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문제로 시끄러운 여야가 일제히 ‘쇄신’에 힘을 싣고 있다. 총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민심 이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다. 첫 삽은 뗐다지만 당 안팎에서 이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며 여진이 이어질 조짐이다.4일 ‘녹취록 파문’으로 시끄러운 국민의힘은 전방위적으로 태영호 최고위원 압박에 나섰다. 당 윤리위원회는 전날(3일) 회의를 열고 이번 사안을 기존 태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심의 안건과 병합해 징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김기현 대표가 전날 윤리위에 ‘병합 판단’
민형배 의원의 복당 결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들썩이고 있다. ‘돈 봉투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꼼수 탈당’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민 의원을 복당시킨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의 결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질 조짐이다.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에서 민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소수 여당의 심사권을 제한했다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지만 법안 자체가 ‘유효’로 결정난 만큼, 민 의원의 복당을 미룰 수 없다는 이유다. 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한시름 던 모습이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탈당을 공언했고, 당의 요청대로 조기 귀국에 나섰다. 일단 더 큰 사태 악화는 막았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후속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해결책을 둘러싼 당내 의견이 분분하면서 갈등의 불씨도 잔존하는 모습이다.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 46분경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조기귀국 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송 전 대표의 귀국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자체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이에 부정적이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송 전 대표는 귀국길에 오르며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들어간다”며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수수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이번 사안에 연루된 현역 의원만 상당수라는 설까지 나오면서 정치권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서면서 사태 수습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진화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국민의힘이 이를 고리로 민주당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선 데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를 둘러싼 비판이 새어 나오고 있다.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표명했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민주당이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재판이 끝나자마자 ‘꼼수 탈당’ 논란이 불거진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인의 소신에 따라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 만큼 당에서도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원이 당적을 이탈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은 ‘자율의 문제’라는 게 어제 (재판부의) 표현에도 있었다”라며 “심리가 끝났기 때문에 민 의원의 복당 문제는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는 것이 좋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이 더불어민주당을 흔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불거진 계파 간 신경전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민주당이 당내 논란으로 어수선해지자 즉각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21일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전언 해석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는 박 전 원장이 하셨던 이야기가 아닐까”라며 “문 전 대통령의 화법이 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을 ‘굴욕외교’로 규정하고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상회담뿐 아니라 윤 대통령 방일 과정에서 흘러나온 소식까지 계속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국민이 행동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 ‘방일외교 비판’으로 주도권 싸움민주당은 20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누가봐도 ‘일본만의 큰 성공’”, “일본 조공외교” 등 공세를 가했다. 게다가 일본 측이 독도·위안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 내홍에 휩싸인 모습이다. 표결 전만 해도 ‘단일대오’를 자신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와 어긋났기 때문이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론해 당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민주당은 28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씁쓸한 반응이 이어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라며 “다만 표결의 결과가 우리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이탈표로 인해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는데,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가까스로 부결’됐다. 국회에서 진행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전체 재적 의원 299명 중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97명이 참여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찬성은 139표, 반대는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가결 정족수(149표)에서 10표 모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표결한다.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는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법 제26조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체포동의를 요구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이날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는 이유다. 그리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겨냥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하고 나섰다.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당 차원의 문제로 비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앞세웠다. 표결 전까지 민주당 내 이탈표를 부추기면서도 부결시 ‘방탄 프레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0일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 민주당을 향한 맹공에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
검찰이 16일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구속 여부를 떠나 ‘이재명 체제’가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현직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 처음인데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명계(非이재명계)의 우려가 실체화됐다는 점에서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 인식에도 ‘이재명 방탄’ 프레임 우려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르면 이번주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여론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결을 거론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 여론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의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표 단속’에 나서는 이유다. ◇ 정의당, 체포동의안 ‘찬성’국회법 제26조 1항에 따르면, 회기 중인 국회의원을 체포 또는 동의를 하기 위해서는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오전 11시에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1차 조사 때와 다르게 이 대표가 ‘나홀로 출두’를 강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당화 논란’ 잠재우기 포석이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이번 검찰 출석 때는 혼자 다녀오겠다”며 “출석에 동행해주시려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그것이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길 바란다는 저의 진의를 꼭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지자를 향해서도 “이번에는 마음만 모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하루 만인 9일 헌법재판소에 접수됐다.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찾은 정성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별관에 위치한 민원실에 탄핵소추 의결서를 제출했다. 탄핵소추 의결서 제출은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담당할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 하게 돼 있지만, 정 수석전문위원이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헌재를 대신 방문했다. 정 수석전문위원은 접수를 마치고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대통령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탄핵안) 통과에 대해 반발하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9일 작심 비판을 가했다. 전날(8일) 대통령실은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탄핵 가결은)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무위원 탄핵은) 이태원 참사 이후 공식적 사과와 정치적·도의적 책임마저 거부한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며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정부여당이 끝내 거부한 책임을 국회가
대통령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의회주의 포기’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행안부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실세형 차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장관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대통령실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장관 탄핵안 가결 직후 같은 내용으로 서면 입장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전날(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선 불복’이라며 반발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장관에 대한 무분별한 탄핵은 '대한민국의 정상적 작동을 허물어뜨리겠다는 반헌법적 발상'이라는 것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오늘 민주당을 의회주의 파괴정당으로 국민께 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한 채 이 장관을 탄핵했다”며 “입법독재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6일 이 장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