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내년 4‧15 총선에 적용할 공천 전략을 밝혔다. 핵심은 ‘인재 영입’과 ‘객관적 룰 적용’이다. 필요한 인재를 영입해 총선에 투입하고, 객관적인 룰 적용으로 공천 파동 잡음까지 잡겠다는 것이다.이 대표가 밝힌 첫 번째 공천 전략은 ‘인재 영입’이다. 그는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이 필요로 하는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인재영입위원회 등을 통해 민주당과 철학을 공유하고 민생 중심 경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이끌어 갈 유능
한여름 폭염 속에 형성된 남북관계의 냉기류가 심상치 않다. 신호탄은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쏘아 올려졌다. 여름 휴양 차 이 곳의 특각(전용별장)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근 호도반도 지역에서 발사된 사거리 600km의 미사일(러시아제 이스칸다르 개량형) 2발의 발사를 참관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대두했지만, 청와대와 정부·군 당국은 그리 대수롭게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건 이튿날 북한 관영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내년 4‧15 총선 공천룰을 확정했다. 다른 정당보다 일찌 공천룰을 정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치열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당내 공천 경쟁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한 핵심 룰은 ‘정치신인 최대 20% 가산점 부여’, ’국민참여형 공천 경선(선거인단 구성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안심번호 50%)’ 등이다.경선이 박빙으로 치러질 경우 가점이나 감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서울 은평구을 지역 경선 당시 ‘정치 신인 10% 가산점 부여’로 재선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협상을 해도 조미가 직접 마주 앉아 하는 것인 만큼, 남조선 당국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권 국장은 “북남 사이 다양한 교류와 물밑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도 했다. 그간 “대화를 하고 있다”며 북미협상의 중재자를 자처했던 문재인 정부를 민망하게 만든 말이었다.통일부는 물론이고 청와대까지 말을 할 수 없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속한 북미대화,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계속 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이라며 “(제안을) 신중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판문점 남북미 깜짝 회동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23일(현지시각)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양국 정상 간 연락은 계속돼 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 언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인천시가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벌써 열흘에 접어들었지만 붉은 수돗물 파문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번 사태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인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일대 수돗물에서 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알려졌다.7일까지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은 약 1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수 현상으로 현재까지 1만여건의 피해민원이 접수됐다”며 “이번 수돗물 수질사고로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는 신고
조진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같은 당 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불린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경남도에서 주요 보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조진래 전 의원이 창원시장 단수 후보로 확정되자 뒷말이 나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공천권을 쥔 당대표가 바로 홍준표 전 대표였기 때문이다. 조진래 전 의원은 어렵게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그로부터 1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조진래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그의 보좌관이었다.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건물에 입주를 거부한 구시장 상인과 수협의 갈등이 4년차를 맞았다. 작년 11월 전기와 물이 끊기고, 올해 2월에는 시장 입구 패쇄 작업을 강행되며 많은 상인들이 현대화 시장으로 옮겨갔다. 그럼에도 120명의 상인들은 여전히 구시장에 남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구시장 가지말라’는 현수막 넘어 구시장으로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는 길을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철도길’을 떠올린다. 아직 철도길은 노량진 역과 붙어있다. 예전에는 건어물이나 채소 등을 파는 잡상인들이 즐비한 다리를 건너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은 최고인민회의다.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기구다. 여기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은 국회의원과 같다. 하지만 대의원의 실권은 없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나 노동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북한의 최대 정치 이벤트다. 권력층 상당수가 대의원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북한의 권력 지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선거는 5년에 한 번 열린다. 지난 10일이 바로 그날이었다.◇ 대의원 물갈이 50%… 혈족·외교·교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북한에서 최고 실세로 꼽힌다. ‘최고 존엄’으로 불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이면서, 그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측근 인사다. 이미 ‘그림자 수행’으로 유명세까지 얻은 터다. 이에 따라 제14회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당선 여부였다.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대의원 당선자 명단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의원 진입에 성공한 셈.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 교체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우상호, 박영선, 진영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들은 복수 후보 중 한 명으로 현재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내 발표될 예정이다.우상호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1기 중소벤처부 장관 임명 당시 후보군에 이름이 있었으며, 진영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이른바 ‘항명사태’로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윤명철 동국대 교수의 시집 ‘고구려마음’이 월간 신문예협회가 주관하는 연암문학예술상 시(時)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역사학자인 윤명철 시인은 고구려사와 동아시아 해양사 공부와 함께 문학활동을 병행해 왔다. 1981년도에 ‘신단수’ 시집을 출판했고, 2004년도에 지구문학으로 등단했다. 이후 2008년 지구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지구문학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그는 그동안 △신단수 △당나무 △서사시 단군신화 1 ‘환웅 세상에 나서다’ △2 ‘태백산 신시 활인’ △고구려소리 △고구려겨울 △고구려마음을 출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난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선보였던 히어로즈가 이번엔 최초의 ‘3각 트레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히어로즈의 고종욱이 SK 와이번스로 향하고, SK 와이번스의 김동엽이 삼성 라이온즈로, 삼성 라이온즈의 이지영은 히어로즈로 향하는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 트레이드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세 구단 모두 적절한 거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거포가 즐비한데 반해 세밀함이 부족했던 SK 와이번스는 정확도와 스피드가 좋은 고종욱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서울 노량진 구(舊) 수산시장 상인들이 사흘째 진행 중인 수협의 단전·단수 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련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와 민중당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협이 국민의 기본적 권리인 에너지 사용권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 상인들을 집단 폭행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이들은 “어제 단전·단수 촉구 집회를 마무리하던 중 수협 직원 5명이 시비를 걸고 몸싸움을 유발했다”면서 “이 일로 20명이 넘는 상인들이 다쳤다. 경찰은 이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비판했다.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됐다.‘사법농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지 넉 달 만에 나온 ‘첫 구속자’다.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만큼 임 전 차장의 구속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범죄사실 중 상당한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2시 5분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이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25일(현지 시각)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에 제26호 태풍 ‘위투(YUTU)’가 상륙하면서 한국인 관광객 1,000여명이 현지에 고립됐다.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들은 SNS를 통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5일부터 SNS에는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이 도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보도가 안돼 피해 사실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언론사 제보와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에 상황을 전해달라며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A씨는 사이판 태풍 소식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과 재판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재판부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른바 ‘사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기각률이 90%에 달하자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성역 없는 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법원 내부에서 특별재판부 도입이 사법부 독립성을 침해하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법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난 한 놈만 팬다’라며 소득주도성장을 패다가 이제는 한 놈을 더 패기 시작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못 알아볼 정도로 눈에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 조정부터 하고 나서기를 바라겠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상대방을 향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속칭 ‘돌려까기’라고 부르는 우회적인 비판은 고단수 정치인들 사이에서 종종 쓰는 언어적 유희다.최근 한국당과 정의당은 ‘돌려까기’로 공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일본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NHK는 8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부 지역에 집중된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사람은 48명으로 집계됐다.도로 단절이나 침수로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수십명으로 알려진다. 집계 주최에 따라 안부 미확인자가 80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4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148명의 지역위원장을 의결했다. 원내 단수지역 119곳, 원외는 29곳이다. 지역위원장을 하다 청와대에 들어간 인사들의 경우 해당 지역을 직무대행 체제로 계속 운영할지 경선을 통해 새 지역위원장을 선출할지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청와대 근무자들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번질 경우 자칫 당청갈등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에서도 신중한 모습이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단수 추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