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뒤 북한이 핵 폐기를 선언하고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시설 폐쇄에 외국 기자들의 참관을 허용했습니다. 핵시설 폐쇄 현장을 세계에 타전하기 위한 북한 나름의 전략이겠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변화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했던 핵 시설을 폐기함으로써 ‘영구적인 평화’의 단초를 제공한 셈입니다. 물론 북의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해 여러 고비가 있겠지만, 우리는 이런 고난을 슬기롭게 넘겨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후손들이 핵 없는 한반도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두 경제대국의 무역 전쟁이 1막을 내렸다.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무역협상을 벌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 국무원의 류허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서로에게 부과하려던 수십·수백억달러 규모의 관세 계획이 즉각 중지됐다.◇ 악수는 했지만… 세부사항 조율은 ‘첩첩산중’공동성명의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이 미국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고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늘리며, 앞으로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북한의 핵과 국제사회의 경제지원을 맞교환하는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 북한은 12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5월 중으로 완전 폐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청와대와 백악관은 나란히 긍정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특히 미국은 민간자본의 이동을 허가할 수 있다는 말로 협상을 본격화시켰다.◇ “경제지원 가능” 입 모은 폼페이오·볼턴극비리에 북한을 찾으며 북미 대화를 주도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방송에 출연해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북한의 전력수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에 대해 송환을 결정했다. 북한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요청을 김정은 위원장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 같은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명의 억류자와 함께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그들의 건강상태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 각료회의 자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영광스럽고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분열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간을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 중 하나다. 아웃사이더 출신에 즉흥적인 표현을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계 데뷔 후 하루가 멀다 하고 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와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 국경장벽 건설 등 트럼프 행정부의 거의 모든 정책들은 민주당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인 러시아 스캔들도 있다.그러나 최근 미국 정계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만은 다른 모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핵문제 협상테이블이 열린 것을 두고 줄곧 트럼프 대통령의 공로임을 강조해왔는데, 같은 맥락이다.이 같은 언급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 중 이희호 여사의 축전 내용이 전해지면서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의 축전 말미에는 “수고하셨다. 큰 일 하셨다”는 말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으시라”는 내용이 있던 것으로 보고됐다.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셔야 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리아 내전이 갈수록 그 참혹상을 더해가고 있다. 민간인 피해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며, 두마 지역에서는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CNN 등 외신들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의 서구국가들이 단체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적인 산유국들이 포진한 중동 지역에서 무력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뉴스는 국제원유시장에 뚜렷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자산시장을 떠도는 중이다.◇ 칼 뽑아든 미국, ‘미사일 발사’ 위협도시리아 사태에 가장 적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미국과 북한이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간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 비밀리에 직접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이에 대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계획이 실제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CNN에서 확인한 미 관리들에 따르면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CIA 내부 전담팀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과 비밀리에 직접 대화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 정보 당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2016년, 미국은 4,820억달러어치 상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는 당년도 미국 총 수입액의 22%에 달하는 액수다. 반면 중국이 ‘메이드 인 USA’를 사들이는데 사용한 금액은 1,350억달러에 불과하다.양국의 무역불균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리더는 없었다. 자유무역체제를 인위적으로 어그러뜨리는 행위가 가져올 결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제 감춰뒀던 칼을 본격적으로 빼 드는 모양새다.◇ 제조업 집중타격, 소비재는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곤지암’이 국내 호러물 사상 가장 무섭다는 평을 얻으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2일 오전 11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곤지암’은 누적관객수 136만7,454명을 기록했다. 개봉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도 않은 시점에 100만을 돌파한 ‘곤지암’. 국내 공포 영화에서 흔치 않는 흥행몰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3월 28일 화제의 영화 ‘곤지암’이 베일을 벗었다. 2017년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에 선정된 곤지암 정신병원이 선사하는 공포감은 개봉 전부터 예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 연준의장이 자신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3개월, 그리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금의 자리에 오른 지 불과 한 달 만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여 간 0%대에 머물렀던 미국 기준금리는 이로서 2015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동안 총 6번 인상됐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은 미국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스피지만 결국 올해 성적표는 현재까진 ‘양호함’이다. 한편 세계 상위권의 경제규모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20개 국가들 중에선 최근 3개월 반 사이 주가가 크게 오른 나라도, 반대로 떨어진 나라도 있었다.한국거래소는 19일 ‘G20 국가 대표지수 등락률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신흥국, 특히 원자재 수출국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유럽 국가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시 세운 자원부국의 위용18년 3월 15일을 기준으로 17년 말보다 주가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다름 아닌 브라
‘블랙홀’로 기억되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3월 14일 ‘화이트 데이’에 별세했다. ‘우주는 스스로 존재한다’는 위대한 발견을 하고, 평생 시간의 역사를 탐구해 온 그는 루게릭병과 싸우다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인류의 에너지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공간에서 입자가속기 실험을 하다가 차원이 다른 평행세계로 떨어져 혼란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에 따르면, 호킹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했다고 상상할 수도 있겠다. 인류가 낳은 천재 물리학자가 우주 속에서 영면하기를 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격변을 마주하고 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격 사임한다. 무역정책 노선을 두고 대통령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의 리더이자 백악관의 몇 안되는 자유무역주의자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백악관의 폐쇄성도, 시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점령한 백악관콘 위원장은 6일(현지시각) 백악관의 공식 성명을 통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사퇴 소감을 전달했다. 또한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작년 말 의회를 통과한 감세안을 꼽으며 “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4일(현지시각)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집권당인 민주당이 부진한 가운데 극우 포퓰리즘 정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이탈리아 뉴스채널 ‘라이뉴스24’에 따르면 단일정당으로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획득한 것은 반체제·반 기성세력의 기치를 내건 ‘오성운동’이었다. 29~32%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민주당(20.5~23.5%)을 큰 차이로 밀어냈다.그러나 최종 승자는 우파성향 정당들의 모임인 ‘우파연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당’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관세폭탄’이 현실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모든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부과기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 없이 ‘오랜 기간 동안’이라고만 밝혔으며, 공식적인 절차는 다음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최악 면했지만… 철강업계 타격 적지 않을 듯당초 미국 상무부는 백악관에 세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모든 수입산 철강에 24%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12개 국가에게 53%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 또는 국가별 철강 수입량을 작년의 63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월은 주식투자자들에겐 잔혹한 달이었다. 국제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작년 한 해 거침없이 높아졌던 주가가 큰 폭으로 요동쳤다. 주요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세계 경제가 점차 동조화되면서 외국 주식시장의 혼란이 바다를 건너오는 속도도 빨라졌다.올해는 다수의 국가들이 새 통화정책 담당자들을 전면에 배치할 예정이며, 이들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금리 인상이다. 정책노선의 변경은 더 많은 변동성을 뜻한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공동경영자 밥 프린스가 지난 12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제시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 황제’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다수의 외신은 25일(현지시각)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국가주석과 부주석은 두 번까지만 연임할 수 있다’는 당의 규정을 삭제할 것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연임제한 규정이 사라지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임기 10년째를 맞는 2023년 이후로도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1인 독재체제가 현실로실제로 당 내규가 무효화되려면 오는 3월 5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NPC)에서 의결정족수를 넘는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NPC가 연임제한 삭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이날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범인이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난사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날 총기 난사로 현재까지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경찰은 과거 이 학교에 다녔던 니콜라스 크루스(19)를 용의자를 붙잡았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백악관이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발표했다. 예산 총액은 4조4,000억달러, 전년 대비 10% 늘어난 액수다. 백악관이 의회에 제출한 160페이지짜리 새 예산계획서에는 이 거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사고가 담겼다.◇ ‘북한 정조준’ 국방예산 큰 폭 증가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이 한창 진행되는 중이지만, 미국은 ‘힘에 의한 평화’ 이념을 다시 내세웠다. 주요 타깃은 이란을 비롯해 반미 색채가 짙은 중동 국가들, 그리고 북한이었다. 이번 예산안에서 국방부와 재무부는 ‘북한의 위협’이나 ‘북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