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심란한 처지에 내몰렸다.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용등급 전망마저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수주 감소에 따른 시장 지위력 약화와 저하된 이익창출력 등을 이유로 한국토지신탁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 한국신용평가, 한국토지신탁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조정한국토지신탁은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신탁사 중 한 곳으로, 1996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회사로 출발했으나 2013년 MK전자에 매각되면서 민영화됐다. 3월 말 기준 MK인베스트먼트 및 MK
한국기업평가가 SK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6일 SK증권의 기업신용등급(A), 파생결합사채(A), 후순위사채(A-)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등급 전망 하향 배경으론 △수익성 부진 △시장 지위 저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관련 재무건전성 관리 부담 등이 제시됐다.한기평은 SK증권에 대해 “높은 고정비 비중과 비경상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3개년(2020~2022년) 평균 판관
국민연금공단이 투자 수익률 악화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불똥을 맞았다. 국민연금은 SVB 지주사인 SVB파이낸셜그룹 주식과 채권을 지난해 말 기준 1,389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이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SVB파이낸셜그룹 주식을 1,218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직접 투자분이 294억원, 위탁투자분이 923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SVB그룹 관련 채권
LG디스플레이가 주요 신평사들로부터 신용평가등급 전망 하향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향후 신용등급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이다.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14일 정기평가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 하향 배경으로 우선 실적 악화가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조850억원에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롯데케미칼이 신용등급 하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이 저조한 실적과 재무부담 확대를 거론하며 신용등급 하향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 시황 악화에 작년 영업적자 7,584억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2조2,761억원, 영업손실 7,5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1조5,356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롯데케미
다올투자증권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인력 감축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엔 자회사 매각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매물 M&A 시장 잇따라 등장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M&A(인수합병)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 자회사인 다올타일랜드를 시작으로 잇따라 자회사 매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최근엔 다올인베스트먼트와 다올신용정보 매각 추진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증권가가 내년에도 혹독한 경영환경을 마주할 전망이다. 올해 증시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내년에도 사정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올해 한파 내년도 이어진다… 사업환경 전망 먹구름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최근 ‘2023년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업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실적 방향은 ‘저하’로, 사업 환경은 ‘비우호적’으로 전망했다.한기평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증권업계가 부진에 시달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발 신용위기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향후 부동산 경기 둔화 심화로 부동산 PF 부실우려가 증대될 시 PF-ABCP(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증권), 증권사, 취약업종 CP(기업어음) 발행 및 차환 여건이 재차 악화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은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ABCP 및 증권사 CP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용경계감 지속, 연내 만기도래분에 대한 차환리스크 등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에도 대출이 어렵게 된 둔촌주공 아파트의 국민 평형(전용 84㎡)과 관련해 “특정 주택단지 중심으로 더 이상 올릴 수 없다”며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21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자 세종정부청사 내 국토부 기자실을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둔촌주공 국민 평형의 대출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원희룡 장관은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대출상한 기준을) 올린 것도 큰 결정인데 둔촌주공 전용 84㎡가 12억원이 넘는다는 이유로 또 다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강원도발 채권시장 불안에 대해 “김진태 사태로 윤석열 정부 경제 수장 3인방의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출신 정치인들의 무능함이 나라 경제를 통째로 흔들고 있다”며 “검찰 출신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김 지사의 헛발질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며 우리 경제가 한층 더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검찰 출신 경알못 대통령이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비판했다.그는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경색 등 채권 시장 내 혼란이 발생하자 정부가 최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α’ 규모의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대책 발표 후 혼란은 다소 가라앉는 추세지만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추진 중인 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추가 대책 검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발언 이후 산불처럼 번진 ‘레고랜드 사태’지난 2012년 강원도는 춘천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본예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했다. 지난 5월 16일에는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바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첫 정식 예산안으로 시정연설을 한 것은 첫 번째다. 현 정부의 첫 예산안은 ‘정부가 어떤 정책에 돈을 쓰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시정연설을 했다. 대통령 시정연설의 핵심 키워드 세 가지를 꼽자면 △건전재정 △약자 복지 △미래 준비라고 할 수 있다. ◇ 대통령 연
10억 이상의 국세를 체납하고 있는 고액 체납자가 7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 국세 규모만 2조1,200억원에 달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이 12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84만9,700명이 지난해 국세를 체납했으며, 총 체납액은 11조4,53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체납자의 0.09%인 740명이 평균 29억원의 고액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0억 이상의 고액 체납액 현황은 △2017년 456명이 1조8,109억원(456명) △2018년 1조7,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순이익이 반토막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임기 만료까지 반년 가량의 시간을 남겨둔 가운데 실적 관리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 임기 만료 6개월 앞으로… 경영 실적 관리 부담↑여승주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여 대표는 지난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오른 후,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 초 그는 다시 한 번 연임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또 다시 신임을 받
대방건설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대방건설이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에 대여한 자금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그룹 내 각 계열사들이 전국에서 자체 시행하는 개발사업이 많은 만큼 대방건설이 이를 지원하고자 활발하게 운영자금을 대여한 것으로 풀이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총수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대방건설이 계열사를 상대로 시중 은행보다 비싼 금리를 적용해 이자수익을 얻었을 수도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또 총수일가로부터의 고금리 자금 차입, 잦은 자금대여에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작년까지 투자은행(IB) 부문과 운용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왔으나 올해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수익성 방어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1분기 영업적자로 불안한 출발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별도기준으로 1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106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전년(82억원)보다 45.1% 줄어든 45억원에 그쳤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008년 6월에 설립된 중소형 금
넥센타이어가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운임료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실적 악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1년 가까이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신용등급에도 빨간불이 들어와 경영진의 한숨이 더욱 깊어갈 모양새다.◇ 주가는 1년새 반토막 하락… 신용등급 전망엔 빨간불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넥센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5.55% 내린 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7월 1일 장중 고점(1만1,400원) 대비 52.19% 하락한 수준이다. 넥센타이어의 주가는 1년 가까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5일 서울 강남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제19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자동차의 날’ 행사는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날을 기념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이날 행사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겸 자동차연합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제 개혁과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및 업계의 노사화합을 주문했다.정 회장은 “지난해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은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자동차 열관리기업인 한온시스템이 심란한 처지에 내몰렸다. 주가가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용등급마저 강등됐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업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1년 넘게 힘 못 쓰는 주가 ‘어쩌나’3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0.44% 내린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1년 넘게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월 21일 장중 고점(1만8,850원)과 비교하면 최근 주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