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4만여명이 최근 3년 반 동안 사들인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지방 저가주택이 총 17조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구매금액 상위 10명의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지방 저가주택을 915가구 매입했다.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수도권‧광역시‧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지방에서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저가주택을 2건 이상 구매한 개인은 총 4만1,968명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이들 개인이
종합부동산세 특별공제 도입 논의 도중 한 차례 힘겨루기를 했던 정부‧여당과 야당이 이번에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두고 맞붙었다.정부‧여당은 법인세율 인하가 전세계적 추세인 점, 국내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OECD 평균치 보다 높은 점, 기업들의 투자 유인 등을 이유로 법인세율 인하를 주장했다.이에 반해 야당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가 일부 상위 대기업에게만 혜택을 주는 이른바 ‘부자감세’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감세를 할 경우 부족한 세수를 서민‧근로자가 떠안게 된다며 맞섰다. 지난 5
코로나19 시국에 홈술·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위스키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위스키=고가의 주류’라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러한 배경에는 우리나라 정부가 주류에 대한 과세를 ‘포장 용기(케이스)’에까지 추가로 부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우리나라는 ‘위스키’라는 주종에 대해서는 주세법으로 155%의 과세를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는 △관세 20%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가치세 10% 등이 포함돼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위
정부가 지방 광역시‧도 및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인천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한다고 최근 발표했다.부동산 규제지역 완화·조정 발표 이후 부동산 업계는 ‘거래 절벽’ 상태인 현 부동산 시장이 조금이나마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역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문제인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대출규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건설업계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및 한국은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2023년도 예산안 중 부자감세와 민생 예산 감액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복지 정책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형 일자리를 6만1,000개 줄이고, 대신 시장형 일자리를 3만8,000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그는 “70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와 차별화하겠다더니, 기껏 일하는 시간은 길고 노동 강도 역시 센 민간일자리로 어르신들을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두 달 만에 20%대에서 30%대로 올라섰다. 이에 1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지지율이 상승세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새 영빈관’을 짓기 위한 예산 878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면서 심상찮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야당은 해당 이슈를 쟁점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여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윤 대통령, 두 달만에 30%대 지지율 회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주문에 따라 ‘쌀값 폭락 지원 의무화법’으로 불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범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날치기 처리였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뚜렷한 반대의 이유가 없어 궁색한 상황이다.15일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SNS를 통해 “쌀값과 우리 농민의 삶을 지켜낼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첫 관문을 넘었다. 국민의힘이 전원 기권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소위를 통과한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대통령실이 내년도 예산안에 옛 청와대 ‘영빈관’ 역할을 할 건물 신축 비용을 반영해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야권이 공세를 가하고 있다. 새 영빈관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지어질 계획인데, 총 878억원 가량의 예산이 책정됐다. 처음 ‘청와대 이전’ 논의가 나왔던 지난 3월 당시 당선인 측이 청와대 이전에는 496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인 셈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양치기 예산’을 편성해서 가뜩이나 민생고로
1세대1주택자가 지방저가주택을 구입할 때 종부세 주택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지방저가주택 기준이 공시가격 3억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15일 기획재정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방저가주택 기준 3억원 이하로 확정하고 이와 관련된 시행령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기재위 위원들에게 통보했다. 지난 7월말 세법개정안 발표 당시 정부는 지방저가주택 기준을 공시가격 3억원 이하로 결정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투기 우려가 있다며 2억원 이하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일 기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후임 사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신임 사장 후보 지원자 접수를 받고 있다. 예보는 최근 사장 공석 상황을 맞이한 기관이다. 김태현 전 사장이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탓이다. 김 전 사장은 지난달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후보에 지원하면서 사표를 냈으며, 이달 초 국민연금 이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갑작스럽게 경영 공백 상황을 맞은 예보는 즉각 후임 사장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15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완화가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5억원 초과 주담대 규제는 지난 2019년 12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내용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는 폭등하는 집값을 잡겠다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초고가 아파트(시가 15억원 초과)를 담보로 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다.이와 함께 시가 9억원 기준 담보대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1일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해 “비정한 예산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당 대표로 당선된 후 처음으로 정부를 향해 낸 쓴소리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까지의 정책 기조를 보면 지금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비정하다는 느낌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영구임대주택 관련 예산에 대해 “지하방에서 주거 문제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참으로 말씀드리기도 불편한 일을 겪으신 것
신용보증기금 새 수장을 맞이한다. 신임 이사장에 최원목 전 금융결제원 감사가 임명됐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서 경제 위기 대응에 대한 전략 및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기대돼 안팎의 기대가 집중될 전망이다. ◇ 정통 경제관료 출신… 정책 과제에 대한 이해 높을 듯29일 신용보증기금(신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최원목 신임 신보 이사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앞서 지난 26일 금융위원장은 신임 이사장을 임명 제청한 바 있다. 신보 관계자
무역수지 적자가 5개월 연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에너지가격 상승을 이유로 분석하면서 향후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현황은 △수출 334억달러 △수입 4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3.9%(12억5,000만달러) 증가 △수입 22.1%(7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연간누계(1월1일~8월20일)로는 △수출 4,445억달러 △수입 4,7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3.8%(537억6,000만달러) △수입 25.2%(
지난 6월에 이어 7월까지 물가가 전년동월대비 6%대 상승을 지속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더 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폭염과 태풍‧수해 등 기상재해 리스크까지 상존하고 있어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11일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개최됐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이날 회의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기재부는 최근 민생여건에 대해 “식료품 가격 오름세에 성수품 중심으로 먹거리 수요가 더해졌다”며 “높은 농축수산물 가격 지속 등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
이재명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 등 경제 정책에 대해 연일 ‘민영화 시도’라고 맹폭하고 있다.이 의원은 10일 오전 본인의 SNS를 통해 “정부의 국유재산 민간 매각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아니라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다”며 “매각한 국유재산을 누가 사겠나? 시세보다 싼 헐값에 재력 있는 개인이나 초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부동산 가격상승과 투기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주장하는 ‘허리띠 졸라매기’라는 명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6%대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아 이목이 집중된다. ◇ 7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6.3%↑… IMF 이후 최고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6.3%,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농축수산물 오름세 확대 △가공식품‧공업제품 등 개인서비스 오름세 지속 등을 원인으
국회 원 구성 문제로 50여 일 늦장 개원하며 원성을 산 국회가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한 뒤 빠르게 민생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있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하도급 거래 등 민생 경제와 직결된 29개 법안 중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법안들부터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국회는 2일 398회 제8차 본회의에서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 근로자 식비 비과세 한도를 월 20만원(기존 1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교
1세대1주택자가 농어촌 등 지방에 소재한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할 경우 해당 지방주택은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각각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즉 1세대1주택자가 저가의 지방주택을 추가로 한 채 보유해도 기존 1세대1주택자에게 적용됐던 양도세·종부세 상 혜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에는 이같은 개정 내용이 담겼다.먼저 정부는 농어촌‧고향주택에 대한 양도세 과세특례의 주택가격 요건을 완화하고 적용기한을 연장했다.농어촌·고향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현장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산업 현장에 있어서 노사 관계에 있어서 노(勞)든 사(使)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우조선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