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덮친 잇단 악재가 실적 감소로 이어진 모습이다. 올해는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분의 1로 쪼그라든 매출… 이익도 ‘뚝’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3,201억원의 매출액과 1,634억원의 영업이익, 9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전반적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48개 국내 여전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회사)의 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1조495억원) 감소했다. 다만,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 주식의 평가손익 영향을 제외할 경우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대비 14.1% 늘어난 22조3,82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과 리스수익, 렌탈수익이 증가세를
KT가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가운데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상승한 2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0.52% 떨어진 2만8,85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KT 주가는 CEO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불안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31일 기준 주가는 지난해 12월 5일 장중 최고가(3만8,100원)와 비교하면 22% 가량 하락한 상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내부통제 개선 등 책임 경영을 힘써달라고 말했다. ◇ 김주현 위원장 “금융 시장 안정·취약계층 지원” 협조 당부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회장단,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5대 금융지주 중 신한·우리·NH농협금융은 올해 새로운 회장 체제를 맞이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달 주주총회와 이사를 거쳐 공식 취임했고, 이석준 농
지난해 자산운용업계가 저조한 영업 실적을 냈다. 운용 자산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수료 수익 감소와 투자 손실 등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 433개의 운용자산은 1,397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 증가했다. 우선 펀드수탁고는 8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8% 증가했다. 펀드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275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조6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그간 정부의 민생안정,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이제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양한 문화, 관광 상품과 골목상권,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생중계로 진행됐고, 관련 부처 장관들의 내수 진작 방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권 위기론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크레딧스위스(CS)은행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선이자 예금을 출시했다가 예상치 못한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렸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유동성 문제는 없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 선이자 정기예금 상품 출시 후 때아닌 루머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토론회’ 후
“아직 피가 끓는다.”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뒤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시작으로 영화와 드라마, 무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온 배우 최민식은 여전히 뜨거웠다. 죽는 순간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며 ‘천상 배우’다운 바람을 드러냈다. 호평 속에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연출 강윤성)도 최민식의 뜨거운 열정과 애정이 가득 담겼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저축은행 업권 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친 가운데 연체율이 치솟는 등 건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기 악화와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올해 업권의 부실 위험 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가 요구될 전망이다. ◇ 순이익 줄고 연체율 치솟아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2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총 순이익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이자손익은 6조7,368억
지난해 증권업계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이 4조5,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증권사 중 79% 가량인 46개 증권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실적을 낸 곳도 11곳에 달했다. 금감원은 “전년 대비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금리인상·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채권매매이익이 축소되는 등 대부분의 영업부문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증권사
이번 정기주주총회 시즌 CJ그룹의 상장계열사 9곳 중 8곳의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엔 같은 내용의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였다.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주 69시간 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주 요인이다. 대통령으로서 직접 해명하고,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한 셈이다. ◇ 사실상 ‘대국민 담화’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25분간 이어졌다. 모두발언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사실상 ‘대국민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로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잔여 임기가 9개월 남아있는 가운데 그가 마주한 과제는 여전히 녹록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케이뱅크는 건전성 관리에 있어선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무기한 연기된 기업공개(IPO) 작업에 다시 불씨를 살려야 하는 과제도 그의 앞에 놓여있다. ◇ 호실적 거둔 케이뱅크 건전성 관리 숙제서 행장은 2021년 2월 행장에 올라 올해로 3년째 케이뱅크를 이끌어오고 있다. 서 행장 체제 아래 케이뱅크는 경영 정상화에 성공, 성장세를 이어왔다. 서
조현범 회장의 구속과 대형 화재 발생으로 연이은 악재를 마주했던 한국타이어그룹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조현범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화재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해야 할 이수일 대표마저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수사 선상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타이어그룹이 더 깊은 위기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어깨 무거워진 이수일 대표마저 ‘위기’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올해 초 한국타이어앤테크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강력한 오너 리더십을 토대로 셀트리온그룹이 여러 난제를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년 만에 경영 복귀… 강력한 오너십으로 위기 극복할까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각 사 정기 주총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안건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퍼트스리퍼블릭에 300억달러(약 39조원)를 긴급 수혈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경영 위기설’ 퍼스트리퍼블릭에 39조 자금 지원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16일 공동 성명을 통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 달러를 예치한다고 밝혔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각각 미보증 예금 50억달러씩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25억달러씩 내기로 했다. 이 외에
LG디스플레이가 주요 신평사들로부터 신용평가등급 전망 하향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향후 신용등급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이다.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14일 정기평가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 하향 배경으로 우선 실적 악화가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조850억원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 미국 당국 사태 진화 총력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동성 부족과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 전 지점을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1982년 설립된 SVB은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