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887개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 것.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시·도 보건소에 안전관리 점검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대한병원협회에도 안전관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해 연내에 긴급 실태조사를 하고 사망원인이 규명되면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보고에서다.이어 박능후 장관은 해당 사건과 관련 “사망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의 1차 부검 결과, 사망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지난 18일 오후 육안 관찰 소견만으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발표했다. 그러나 세균 감염이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 3명에게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세균인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국과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직 현미경 검사 및 각종 검사 결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4명의 사망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한 유족은 “유가족보다 언론 브리핑이 우선시 됐다”며 강력 항의했다.정혜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17일 2시께 병원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4명의 아기와 유가족,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현재 보건소·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관계 당국과 협조해 이른 시일 내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수험생들이 밀집해있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노량진 H 공무원 학원을 다니던 20대 학생 A씨가 결핵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은 역학조사팀을 꾸리고 해당 학원 재학생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3개월간 A씨와 같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흉부 X-레이 검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또 오는 12일부터는 잠복결핵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경기와 충남 농가 계란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허용기준 이상 검출돼 전량 회수·폐기조치 했다고 밝혔다.피프로닐 설폰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산란계(알을 낳는 닭)의 체내에서 대사된 후 생성된 물질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양은 kg 당 0.1~0.12mg로, 잔류 허용기준 0.02mg를 초과했다.이번에 적발된 농장은 영흥농장(경기포천, 난각표시 08영흥), 주현농장(충남천안, 난각표시 11yhw)다.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키고 역학조사를 통해 검출원인 파악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북 청송 대명리조트 내 솔샘온천을 이용한 여행객이 레지오넬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곧바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질병관리본부는 레지오넬라증 확진자인 50대 남성 2명이 지난달 13~16일 솔샘온천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는 온천 시설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 A(58·남)씨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온천을 이용한 뒤 22일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였다. 또 다른 확진자인 B(53·남)씨도 지난달 1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8월 10일, 서울중앙지법은 “2015년 폐암으로 사망한 근로자 유족에게 한국타이어가 1억28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해당 근로자를 숨지게 한 폐암과 한국타이어 공장 근무환경 사이에 연관성이 인정된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한국타이어가 발암 가능성을 알고도 안전배려 의무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 판결은 숨진 근로자 및 유족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타이어를 둘러싼 산재의혹과 은폐의혹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특히 2006~2007년에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외래 붉은불개미(이하 붉은불개미)가 최초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한 일제조사를 완료했다. 추가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없었다.” 하지만 정작 여왕개미는 찾지 못했다. 여왕개미는 번식의 핵심이다. 방역당국은 여왕개미가 죽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체도 발견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부산항 감만부두 2선석 컨테이너 적재장소에서 개미 25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29일 같은 장소에서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2년 3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이 시행된 지 5년 반이 지났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1.7명을 기록했던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비중은 2016년 24.6명까지 낮아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자살문제와 관련된 국제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한결같은 한국의 순위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13년 연속 OECD 1위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80만명 중 78%는 중·저소득국가 국민이다. 반면 1인당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와 기저귀의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 최근 몇 달간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생리대 안전성 문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해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 결과다. 식약처의 이번 발표로 사회를 뒤흔들었던 생리대 사태는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숙제가 만만찮다. ◇ 수개월 난리 끝에… “시중 생리대·기저귀 인체에 무해한 수준”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이른바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통해 역학조사 의뢰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맥도날드 측을 상대로 본격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문가 간담회가 논란을 푸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최모 씨의 딸 A양(당시 4세)은 경기도 평택 소재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불고기버거세트를 먹은 뒤 이상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HUS(용혈성요독증후군·이하 ‘햄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번 ‘생리대 안전성 논란’의 핵심은 실제 생리대에서 검출된 물질들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다. 하지만 기업과 정부, 시민단체간 진실공방으로 번지면서 본질은 외면되고 있다. 온갖 의혹만 난무하고, 서로 ‘네탓’만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도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해물질 검출=인체유해, 인과관계 규명이 중요앞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통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스타이렌·벤젠을 비롯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여성단체와 민간기업의 유착의혹으로 생리대 안전성 파문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를 수수방관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지적이다.앞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 결과를 발표한 여성환경연대는 이 같은 시험결과를 식약처에 전달하고 전수조사 및 제도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생리대 10종에서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물질과 유럽연합의 생식동성, 피부자극성 물질 등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는 것이 검출시험 결과의 핵심이었다.하지만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일회용 생리대 안전성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여성환경연대가 제출한 시험보고서와 유해물질이 검출된 생리대 명단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생리대 전수조사를 식약처에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민관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관공동조사위원회 구성 ▲생리대 피해 역학조사 등 두 가지 사항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전수조사 주체는 식약처가 아닌 민관공동조사위원회여야 한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여성환경연대가 식약처에 전달한 강원대 김만구 교수 실험결과는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를 근거로 정부나 기업의 조치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생리대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화학물질 검출 시험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환경연대 측은 “식약처가 생리대 안전문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반박에 나섰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정보와 책임 떠넘기기에 소비자들의 혼란만 커지게 됐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 모네여성병원의 신생아실 간호사가 폐결핵으로 신고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11일 현재까지 신생아 및 영아 80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서울모네여성병원을 거쳐 간 신생아·영아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조사가 이번 주 말 1차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보건당국은 서울 모네여성병원의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결핵감염자로 확인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달 1일부터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대상은 이 간호사가 근무한 지난해 11월 21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 잘 알려진 한국타이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한 행위의 상당부분이 좀체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불러온 노동자들의 집단사망사태가 뜨거운 감자로 다시금 떠올랐고, 여기에 일감몰아주기, 일자리 창출 외면 등 논란거리가 산적해있다. 한국타이어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지만, 외부에선 이번 정권에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여명 집단사망 ‘죽음의 공장’… 문재인 정권서 재조명 가능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015년 38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메르스 사태의 악몽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27일 광주에서 한 60대 여성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이 여성은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지난 26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열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 서구보건소를 찾아 메르스 감염 여부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보건당국은 음압 격리병상이 마련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 여성을 이송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병원은 서울에서 임산부들에게 인기 있는 산부인과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15일 보도된 YTN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에서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신생아 2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7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6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로타바이러스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은 아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타이어가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쉽게 벗지 못할 모양새다. 정유년 새해를 맞은지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근로자가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돌연사라는 소식에 벌써부터 '2007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2007년 ‘집단 돌연사’… 그로부터 9년 후46명. 200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망한 한국타이어 근로자 수다. 한 해에 6 명꼴로 죽어나간 셈이다. 이는 퇴사자까지 포함한 통계이기는 하나, 이들의 죽음 역시 회사생활과 무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