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이라며 반발했다.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점을 들어 역공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에게 입시비리 의혹 뒤집어씌우는 민주당”이라며 “하지만 번지수를 잘못짚었다. 당시 수사를 무혐의 처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성윤 현 서울중앙지검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토록 옹호하는 이 지검장이 무혐의로 결론 낸 사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서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대다수 유럽국가들도 접종을 재개했고, 우리 질병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에 따라 저와 제 아내도 오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
부동산 민심이 보궐선거 국면의 최대 변수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상대 후보의 부동산을 공격하는 네거티브전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각해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가장 적극적인 쪽은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연일 공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시선을 야당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해찬 민주당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조함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굳건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대선에 등판할 경우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21대 총선 직후까지만 해도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에게 크게 뒤졌다.그러나 이낙연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해 중후반
“과학의 영역에서도 가짜가 넘쳐나고 있는데 진실이 유통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 시대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코로나 시대 과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화상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 근절과 올바른 정보 전달 위해 과학계 협조를 당부했다.이날 간담회에선 코로나 대유행 시대를 맞아 향후 과학의 역할과 정책 방향에 대해 의학·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는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후보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야권 통합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속 보이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안 후보는 1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합당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먼저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어 기반을 다진 후 합당을 진행, 그다음은 범야권 대통합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단일 후보 여부와는 상관없다는 말도 덧붙였
“국민들께서,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주시고 백신접종에 적극 협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3월 1일, 3·1절 기념식)“정치권과 언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하면서 안정된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3월 2일, 국무회의)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 경계령을 내렸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백신 불신’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만 한다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을 두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정쟁을 멈추지 않으며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질병관리청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 한 명을 1호 접종자라고 의미 부여하기보다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정치권이 낯 뜨거운 공방을 벌였던 ‘1호 접종자’ 논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을 향해 “문 대통령이 먼저 (백신을) 맞겠다면 국민 제쳐놓고 먼저 맞는다고 욕하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욕하려는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이어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는데도 백신을 못구했다고 난리를 칠 때는 언제고 이제 백신접종을 하겠다니 불안조장하며 난리치고 있는 것은 누
더불어민주당이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언론과 포털 등을 포함하기로 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장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피해자 구제를 위한 미디어 민생법이자 국민의 권리와 명예, 사회적 신뢰와 안전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다”며 “구체적 기준을 정리해 가짜뉴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법에 속도를 내달라”고 밝혔다.앞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성 비위’ 의혹이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원외 시절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주장했고, 진성준 의원은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을 주장한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지역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김 전 수사관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 TV’를 통해 현직 시인인 A씨의 직접 제보
4일 국회가 대정부질문에 돌입했다.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5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대정부질문에 앞서 국민의힘의 가이드라인 문건이 지난 2일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반(反)기업·반시장경제·반법치주의·성폭행 프레임을 씌우라는 지침이었다.정부여당이 강한 불쾌감을 내비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주눅들지 말라”며 강공을 주문했다. 대정부질문이 시작부터 여야간 기싸움으로 번진 모양새다.◇ 대정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언론개혁’ 관련 입법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번 회기 내 처리해야 할 언론개혁 입법이 적지 않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 보도와 가짜뉴스는 사회의 혼란과 불신을 확산시키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고 사회의 안전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불가피하다”면서 “노웅래 최고위원이 맡은 미디어언론상생 태스크포스(TF) 등이 마련한 언론개혁 법안을 차질
‘북한 원전’ 관련 논란이 이번엔 ‘이동식저장장치’(USB) 공개 여부로 옮겨졌다. 여기서 등장하는 USB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건넨 것이다. 국민의힘은 그 안에 원전 지원 계획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USB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과장급 공무원이 북한 원전 아이디어를 냈다는 건 궤변”이라며 “발뺌만이 능사가 아니다. ‘미스터리 문건’의 실체에 대해 결자해지를 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부의 방역 조치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그때까지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지원대책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역 조치의 거듭된 연장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3차 재난지원금이 빠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판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고 의원을 향해 ‘오만하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여권에서는 ‘할만한 이야기’라며 옹호에 나섰다.사태의 발단은 고 의원이 오 전 시장을 저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고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엔 서울시장 당선되면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하시며 또 조건을 거셨더라”라며 “단 한 번이라도 조건 없는 입장을 밝힐 순 없으신가요”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이 한 라디오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들 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데 대해 ′동료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데 이어 이같은 공방을 경계하는 분위기다.안 대표는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야권 후보들끼리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동료란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같은 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시장직을 수행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삼중수소 유출 논란에 여당에서 ‘자연에 없는 인공물질’이라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공당이 원전 괴담의 진원지가 되어서야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삼중수소와 관련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방사성 물질”이라고 언급해 야권·과학계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국민의힘은 여당의 이같은 주장이 월성 원전 조기 폐쇄 등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이기흥 후보가 이종걸 후보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제소했다.기호 3번 이기흥 후보 측은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집중토론 3번째 주제인 ‘대한체육회 향후 4년 집중과제’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이기흥 후보가 직계 비속을 체육 단체에 위장 취업시키고, 범죄 수익은닉 혐의도 받는다”고 주장한 기호 1번 이종걸 후보의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을 찾아 발언한 내용이 ‘13평 아파트에 4인 가족이 살 수 있겠다’는 취지로 보도되면서 청와대는 홍역을 치렀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 ‘4인 가족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자 확인 차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오히려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의 사저를 6평으로 제한하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해명에만 치중하고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