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미’ 등으로 일반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중견 수산업체 한성기업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오너일가 3세 임준호 사장이 부친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루며 승계를 본격화한 2017년 이후 실적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까다로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임준호 사장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또 다시 적자… 한성기업의 흔들리는 실적 ‘교묘한 타이밍’지난 4일, 한성기업은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성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2,51
소액주주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사조산업의 주진우 회장이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 실태로 빈축을 사고 있다. 여러모로 더욱 중요해진 ‘ESG경영’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3%룰 악용’으로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ESG경영’에 대한 주진우 회장의 진정성이 더욱 의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SG경영’ 강화한다더니… 이사회 출석률은 ‘낙제점’사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사조산업은 올해 들어 소액주주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를 비롯한 경영진을 향해 각종
‘이재명 테마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들썩인 뒤 상장폐지 위기에 빠져든 성안이 반기보고서 감사의견도 ‘의견거절’을 받아들며 위태로운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지난 13일 장마감 이후 성안은 반기보고서와 반기 검토의견 의견거절을 연이어 공시했다. 연결 및 별도 반기보고서 모두 의견거절을 받은 것인데, 사유는 전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에 따른 감사범위 제한이다.성안은 앞서 지난 3월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위기를 마주한 바 있다. 이에 성안은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한국거래소는 2022년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급등해 최근 상장 절차에 돌입한 SD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가 한 차례 증권신고서 수정·보완에도 불구하고 재차 정정요구를 받으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재차 증권신고서를 보강한 가운데, 흥행 성패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 금감원 퇴짜에 상장 일정 ‘차질’진단키트를 제조하는 바이오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 같은 행보를 향한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간배당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꾸준히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해온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업체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대교도 그 중 하나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부진… 배당기조에 영향 미칠까 대교는 2004년 상장한 이래 6월말 분기배당과 기말 배당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7차례의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이 각각 실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교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주주중시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경영성과의 일부가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연 2회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매출 1조원 클럽’을 최근 5년간 연이어 달성한 국내 몇 안 되는 제약사다. 이러한 광동제약이지만 그간 국내 제약사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가 인색한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광동제약은 R&D 투자를 늘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광동제약의 R&D 투자 확대는 ‘무늬만 제약사’라는 오명을 떨쳐내고 국내 정통 제약사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광동제약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21년 1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LIG그룹 3세 구동범 인베니아 사장과 구동진 인베니아 부사장 형제의 개인회사 ‘디디고’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속에서도 연 매출 800억원대까지 성장했던 곳이 불과 몇 년 새 외부감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다시 베일에 가려지게 됐다. 구동범·구동진 형제의 쏠쏠한 현금창구 역할을 했던 곳인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다시 베일에 가려진 디디고… 재기 성공할까디디고는 범 LG가(家) 3세이자 LIG그룹 2세인 구동범 사장·구동진 부사장이 각각 지분 50%씩 보유 중인 비상장 개인회사다.
제품을 구매할 때 일본 브랜드 대신 되도록이면 국내 토종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노(NO) 재팬’이 바꾼 모습이다.◇ 2년째 적자 무인양품… 몸집 불리는 자주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인양품(MUJI)과 유니클로(UNIQLO), 자주(JAJU)와 탑텐이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2019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소비자들이 일본 브랜드를 대신할 국내 브랜드를 찾게 된 영향이다.일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생활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지난해 인증중고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자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을 찬성하는 이들이 많은 반면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횡포’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한 국회의원이 현대차의 사업 확장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을 향후 10년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비례대표·당대표)은 지난 3월 현대차의 중고차시장 진입을 향후 10년 이상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
천일고속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도 배당만큼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최대주주 일가는 쏠쏠한 배당금을 거머쥔 것이다. 2015년 대규모 차명주식이 드러난 이후 이어지고 있는 고배당 행진은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100억 가까운 적자에도 멈추지 않은 배당천일고속은 지난해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업체 중 하나다. 사람들의 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물론, 고속버스 승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천일고속의 지난해 사업보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 경제·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다. 수혜를 입은 업종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타격을 면치 못했다. 생사기로에 놓일 정도로 중대한 피해를 입은 업종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항공·여행 관련 업계다.국내 유일의 내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위기를 맞은 대표적인 곳이다. 불특정다수가 밀폐된 실내공간에 밀집해 밀접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카지노의 특성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다. 이에 강원랜드는 지난해 2월 23일부터 150일 가까이 장
코스피 상장사인 KH필룩스(이하 필룩스)의 사외이사가 유명무실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년째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필룩스는 최근 몇 년간 실적 악화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곳이다. 이에 사외이사의 경영 감시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떠올랐지만, 정작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조차 제대로 출석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 작년 이사회 참석률 ‘제로’… 사외이사진, 경영 감시 역할 ‘유명무실’ “0%.” 지난해 필룩스의 전체 사외이사 이사회 참석률이다. 2020년 사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중견기업인 동성그룹의 백정호 회장이 지난해에도 아쉬운 이사회 출석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 내 3개 상장사로부터 받은 연봉은 50억원에 육박했다.백정호 회장은 동성그룹 내 3개 상장계열사 중 동성코퍼레이션에서만 사내이사로 등재돼있다. 동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총 11회차에 걸쳐 이사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 중 백정호 회장이 참석한 것은 5회차로, 45%의 이사회 출석률을 기록했다.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이러한 결정에 따른 책임이 부여되는 이사회는 경영진
편의점업계 ‘빅2’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지난해 상반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이들 기업의 CEO와 직원 연간 보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출액 1위 GS리테일… CEO·직원 연봉은 ‘상반’2020년 편의점업계 매출액 기준 1위는 GS25가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8,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2,5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사업부 매출액은 6조9,715억원으로, BGF리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꾸준히 연구개발(R&D) 부문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절반 이하로 급락했음에도 R&D에는 자금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 여타 국내 제약사들의 귀감이 됐다.한미약품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59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8억원(약 3.5%)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549억원(약 52.9%) 폭락했다.
제주항공이 사업보고서에 진행 중인 소송을 승소했다고 잘못 기재했다가 이를 정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과 관련된 소송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제주항공은 지난 22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그런데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해 기재하는 항목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이스타홀딩스 외 1명에 대한 계약금 반환 등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4일 승소했다며, 피고의 항소 시 적극 대응 예정이라고 적은 것이다.하지만 해당 소송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제21민사부에 배당만 된 상태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호황을 누린 식품업계 오너들이 ‘상여금 잔치’를 벌인 가운데, 이들 기업의 기부활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식품가, 지난해 호실적… 오너 상여금 ‘팍팍’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대상으로부터 총 10억2,500만원의 보수를 지급 받았다. 세부 항목별로 △급여 5억5,000만원 △상여 4억7,044만원 △기타 소득 461만원으로 집계됐다.총 보수액은 2019년(5억2,000만원) 대비 2배가량 늘었다. 이는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양상에 휩싸이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가 지난해에만 10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를 저지르고 회사를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들이라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건강에 물음표 붙은 조양래 회장, 보수는 ‘39억’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와 핵심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양래 회장과 조현식 부회장, 조현범 사장 등 오너일가 3명은 지난해 총 95억3,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NPS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1월에 이어 또다시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은 오는 26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한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대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국민연금의 이러한 결정에 대한항공 측과 주주, 채권단 등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국민연금은 조원태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임채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과 김동재 대한항공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등 4건에 대해 반대했다. 이
금호타이어가 최근 대법원까지 이어진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했다. 설상가상 2019년 지휘봉을 잡은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22일 사의를 표명해 수장마저 교체되는 등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 대표의 사임은 소송 패소에 따른 책임 차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후임자인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소송 패소에 따른 비용 부담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쏠린다.금호타이어가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영업 실적은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2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