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으며 필요한 경우 군까지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으로는 국민들 사이 과도한 불안감이 형성되지 않도록 투명한 정보공개를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27일 감염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이틀째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괴담 등 과도한 불안감 경계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병한 원인 불명 폐렴(이하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21일 중국 보건당국은 89세 한 노인이 ‘우한 폐렴’ 원인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한 폐렴’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中서 4번째 사망자 발생, WHO 비대위 소집 등 비상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2일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Co-V와 관련해 긴급 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다. [편집자주]시사위크=범찬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서울반도체가 자사 작업장에서 근무하다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이가영(만 26세) 씨가 산업재해를 인정받자 이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뒤늦게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다만 사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씨의 사망과 작업장 환경의 역학관계는 인정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측은 “12년 활동 동안 이렇게 악질적인 사례는 처음”이라며 “스물여섯, 벚꽃도 못보고 스러진 이가영 씨의 명예를 되찾고, 서울반도체의 위험한 작업환경을 개선하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17년간 일하다 폐암 판정을 받은 하청업체 근로자가 산재를 인정받게 됐다. 이를 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원청으로서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설에서 17년간 근무하다 폐암 판정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 지난달 29일 산재가 승인됐다. 산재를 신청한지 약 1년 만에 나온 결과다. 해당 근로자는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이지만 과거 대부분의 기간을 2차 하청업체 소속으로 근무해왔으며, 2017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1월 삼성SDI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30대 노동자(황모 씨)가 백혈병으로 숨진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아울러 삼성SDI 또한 “기본적인 안전장비나 사전 안전교육이 없었다”는 황씨의 생전 증언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황씨 사망하자 역학조사 실시삼성SDI 반도체용 화학물질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노동자 황모(32) 씨가 지난 1월 29일 또 백혈병으로 숨졌다. 당시 황씨의 부서가 생산직이 아닌 연구원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SDI 반도체용 화학물질 연구원으로 일했던 30대 노동자가 또 백혈병으로 숨졌다.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에 따르면 삼성SDI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황모(32) 씨가 지난달 29일 사망했다.반올림은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기를 바랐지만 또 다시 한 노동자가 가족을 뒤로 한 채 눈을 감았다”면서 “근로복지공단은 지금까지도 역학조사 여부조차 알려오지 않았다. 결국 공문 한 장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황씨는 2014년 5월부터 삼성SDI 수원사업장 클린룸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반도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KT&G가 위탁한 담뱃잎 찌꺼기(연초박) 처리 작업이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발암물질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다.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연초박 작업과 암 발병 연관성을 정밀조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점마을 주민들, 집단 암발병 사태에 고통지난 22일 장점마을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T&G는 담뱃잎 찌꺼기 연초박 처리과정 공개하고, 위험의 외주화를 즉각 중단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vs “건강상의 피해와 연관성이 있다”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한쪽에서는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고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 그것도 정부부처에서 말이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생리대 안전성 얘기다. 불과 일주일을 사이에 두고 식약처와 환경부가 정반대의 결과를 내놨다. 서로 조사 방식이 다르긴 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는 소비자들의 불안만 키우고 있다.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환경부는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예비조사 결과를 통해 “대규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마장에서 말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는 마필관리사가 또 다시 폐암으로 사망했다. 마필관리사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이 드러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50대 마필관리사가 사망한 것은 지난 14일. 29년 동안 마필관리사로 근무한 그는 지난 3월 폐암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마필관리사 폐암 사망이다.2012년 마필관리사가 폐암으로 사망하고, 이후에도 폐암진단을 받는 마필관리사가 속속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조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가 14일 발표된다.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이들 21명 전원에 대해 지난 13일 메르스 검사를 실시했다. 메르스의 평균 잠복기가 지난 시점에 맞춰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질본은 또 메르스 잠복기 종료 직전인 오는 20일에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할 계획이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14일로 잠복기가 끝나기 하루 전에 한 번 더 검사한다는 설명이다.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자 가운데 또 다른 확진자는 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시는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 잇따라 회의를 열고 대책 점검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밤 메르스 긴급점검회의를 연데 이어, 9일 오전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있는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박 시장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8일 오후 11시 15분 서울시청에서 메르스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확진 환자의 입국 이후 이동 경로부터 이송, 검사 절차까지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지방 일정을 수행하다 메르스 확정 판정소식을 듣고 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인천의 한 의원에서 이른바 ‘마늘주사’로 불리는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2명 중 1명이 숨을 거뒀다.인천시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쯤 인천시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한 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상 증세를 보인지 나흘만에 숨졌다. A씨와 함께 같은 주사를 맞았다가 유사한 증상을 보인 또 다른 60대 여성 B씨는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받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풀무원 계열사가 공급한 케이크를 섭취한 학생 1,000여명에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로써 ‘바른 먹거리’를 강조해 온 풀무원의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도 생채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식중독 의심 환자 1,000명 돌파, 피해자 늘 듯이른바 ‘식중독 케이크’ 사태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5일 부산 지역 등 학교급식소 13곳에서 동일 원인으로 추정되는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1,156명(7일 9시 기준)으로 늘었다. 식중독 증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머릿속에 스친 생각은 ‘이것은 재앙이다’였다.” 한국타이어산재협의회(이하 산재협)가 한국타이어 공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 전체 노동자 중 절반이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산재협은 또 직업병 요관찰자(C1)와 질병 유소견자 중 직업병 대상자(D1)가 2014년부터 급증했다면서 정부가 역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공장, 국정조사 대상 오르나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으로 잘 알려진 한국타이어가 또 다시 산업재해 논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10여년간 이어진 삼성전자의 ‘백혈병 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될까.삼성전자 반도체 근로자의 백혈병 사망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이하 조정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21일 통보했다. 피해자 측 시민단체인 반올림도 같은날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삼성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판매사 측에서 리콜을 결정했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집단분쟁조정절차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국소비자원은 대진침대의 ‘라돈 사태’와 관련한 소비자 문의가 폭증함에 따라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 문의는 1,5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중 집단분쟁조정 참여 의사를 밝힌 건은 70건에 달한다.집단분쟁조정 절차는 물품 등으로 인해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침대업계가 뒤숭숭하다. 대진침대의 제품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가운데 자칫 자사 제품 판매에도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침대 업체들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분주하다.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15일 대진침대의 매트리스 7종 모델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의 피폭선량은 법정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준치 이하’라던 1차 발표를 번복한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을 키웠다.원안위는 사태 파장을 감안해 조사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 4명의 신생아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4명 중 3명이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4일 A교수와 B교수, 수간호사 C씨 등 3명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법원은 6년차 간호사 D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7명을 입건 한 바 있다. 경찰은 신생아의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확인된 만큼 지도·감독 의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의 사망사건의 원인에 대해 의료진이 주사제 투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이 결론내렸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4일 “신생아들이 패혈증에 걸린 원인에 관련해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에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패혈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의 감염경로 역학조사를 진행해왔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대개 물과 흙, 음식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으며 사람의 장내에서도 정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