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웅제약이 ‘관피아’ 논란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제약사를 관리·감독하던 보건복지부 고위 관료를 그룹 자회사 대표이사로 채용해서다. 대웅바이오 신임 대표이사로 오른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대관 분야 인사를 영입해 최근 메디톡스와의 균주 분쟁에 우위를 점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퇴사 ‘4개월’ 만에 제약사 대표… 위원회도 ‘찬반 팽팽’지난 6일 대웅제약은 그룹 계열사 대웅바이오 대표이사에 양병국 씨를 선임했다. 양병국 신임 대표이사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민생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는 한편 농업인 소득안정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황교안 권한대행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국정현안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이번 주 중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동대응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긴박감을 갖고 방역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전날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은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기상도에 먹구름이 끼었다. 바로 구제역 사태다. 사상 최악의 AI(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구제역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국가적 위기에 몰린 것. 따라서 정치권은 현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황교안 권한대행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백신 접종을 했음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역학조사, 빅데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북 정읍의 한우농가에서 두 번째 구제역 확정판정이 나오면서 AI에 이어 농가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구제역 예방백신의 효용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위기감이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실제 구제역이 발생한 정읍 농가의 한우 표본검사 결과, 백신접종을 한 한우 20마리 중 항체가 형성된 것은 한 마리에 불과했다. 항체 형성률이 5%였던 셈이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항체형성률 97%와 정반대되는 결과여서 논란이 예상된다.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 측은 농가의 백신 보관상태 등을 원인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어떠한 사고가 발생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다. 그래야만 또 다른 사고와 비극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산업재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고나 질병 등 산업재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하지만 삼성은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에 역행하며 직업병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의 진실 규명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밀’이란 튼튼한 방패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영업비밀’ 네 글자 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SK케미칼이 CMIT·MIT의 독성여부에 대해 정부의 역학관계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이미 CMIT·MIT가 첨가된 ‘가습기 메이트’ 제품만을 사용한 피해자 5명이 발생한 것으로 환경부는 확인했다. 면피하는데 급급한 SK케미칼의 비도덕성이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에서 도마에 오른 이유다.30일, 2일차를 맞이한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는 SK케미칼을 향한 청문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PHMG와 CMIT·MIT를 생산한 업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5년 만에 국내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소재 미래로21병원에서 신고된 환자(남, 59세)가 22일자로 콜레라균에 걸린 것과 올해 해외에 나간 적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뜻으로, 국내 자체 발생은 2001년 이후 15년만이다. 2003년 이후 국내에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환자였다. 이에 보건당국은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콜레라에 대한 정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웨이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코웨이 얼음정수기 3개 모델(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사용자 1126명은 19일 2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사용자들은 코웨이가 1인당 건강검진비 150만원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100만원 등 25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앞서 코웨이 얼음정수기 사용자 298명은 같은 취지의 소송을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바 있다.사용자들은 코웨이가 중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전자 납품업체인 한솔케미칼에서 일하던 30대 노동자가 백혈병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직업병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사망사고가 나자 사회적 차원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또 한 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눈을 감은 것은 지난 3일. 1984년생, 33살에 불과한 이모 씨가 백혈병 투병 끝에 사망했다.그는 지난 2012년 1월 한솔케미칼에 입사했다. 조금 늦은 나이였지만, 탄탄한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잇단 악재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홍역을 치른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대리수술 파문에 이어 이번엔 간호사가 전염성 결핵에 걸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국내 최고의 병원이라고 자부하며 “환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했던 게 공염불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서울병원, 잇단 악재에 신뢰 추락 ‘초일류’로 평가받던 삼성서울병원이 명성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지난해 ‘메르스사태’부터다.지난해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내달 5일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총력 대응에 나섰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감염병 대응 대책본부를 관련 부처 및 기관으로 확대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운영 중이다. 각 부처는 출국자 파악과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 교육 등 범 부처차원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대책본부 지도 아래 현재 선수단 및 임원단의 96.3%에 대해 5종의 예방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대책본부는 올림픽 기간 중 현지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과 감염내과 전문의 3명을 파견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제주도에서 18년 만에 돼지 콜레라가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29일 제주도는 콜레라가 발생한 제주시 한립읍 금악리의 B농장에서 12마리가 돼지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제주도가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임을 선포한 이래 처음으로,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작업에 나선 상황이다.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10km이내를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인근 농장 돼지의 이동을 제한했다. 또 인근 154개 농가에 남아있던 돼지 분뇨 등 전파의심요인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도록 통제초소를 설치해 단속 중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 새누리당과 정부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옥시와의 손해배상소송에서 피해자들이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서는 살균제와 장기손상 사이 과학적 인과관계가 명백히 입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서 8일 오후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부는 정책협의회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대처 기관을 기존 환경부에서 총리실로 격상하고 국회차원의 청문회나 국정조사까지도 검토하기로 했다.피해자들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로부터 뒷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과 관련된 실험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수의과학대학 조모 교수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조모(57) 교수에 대해 수뢰 후 부정처사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옥시는 살균제가 폐 손상의 원인으로 결론을 내린 정부 역학조사를 반박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조 교수에게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했다. 조 교수는 실험 과정에서 일부 수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정부는 동선과 출장 동행자 정보 등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로 국민 불안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22일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이 감염자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브라질에 출장을 다녀왔다고 한다. 감염경로가 분명해 보이는 만큼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될 조짐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객에 대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국내에서도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A씨(43)가 22일 오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광양에서 거주하고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브라질에 출장을 갔다 왔다. 16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유전자 검사(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광양으로 급파해 귀국 후 동선과 출장 동행자 정보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지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37.5℃ 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주재로 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국내 유입 가능성, 방역 강화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국민안전처 차관과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석준 국조실장은 “국내에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유입되지 않았다. 국내 매개모기 활동이 없는 시기”라면서도 “중남미, 동남아 지역과의 빈번한 인적교류로 인해 국내
[시사위크|대전=권정두 기자] 지난해 12월,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일하던 30대 후반의 노동자 박모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아직 젊은 나이, 이제 갓 꾸린 가정,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첫째아이 출산 등이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그로부터 한 달여 뒤. 박씨의 유족은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장그래 대전충북지역 노조)와 함께 한국타이어 및 하청업체를 상대로 대전지방노동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타이어가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이를 은폐하고 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죽음의 공장’이란 오명을 썼던 한국타이어에서 또 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14년간 화물차용 타이어 생산라인에서 성형공정을 맡아왔던 30대 노동자가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결국 숨진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7년 사고와 질환 등으로 1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각종 안전·보건 조치 및 산재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최근에도 산재 은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 곳이다.◇ 첫 아이도 못보고 떠난 30대 노동자지난 20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는 ‘만삭인 부인을 놔두고 어
주삿바늘 재사용 의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병원에서 C형 간염바이러스 환자가 18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감염자들이 모두 정맥주사 처치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밝혀지면서 주삿바늘을 재사용이 의심되는 상황이다.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익명의 제보가 접수돼 양천구보건소가 사실조사에 나섰고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18명의 환자가 모두 한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해당 의료기관의 주삿바늘 재사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환자가 발생한 다나의원은 폐쇄조치 된 상황이며, 질본과 양천구 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