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임명 2주 만에 노동조합의 출근저지 시위를 뚫고 첫 출근에 성공했다.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상황에서 첫발을 내딛은 만큼 강 회장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석훈 회장은 전날 여의도 산은 본점에 첫 출근해 업무에 돌입했다. 강 회장은 지난 7일 산은 회장으로 임명됐으나 노조의 강한 출근저지 투쟁에 막혀 정식 출근을 하지 못해왔다. 21일 오전에도 노조 조합원들이 출입문 입구에 누워 강 회장의 출근을 저지했지만 강 회장은 결국 누워있던 이들의 틈을 비집고 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를 겪고, 주주 행동주의의 공세를 마주하는 등 혼란을 겪었던 중견 산업용 모니터 업체 토비스가 재도약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창업주인 김용범 대표이사가 토비스를 제 궤도로 돌려놓고, 민감한 당면과제도 해소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적 추락·주주 반발 딛고 잰걸음1998년 설립된 산업용 모니터 제조업체 토비스는 특히 카지노용 모니터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입지를 다지며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매출액 2,033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이었던 연간 실적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재차 겨냥했다. 갈등의 진원지인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국회 1‧2 교섭단체가 교체해서 맡도록 한 건 우리 국회의 오랜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통은 17대 국회 이후 16년 동안 지켜져 왔다”며 “21대 국회에서만 유일하게 민주당에 의해서 파기
산업은행 강석훈號(호)가 닻을 올렸다. 그러나 제대로 된 출항을 하지 못한 채 삐거덕거리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조합 측은 부산 이전을 위한 낙하산 인사라며 강석훈 신임 회장의 출근을 강력하게 저지하고 있어서다.◇ 3일째 출근 무산… 노조 출근 저지 투쟁에 발길 돌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석훈 산업은행 신임 회장은 첫 출근일인 8일부터 사흘째 본점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노조의 강한 출근저지 투쟁에 부딪혀 발길을 돌려야 했다. 현재 강 회장은 산업은행 인근 호텔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놓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송곳 검증 예고에 견제구를 던졌다. 특히 민주당이 검증 잣대로 ‘7대 인사 검증 기준’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완전한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선거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긴 했지만 정권 교체를 선택한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졌잘싸’만 외치면서 쇄신과는 전혀 동떨어진 언행으로 어떻게든 새 정부 발목잡기, 흠집 내기 하는 데만 당력을 집중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청와대는 4일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승인 안건이 국무회의 안건에 포함됐는지에 대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실무협의에서 예비비 300억원 집행키로 합의했고, 이르면 내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올릴 수 있다는 보도가 사실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다만 박 수석은 청와대와 당선인 측 사이에서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300억원 편성 합의 여부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새 수장으로 선임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서며 대내외적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갈 길 바쁜 대우조선해양이 뜻밖의 악재를 추가하게 됐다.◇ 뿔난 인수위, 옹호 나선 노조… 논란 ‘확대’박두선 사장은 지난 2월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됐다. 여러모로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여 간 끌어온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
지난해 말 경영권 위협 우려에 휩싸였던 성신양회가 소액주주의 반발을 딛고 ‘황금낙하산’ 규정 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액주주 측은 성신양회의 우호 지분 확보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대주주 우호 지분에 물음표… 소액주주, 법적 대응까지 예고성신양회는 30일 오전 10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상정했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던 황금낙하산 규정 도입이 포함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역시 통과됐다.황금낙하산 규정이란 회사의 이사가 임기 중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대선 직후 정권 이양 과정에서 대놓고 갈등을 벌이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다만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윤 당선인 측이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한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 ‘한국은행 총재’ 지명으로 격발된 갈등문 대통령은 24일 윤 당선인을 향해 빠른 회동을 촉구하며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회동 조건으로
지난해 동종업계 경쟁사의 지분 취득으로 적대적 M&A 우려에 휩싸인 성신양회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황금낙하산’ 규정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오로지 최대주주 일가 및 경영진만을 위한 추진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성신양회를 둘러싼 잡음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적대적 M&A 우려 제기 직후 꺼내든 ‘방어책’, 소액주주 뿔난 이유는?성신양회는 오는 30일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소위 ‘황금낙하산’이라 불리는 규정을 정관에 신설하는 안건을
정권교체기 신구 권력 간 충돌 양상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불발로 드러났다. 이들이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주요 이슈는 임기 말 인사, 이명박(MB) 전 대통령 특별사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이다.그러다보니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이 역대 가장 늦어지게 될 전망이지만, 양측은 회동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진영 간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 임기 말 인사 '갈등의 핵'오찬 회동이 무산되면서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그 배경으로 꼽은 것이 임기
중견기업 토비스가 실적 악화와 경영권 위협 등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주주들의 공세라는 까다로운 고민까지 마주하고 있다. 창업주 김용범 대표이사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실적 타격… 경영권 위협까지토비스는 1998년 김용범 대표가 설립한 산업용 모니터 제조업체다. 혁신적인 기술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하며 입지를 다졌고,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토비스는 카지노 슬롯머신용 모니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왔으며, 휴대폰·태블릿 PC·디지털카메라·내비게이션·전장용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사장 잔혹사’가 끊이지 않던 한국공항공사에 이번엔 국정원 출신 사장이 취임하며 또 다시 씁쓸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25일, 윤형중 신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그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 및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의 연임도 가능하다. 윤형중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공공기관장 인사라는 점 외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 존재한다. 바로 국정원 출신이라는 이력이다. 국정원 출신 인사가 공항 공기업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군사정부 시절 이후 무려 30여년
강원랜드 인근 4개 폐광지역 시·군 지역단체들이 강원랜드의 지역사회 외면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취임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이 벌써부터 지역사회의 싸늘한 시선을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원랜드와 지역사회의 거듭되는 갈등이 ‘낙하산 잔혹사’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삼걸 사장, ‘독불장군·안하무인’ 비판 직면태백시‧영월군‧정선군‧도계읍 번영회,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등 강원랜드 인근 4개 폐광지역 시·군 지역단체들은 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공정과 정의에 관한 토론에서 능력주의가 사회에 불러오는 문제에 대해 공감을 나누며 현행 입시·취업 제도의 불공정에 관해 설명했다.이 후보는 21일 오전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로 유명한 샌델 교수와 대담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청년 세대들은 능력주의에 상당히 몰입된 상태다. 시험 성적으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고, 지방인재 할당제·섬 할당제·취약계층 할당제 등도 재고하자고 한다. 이에 대해 가르침을 달라”고 의견을 물었다.그러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카지노 공기업 강원랜드가 ‘낙하산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 정권이 임기 말에 접어들어 차기 대선국면이 본격화하고,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논란의 소지를 품은 인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물 경영지원본부장으로강원랜드는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게 되는 상임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기존 고광필 본부장의 임기가 지난달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새롭게 강원랜드 이사진에 합류한
정권 말에 접어들면서 낙하산 인사 시비가 다시 들끓고 있다. 현 정권과 인연이 있는 여러 인사들이 주요 기관 및 공기업의 요직을 차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KPS도 청와대 출신 인사 2명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이 같은 구설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낙하산 논란에도 아랑곳… 청와대 출신 사외이사 잇따라 영입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은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정일 나라기술단 사장과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비상임이사(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한국공항공사가 낙하산 인사 문제로 국정감사에서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 자신 또한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손창완 사장이 임기 말 국감에서 진땀을 흘린 모습이다.지난 15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항공부문 국감에서 한국공항공사는 낙하산 인사 문제로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먼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박영선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는 지난 5월 말까지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실 수석보좌관으로 근무했다”며 “공항이어서 낙하산이 이렇게 많나.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상훈 의원 역시 해당 인사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주택금융 경력이 없는 친정권 인사를 상임이사로 선임하려 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금융노조 측은 “정권 말기를 맞은 현 정권의 ‘알박기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어섰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초 임기가 끝난 박정배 상임이사 후임으로 장도중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내정해 인사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보좌관은 현대캐피탈, 나이스평가정보 노조위원장 등을 거쳐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
금융투자업계가 최근 ‘낙하산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주요 금융기관이나 기관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낙점되면서 자격시비와 낙하산 논란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예탁결제원도 최근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린 곳 중 하나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17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예탁결제원은 한유진 전 노무현 재단 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또한 한 전 본부장을 상임이사 직급을 신설하고 임원 퇴직금 지급 대상에 상임이사를 추가하는 정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었다. 예탁결제원 측은 임시주총 철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