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우편 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CNN은 17일(현지시각) 미국이 만국우편연합(UPU)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부 인사의 발표를 보도했다. 만국우편연합은 효율적인 국제 우편물 교류를 목적으로 1874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192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문제는 신흥국들에게 선진국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소포를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한 만국우편연합의 국제배송료 기준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보스니아‧보츠와나‧쿠바 등과 같은 배송료 기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인 피살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왕가 배후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한편 다수의 기업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포럼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에는 국제 석유시장까지 논란에 휩싸였다. 석유를 방패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응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이번엔 증산을 언급하며 태세를 전환했다.◇ “경제제재”에 “석유 보복”… 얼굴 붉혔던 미국·사우디, 빠르게 화해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왕실이 자말 카슈끄지 기자의 사망을 사주한 배후임이 드러날 경우 ‘몇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품의 절반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도 보냈다.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율은 2019년 1월 1일까지 25%로 점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미국은 이미 중국에게 5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중이다.백악관이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분쟁의 책임이 중국에게 있다고 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가 9월 들어 더 가팔라졌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산유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자연재해다.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현재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4.85원, 경유는 리터당 1,527.21원에 달한다. 지난 2주일 사이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원 올랐으며, 이는 6~8월 동안의 가격상승폭과 유사한 규모다.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국제유가의 최근 동향에서 비롯됐다. 8월 15일 70.53달러였던 두바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웨덴 총선에서 좌파연합과 우파연합 중 어느 쪽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반면 극우정당으로 분류되는 스웨덴민주당은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며 제3당 자리를 공고히 했다.영국 가디언의 9일(현지시각) 발표에 따르면 이날 총선에서 스웨덴민주당은 17.6%의 득표율을 올리며 지난 2014년 총선 당시(12.9%)보다 5%p 가량 지지층을 넓히는데 성공했다.스테판 뢰벤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인 사회민주당의 득표율은 28.4%였다. 최대정당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난 100년 만에 가장 낮은 득표율인 만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백악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워싱턴포스트의 부편집국장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의 책 때문이다. 오는 11일(현지시각) 출간될 예정인 이 책에는 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약 20개월여 동안 단편적으로 보도됐던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총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트럼프, 한·미 FTA 폐기하려 했다… 게리 콘이 막아”우드워드가 집필한 책은 출간을 일주일 남겨둔 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북한과 미국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중국이 원인이라는 취지다.CNN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북한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과의 문제 일부 중국과의 무역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으로부터 연 5,000억 달러를 가져갔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캐나다가 미국과 새 자유무역협정을 맺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1일(현지시각) 전까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CNN은 28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워싱턴에 소재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청사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과 멕시코가 합의한 자유무역협정에 캐나다가 참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시간은 많지 않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오는 31일 의회에 미국·멕시코 무역협정의 비준을 요청할 계획이며, 그전까지 캐나다와 협상을 타결하길 바라고 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좌파 뉴스를 우선 노출하는 방식으로 가짜 뉴스를 퍼트린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구글이 좌(左)편향 됐다는 지적이다.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의 검색 결과를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글에 ‘트럼프 뉴스(Trump News)’를 검색한 결과 가짜 뉴스만 표시되고 있다”며 “다른 말로 하면 조작됐다는 뜻이다. 거의 모든 결과가 부정적인 뉴스였다”고 주장했다.이어 “CNN의 가짜뉴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비리를 조사하는 특검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1일(현지시각) 혐의를 인정했으며, 같은 날 2016년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는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지난 17년 5월 로버트 뮐러 특별검사가 수사를 시작한 후 올린 가장 큰 성과다.◇ 트럼프의 전 개인변호사 “대통령이 ‘입막음’을 직접 지시했다”마이클 코언은 21일(현지시각) 자신에게 걸린 8개 죄목, 탈세 5건과 선거자금 유용 2건, 그리고 위증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시각으로 지난 16일, 출근길에 신문을 사 든 시민들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편협함을 고발하는 사설을 읽었다. 보스턴 글로브의 마저리 프리처드 부편집주간의 요청으로 현지 언론사들이 ‘반 트럼프 사설 연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보스턴 글로브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설을 실은 언론사는 모두 380곳에 달한다. 주된 내용은 ‘가짜 뉴스’ 논쟁을 비롯한 언론의 자유였다.◇ “우리는 시민의 적이 아니다”보스턴 글로브 편집부가 선택한 사설 제목은 “저널리즘은 적이 아니다”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류가 태양 탐사에 첫 발을 내디뎠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각) 새벽 3시 31분에 인류 최초의 태양조사선 ‘파커’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태양풍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를 진행했던 천체물리학자 유진 파커의 이름을 딴 ‘파커 태양조사선’은 시간당 43만마일(약 69만2,000킬로미터)의 속도로 태양을 향해 날아간다. 이는 현재까지 인류가 만든 물체 중 가장 빠른 속도다.파커 태양조사선은 앞으로 7년간 태양 주위를 24바퀴 돌며 태양광 스펙트럼과 입자를 분석하고 사진을 찍을 계획이다. 조사선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두 번째 관세계획을 발표했다.백악관은 7일(현지시각) 16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와 철도 차량, 증기터빈 등 모두 279개 품목이 대상이며, 발효 시점은 오는 23일(현지시각)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지난 7월 6일 340억달러어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모두 50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작년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전체 상품의 10분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르브론 제임스는 NBA의 그 누구보다도 정치적인 이미지가 강한 선수다. 자신의 팀에서 언제나 리더 역할을 맡아왔다는 점과 선수로서 그가 내린 수많은 결정들, 그리고 흑인인권에 대한 공개발언을 꺼리지 않아왔다는 점이 그에 대한 복합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런 그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뉴스란을 달궜다.발단은 르브론이 자신의 고향 오하이오 애크론에 세운 초등학교였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자선학교며, 모든 수업료와 운영비는 르브론의 사유재산으로 충당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이란에 폭넓은 경제제재를 가할 날을 불과 하루 남겨두고 있다.CNN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제재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발효시점은 오는 7일(현지시각)이다.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을 비롯한 6개 국가와 핵 협상을 타결하고 핵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가로 각종 제재조치들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 협정을 “엄청난 거짓말”이라고 부르며 탈퇴를 선언했고, 이란에 부과할 제재안도 함께 발표했다.7일 발효되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준금리를 둘러싼 딜레마는 세계 모든 중앙은행의 고민거리다. 저금리 시대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 만큼 언젠가 인상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금리를 단 0.25%p를 올리는 데도 수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을 두고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경제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영란은행(BoE)은 지난 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0.75%가 됐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CNN은 30일(현지시각)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해당 지역에 1억1,3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1,27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비록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중국과의 경쟁구도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사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관세를 둘러싼 유럽연합과 미국의 신경전이 일단락됐다. 열흘 전까지는 “유럽연합은 미국의 적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까지 나왔을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지만 2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만난 양국 대표는 관세 장벽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U 수입확대 의사에 트럼프 “무역장벽 철폐” 선언… 자동차산업은 예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25일 무역 긴장을 해소하고 양국 간 관세를 없애나가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미국대선까지 북한의 CVID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의 마지노선을 2020년 말까지로 보고 있는 국내 다수 전문가들과 일치된 견해다.CNN과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말까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고 밝혔다. 시간표 설정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노림수로 해석된다.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수력 발전소 보조댐에서 물이 쏟아지면서 마을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 저녁(현지시각) 라오스 남부 지역에서 댐 붕괴로 수백명이 실종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매체는 댐이 어떻게 손상 됐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다만 비정구기구인 인터내셔널 리버(IR)의 말을 빌어 현지에서 계속된 몬순 기후와 폭우가 댐의 균열을 초래했다고 전했다.이 수력 발전댐은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 수주해 시공에 들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