) 씨 시부상, 김병주(흉부외과 전문의)·김장흡(가톨릭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씨 빙부상, 노동협·노승협·김상화(서울대 성형외과 교수)·김상일(수원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씨 조부상, 김미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는 심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여 년 전 귀국 후 검찰에 출석할 때에도 그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의 심장 부근에 약간 이상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구속된 이후엔 우울증을 호소했다. 이를 근거로 접견금지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법원에서 접견금지 명령이 해제됐으나, 비서만 가끔 면회를 다녀갈 뿐 가족들은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여전히 외로웠다.때문일까. 최순실 씨의 불안 증세는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24일 서울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가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법정에서 재회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딸 정유라 씨는 돌연 연락을 끊었다. 답답한 마음에 법정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스스로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고 말할 만큼 시간의 무게는 무서웠다. 벌써 1년이다. 최순실 씨는 지난해 10월30일 독일에서 귀국해 다음날 긴급체포됐다. 이후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는 “약으로 버티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차 구속 만기 앞두고 막바지 심리… 결과는 ‘글쎄’물론
[시사위크|마곡=권정두 기자] 서울의 마지막 평야로 불리며 불과 몇 년 전까지 실제로 쌀농사를 짓던 곳.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 건립 후보지를 비롯해 오랜 기간 정말 다양한 개발 방안이 제시됐지만 실현되지 못했던 곳. 바로 ‘마곡’이다.마곡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지난 2007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다. 2009년엔 단지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흐른 마곡은 이제 조금씩 생기가 돌고 있다. 아파트단지는 조성 및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R&D단지엔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LG가 입주를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음악감독 강승원은 가수가 꿈이지만 호구지책으로 ‘음악감독’을 한 듯하다. 그렇다고 보기에는 그의 음악감독 경력은 현재 뿐만 아니라, 등의 프로그램을 성공시켜 ‘최고의 음악감독’이라는 찬사도 과언이 아니다.그런 음악감독 강승원이 얼마전 수십년간 간직해 온 가수의 꿈을 이뤘다. 노후 대책으로 만들어 진 강승원 일집에는 ‘달려가야 해(강승원)’ ‘그 겨울(박정현)’ ‘Digital World(장기하)’ ‘오늘도 어제
영어로 ‘주크(Juke)’라는 속어가 있다. 대중식당 또는 자그마한 술집이라는 뜻으로 싸구려 여인숙의 의미도 갖는다. 쥬크 앞에 ‘1950년대에 유행한 강한 비트의 빠른 춤곡’인 자이브(jive)를 넣어 이으면 ‘jive and juke’라고 하여 ‘정말로 한바탕 신나게 놀며 즐겁게 보내다’라는 뜻을 갖는다. 불경기에 하루하루 고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정말로 한바탕 신나게 놀던 기억은 정말 아득하기까지 하다.주말 전 하루라도 그런 날을 보내기 위해 ‘불금’이라는 말도 생긴 것은 아닐까? 평범한 직장인 니나가 금요일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