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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벌써 햇수로 5년 전이다. 2014년 여름, 마사회는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던 용산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을 기습 개장했다. 당시 기자는 용산화상경마장을 찾아 천막을 치고 거리에서 농성 중이던 주민들을 만났고, 내부에도 직접 들어가 봤다. 인근 학교에서 선명하게 보이던 용산화상경마장 건물은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아직도 생생하다.비정상적인 일의 연속이었다. 마사회는 주민들 몰래 용산화상경마장 이전 건립을 추진했고, 운영을 강행했다. 주민들의 반대에 맞서서는 용역을 동원해 ‘찬성 집회’를 열게 했다. 국민권익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한국 보수의 비극이자 씁쓸한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고 일갈했다. 사실상 한국당 차기 당대표 도전을 공식화한 황 전 총리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 내내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박근혜 정권의 핵심인사였다. 국정농단에 대해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황 전 총리 본인도 수많은 의혹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방 칩거는 사실일까.법무부는 지난 9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1시간 이내 실외 운동을 하고 있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재소자들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운동은 물론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종교 활동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가족접견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칩거설이 다시 한 번 제기된 이유다.신동아는 30일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50대 여성 사업가 A씨의 말을 빌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방에서 두문불출하고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이 석방 후 대대적인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최근 롯데그룹은 사흘에 걸친 연말인사를 통해 50개 계열사 중 16개 곳의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또 각 사업 부문을 책임지는 4개 BU(Business unit) 중 식품과 화학 BU장이 교체됐다. 롯데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이라는 평가다.특히 40년가량 회사에 몸담아 온 ‘롯데맨’들의 퇴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신 회장의 쇄신의지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재혁 식품BU장과 허수영 화학BU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사찰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이재수(60) 전 기무사령관의 투신 자살 사건을 놓고 뒷얘기가 무성하다. 현 정부가 그를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다며 검찰에 비난의 화살을 쏴 대고 있는 가운데, 16일에는 ‘이재수의 미공개 수첩’이라는 출처불명의 글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이재수 전 사령관을 주어로 작성된 이 글에는 자신에게 수갑을 채운 천 모 검사가 ‘상부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적혀 있다. 또 수사를 받는 동안 그 검사는 자신에게 ‘김관진 장관의 지시’라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자유한국당 안팎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현역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하는 인적쇄신안이 발표된 이후부터다. 하지만 현역의원들의 반발은 거세지 않았다. 당초 홍문종 의원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되자 기자회견을 통한 강한 반발을 예고했으나, 입장문을 내는 것으로 마음을 바꿨다. 도리어 “포기하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친박 핵심으로 불린다.홍문종 의원은 17일 밤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작업이 2016년 공천파동, 최순실 국정농단, 당 분열책임 등 비대위가 내세웠던 인적쇄신 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탈당설이 제기됐던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결국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결심한 모습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더 이상 이 의원을 잡지 않기로 한 듯 '갈테 면 가라'는 반응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 의원의 탈당설에 대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지난 1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두던 시절 탈당을 고민하다 잔류키로 했던 이 의원이 결국 떠나는 셈이다. 이번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는 평가다.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 21곳을 포함해 모두 79곳의 당협위원장 교체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전체 253곳 가운데 173곳은 기존 당협위원장 잔류를 확정했다. 당협위원장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한 지역은 모두 79곳이다. 다만 강원 태백·횡성 영월·평창·정성 당협위원장인 염동열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1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사업부’로, 수장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1위 업체인 화웨이가 5G 시장에서 고전하는 틈을 노려 삼성전자가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수장 교체로 5G 시동거나삼성전자가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시행되며, 지난 6일 사장단과 임원 인사에 이은 개편이다. 다만, 사장단·임원 인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칼을 빼들면서 벌써부터 ‘살생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살생부에 현역 국회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당 인적쇄신을 맡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이르면 오는 15일 인적쇄신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6일 현재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선정을 놓고 심사 중이다. 조강특위는 앞서 ▲2016년 총선 '진박 공천' 연루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조장·방조 인사 ▲당 분열 조장에 책임있는 인사 ▲존재감이 미약한 영남 다선 ▲자유시장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이 정국 뇌관으로 부상했다. 야권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청와대 공직기강 문제를 이유로 조국 수석의 경질을 촉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촛불정부의 상징”이라며 사수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조 수석을 향한 굳건한 신뢰가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검증·감찰 등 막대한 권한 보유민정수석이 야권의 타깃이 된 데에는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한과 무관치 않다. 검찰, 경찰, 국정원, 공정위 등 이른바 4대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간 정중동 행보를 하며 관망세를 취하던 이들은 내년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에 맞춰 일제히 정계 1선에 등장하며 세력화를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국면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홍준표·오세훈·황교안 등 정치활동 시동먼저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인 사람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다. 지방선거 참패 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는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공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11.6%p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한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했기 때문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3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이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38.0%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처럼 9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1월 4주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11.4%p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한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5주째 상승했다. 특히 자영업 종사자들의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한국당이 36.2%를 기록하면서 민주당(26.8%)을 9.4%p 앞섰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9주째 하락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또 다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GKL은 지난해 이기우 전 사장이 ‘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해임된 바 있는 곳이다.GKL은 지난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4명의 상임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억대 연봉이 주어지는 중요한 자리로, GKL은 ‘관광 및 카지노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자격요건으로 내건 바 있다.이 중 낙하산 지적이 제기된 것은 송병곤 상임이사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설립하고 대표 변호사를 지낸 법무법인 부산의 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39.2%를 기록하면서 8주 연속 하락했고, 작년 2월 1주차(38.2%)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39.2%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8.0%p 내린 21.0%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1%p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민주당 지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반격에 나섰다.한국당 내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자 ‘당협위원장 추가 교체’라는 카드로 맞받아 쳤다.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요구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는 사실상 비대위 체제의 조기 종결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김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장 권한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추가 교체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김 비대위원장은 22일,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가 필요할 경우)비대위원장의 권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부로부터 선고받은 형량은 모두 33년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데 이어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6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아직 끝이 아니다. 국정농단 사건은 대법원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검찰은 다시 항소장을 냈다. 특활비 상납 사건에서 뇌물수수 혐의가 무죄로 판단된 것과 공천 개입 혐의 형량이 가볍다는데 불만이 컸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량은 자칫 추가될 수도 있다.당장 오는 21일 항소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인적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 인적쇄신을 담당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최근 영남지역 다선 의원이나 이른바 진박(진짜 박근혜 계파) 공천에 연루된 인사 등을 인적쇄신 대상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한국당 조강특위에 따르면 ▲2016년 총선 '진박 공천' 연루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조장·방조 인사 ▲당 분열 조장에 책임있는 인사 ▲존재감이 미약한 영남 다선 ▲자유시장경제나 안보관이 당 이념과 맞지 않은 인사 등을 인적쇄신 기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