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을 미국의 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에서 가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우리와의 무역에서 한 일들에 비춰보면, 나는 그들이 (미국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러시아와 중국 또한 미국의 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 범위는 각각 ‘몇몇 부분들에서’와 ‘경제적인 부분에서’로 규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이것은 경쟁이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서로 더 잘 하려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미국의 가장 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북미협상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언론보도들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미국 내에서는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음에도 비핵화 관련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15일(현지시각) 영국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는 중 트위터를 통해 “9개월 동안 북한에서 미사일 실험발사나 핵 실험이 없었다. 또 우리는 인질들도 돌려받았다”며 “이런 것들이 마지막에 어떻게 귀결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새 관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범위가 식료품과 섬유제품까지 확장됐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각)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각) 34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조만간 16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품목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 관세계획을 모두 합하면 그 규모는 2,5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작년 중국산 제품 수입규모가 5,000억달러에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글로벌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미국 독립선언문의 일부문구를 ‘증오’ 콘텐츠로 분류해 빈축을 샀다.미국 CNN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텍사스의 한 지역신문인 리버티 컨트리 빈티케이터(Liberty Country Vindicator)에게 사과와 함께 게시물 복원과 차단해제 조치를 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이 지역신문은 최근 미국의 7.4 독립기념일을 맞아 역사에 대한 토론을 장려하기 위해 페이스북 채널에 ‘미국 독립선언문’을 나눠 게재했다. 미국 독립선언문은 1776년 7월 4일 당시 영국의 식민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이 난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풀어나갈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6월 30일 오전(현지시각), 유럽연합의회는 각국 정상들이 망명심사의 기준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아프리카 지역에 이민자센터를 세워 ‘이민 브로커’들의 불법 활동을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그러나 CNN과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번 합의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어떻게 불법이민자를 가려낼지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갖춰지지 않았을 뿐더러, 개별국가들의 자율적인 법집행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는 평가다. 참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장에서 한국 주식과 화폐의 매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 가격이 하락한다는 경제원리에 따라 주가 하락과 원화가치의 하락 현상이 관측되는 중이다. 국제 경제계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엔화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국내 자산을 처분하려는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 갈등에 투자심리 위축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4일 중 3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규모도 2,589억원(28일)과 3,472억원(26일) 등 상당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북측은 미군 유해 송환절차를 시작했고, 미국 측은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결정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해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주한미군에 따르면, 24일 미군 유해를 운반할 운구함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거쳐 북한에 전달됐다. 오산 공군기지에는 운구용 금속관이 준비돼 있는 상태다. 북측에서 유해가 넘어오는대로 분류작업을 거쳐 미국 하와이로 보내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장애(중독)를 국제질병사인분류(ICD)로 등록하려는 움직임을 재차 보이고 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게임 중독패턴’을 보일 경우 치료가 필요한 만큼, 정신질환의 일환으로 규정한다는 것이다. 다만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반발도 여전하다.CNN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각) WHO가 게임중독을 정신질환으로 규정한 ICD 11차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ICD는 사람의 질병 및 사망원인 등에 대한 표준분류 규정이다. 이 목록에 이름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만취 승객은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서비스 호출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어서다. 우버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8일(현지시각) CNN머니에 따르면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우버가 미국 특허청에 우버 애플리케이션 기능에 대한 특허 신청을 접수했다. 해당 기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서비스 호출자의 음주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현재 미국 특허청은 우버 기술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해당 기능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미국 미디어업체 타임워너와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AT&T가 18개월 만에 ‘반독점법’ 소송에서 승소했다. 일각에선 이를 놓고 AT&T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를 넘어섰다는 해석도 나온다.AP통신 등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합병 차단명령 청구소송’을 연방지방법원이 기각했다고 보도했다.소송이 제기된 지 18개월 만으로, 합병이 완료되면 AT&T는 통신과 콘텐츠를 보유한 초대형 사업자로 변신하게 된다. 미 통신업계 2위인 AT&T는 모바일, 인터넷, 유료방송을 공급하고 있다. 또 타임워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캐나다 라 멜라에서 열린 제 44회 G7 정상회담이 지난 9일 마무리됐다. 각국 정상들은 올해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28개 문단으로 구성된 선언서에는 ‘모두를 위한 성장’과 성 평등·세계 평화·친환경에너지를 통한 기후변화 방지 등의 미래지향적 가치들이 담겼다.그러나 메시지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미국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G7 공동성명문에 담긴 힘도 쭉 빠져나갔다. 당초 미국 또한 다른 정상들과 함께 선언서에 합의했지만 뉴욕타임스 등 다수의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7 공동성명을 백지화한 배경에는 북미정상회담을 감안한 것이라는 백악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언제든 서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회적 ‘경고’를 했다는 의미다.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각) 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른 동맹국들과 선의의 믿음을 가지고 합의했고 트뤼도 총리의 기자회견 전까지만 해도 공동성명에 서명할 생각이었다”며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우리의 등에 칼을 꽂은 셈”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44번째 G7 정상회담이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호스트 역할을 맡으며, 대통령 두 명(미국‧프랑스)과 총리 네 명(영국‧일본‧독일‧이탈리아)이 회담을 위해 퀘벡 주의 소도시 라 멜라를 찾는다. 여기에 유럽연합의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도 G7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에 무게… 압박수위에 주목5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 정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트럼프는 김정은과 ‘햄버거 회동’을 할 수 있을까.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확정되면서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핵 협상을 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두 사람의 ‘햄버거 회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장소 ‘카펠라 호텔’ 어떤 곳?북한과 미국 간 역사상 첫 정상회담이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북한(과의 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다.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은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법안서명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관계가 구축되고 있고, 많은 협상이 (싱가포르행) 여정 전에 진행되고 있다.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다만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여러 해석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구 북반구, 대서양을 둘러싸듯 위치한 세 나라와 하나의 국가연합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6년 기준 미국은 전체 수출실적의 약 48%를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에서 올렸다. 미국이 이들 국가로부터 물건을 수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돈은 그보다도 많다.트럼프 행정부는 5월 31일(현지시각)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유예기간(4월 22일 발표)이 끝났음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총 무역규모가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세 국가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무산 통보를 가한지 하루만에 입장이 급선회한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르릍 통해 “우리는 북한과 정상회담 재개에 대해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만약 회담을 하게 된다면 싱가포르에서 같은 날인 6월12일,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면 그 이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위해 출발에 앞서 기자들에게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당혹감도 읽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 간 ‘직접대화’ 방식의 소통을 제안했고, 청와대는 말을 아낀 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된 직후인 25일 새벽 청와대 관저로 주요 관계자를 긴급 소집하고 회의에 들어갔다.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시사위크=은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 결정하자 여야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현안이 걸려있는 북미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감안해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미정상회담 취소 배경에 대해 “실질적으로는 싱가폴회담 준비에 북한의 무성의한 태도가 더 큰 불씨를 제공했으며 근본적으로 과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북한의 태도는 트럼프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협상 과정에서 나온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의 비난성 담화문들이 직접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보게 되기를 고대한다”며 일말의 희망은 남겨놓은 상황이다.24일(현지시각)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을 공개했다. 서명까지 포함된 문서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편지에서 “정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