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PF발 리스크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설’이 업계 내에서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최상목 부총리를 포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PF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한 지방 중견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다른
작년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한 KCC건설을 두고 수익성 개선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앞서 지난해 KCC건설은 별도기준 약 1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2015년 이후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최근 BN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KCC건설의 매출 대부분이 건축 부문에 집중돼 있는 사업구조상 수익성이 의미있는 수준까지 개선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KCC건설이 공시한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의 매출은 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등급이 중상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물산은 유일하게 상위 등급을 부여 받았다.하지만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과 함께 상사‧패션‧리조트 부문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 만큼 사실상 건설사 대부분이 받은 ESG등급은 중상위권 수준에 속한다.또한 중견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대형건설사들에 비해 낮은 ESG등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 등급 부여 내역’에 따르면 건설부문을 두고 있는 삼성물산만 A+등급을 부여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원자재가격 급등, 고물가‧고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수주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전쟁 발발로 인해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고유가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향후 경제 전망도 심상치 않다.이같은 상황 속에서 건설사들은 각자 살 길 마련을 위해 신사업 발굴‧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최근 3년 간 국내 일부 건설사들은 정관에 신재생에너지,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등 신사업 분야의 목적을 대거 추가한 것으로 나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난해 7년 만에 적자를 본 중견건설사 KCC건설(2022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27위)이 올해 체질 변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말 KCC건설이 구원투수로 재무전문가 출신인 이창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정몽열 회장과의 공동대표 체계로 조직을 재편했기 때문이다.다만 새로 취임한 이창호 대표가 실적 개선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기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가격 급등 △고물가 △경기 침체 장기화 △회사의 사업구조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이하 KAC)가 합병을 결정했다. 건축 및 자동차용 유리 제조·판매에 있어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KCC그룹의 2세 형제간 분리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KCC그룹은 KCC글라스와 KAC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KCC글라스가 KAC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달 29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1일 합병을 최종 마무리할
KCC건설의 그룹 그늘을 벗어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꾸준히 이어온 내부거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주력 부문으로 여겨졌던 주택 및 분양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홀로서기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내부거래 줄고 분양매출 늘고’ KCC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6,4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4% 증가한 매출이자, KCC건설의 사상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영업익과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7% 늘었다.KCC건설은 그간 KCC그룹
KCC건설의 사업 부문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건축부문은 매출 1조원 돌파 등 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토목부문은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하지만 올 초 건축과 토목부문의 융합을 통한 조직개편 단행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가능성 등으로 토목부문의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체된 토목 부문… 조직개편·SOC 순풍 탈까KCC건설의 매출은 주력 부문인 건축부문과 토목·분양부문 등에서 나온다. 이 중 건축부문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토목부문은 전체 매출 중 13%
KCC건설이 기술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건축사업과 토목사업의 융합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KCC건설은 이달 오는 27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KCC건설은 기술본부장직을 신설하고, 연말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심광주 부사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배치했다.건축 부문과 토목 부문의 융합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는 것이 KCC건설 측 설명이다. KCC건설은 지난해 건설업황의 악화 속 호실적을 거
KCC건설이 10월 부산광역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를 분양한다고 밝혔다.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는 부산광역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공급되는 유일한 주거형 상품이다.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주거형 상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는 지하 2층~지상 26층, 총 800실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세대수는 단기 투숙형을 제외하고, △74㎡A 200실 △74㎡B 100실 △74㎡C 1
KCC그룹의 인적분할 및 신설법인 설립으로 계열분리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KCC건설이 올 상반기 호실적을 거두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KCC그룹은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KCG 설립을 승인했다. KCC는 이번 사업 분할을 통해 실리콘·도료 중심의 글로벌 신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KCC는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실리콘 등 신소재 사업을 중점으로 영위하고, 신설법인 ㈜KCG는 유리·홈CC·상재 등 건자재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KCG는 내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7주기를 맞아 범현대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정주영 명예회장 제사 전날인 20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는 범현대가 집결했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구 회장을 포함해 6남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또 7남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8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3대’도 모습을 비췄다.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외에도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이 자리했다. 또 형제인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중견건설사 (주)한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턴어라운드를 맞은 만큼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법도 하지만, 한켠에선 이 회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야심차게 진출을 선언한 신사업들이 수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특히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상승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건설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비정규직’ 문제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선언하면서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건설업 특성상 비정규직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민은 더욱 깊다.‘한양수자인’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중견건설사 (주)한양도 마찬가지다. (주)한양의 비정규직 비율은 36.1%를 기록하고 있다. 한양이 포함돼 있는 시공능력평가 20위권(21위~30위) 내에서 가장 높다. 건설업계 평균을 웃돈다. 시평 21위인 두산건설의 경우 3분기 현재 31.9%의 비정규직 비율을 기록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 입찰에서 들러리를 내세워 공구를 나눠 먹기 한 건설사들이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됐다.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원주-강릉 철도 노반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4개 사(현대건설, 한진중공업, 두산중공업, KCC건설)에 총 701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사는 2013년 1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원주-강릉 철도 노반 공사 4개 공구 입찰(2공구, 3-1공구, 3-2공구, 4공구)에서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사를 정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혐의다.이들은 최저가 입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기업들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대기업의 관료 출신 비중은 올해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소폭 증가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175개사를 대상으로 관료 출신 선임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611명 중 관료 출신은 42.9%(262명)에 달했다.이는 작년 3분기 말 대비 1.8%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당시에는 195개사 637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이 41.1%(262명)으로 나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건설이 입주민들의 안전에는 아랑곳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단지 내 복수의 싱크홀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복구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경쟁 업체로의 책임전가와 하자보수기간을 운운하며 발뺌하기 급급한 모양새다. 국내 탑5 건설사의 면모를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땅 꺼짐 현상 2달째… 공포에 떨고 있는 입주민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의 ‘신대림 GS자이’ 아파트.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400여세대는 두 달 가까이 불안감에 휩싸인 채 살아가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상위 건설사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KCC건설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 달 간 신규 영업마저 할 수 없게 됐다. 덩달아 ‘볼트 빼먹는 건설사’라는 이미지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화 터널 붕괴 원인, ‘록볼트’ 부족한 상패터널올해 하반기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터널’. 무너진 터널 안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렸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청라국제업무타운과 건설출자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일부 승소했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청라국제업무타운 주식회사 등 10개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제기한 토지대반환 및 손해배상청구와 이에 대한 반소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청라국제업무타운 주식회사에 910억5100만원 및 이에 대해 2013년 12월14일부터 올해 10월19일까지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청라국제업무타운은 지난 2007년 청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서 삼성물산(종합건설 부문)과 현대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부문)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대표 유종현)는 10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일명 ‘건설워커 랭킹’)에서 삼성물산이 43개월째 종합건설 부문 정상자리를 지켰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전문건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 계선(인테리어)이 각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종합건설 부문에서는 삼성물산에 이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