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국내 수입·판매사(임포터)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의 실적이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022년까지는 적게나마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는 마세라티 브랜드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늘어난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손실로 돌아섰다.FMK는 페라리·마세라티를 수입 판매하던 회사를 2007년 동아원그룹에서 인수한 후 동년 8월 사명을 현재의 FMK로 바꿨다. 이후 FMK는 동아원그룹의 재정난으로 인해 2015년 재매각 절차를 밟았고, 사돈기업인 효성그
준수한 실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뒷거래’ 의혹으로 우려에 휩싸이며 뒤숭숭했던 고급 호텔·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중대 리스크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이 핵심 의혹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아난티는 또 다른 당면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검찰, 핵심 의혹 무혐의 판단아난티는 지난 11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했다. 아난티의 부동산 뒷거래 의혹 관련 검찰의 무혐의 처분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
‘캠핑용품계의 에르메스’라 불릴 정도로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토종 캠핑용품 기업 헬리녹스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3일 공시된 헬리녹스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2% 증가한 7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해 각각 51억원과 2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 요인으로는 원가와 판관비 등 비용 부담 증가가 지목된다.이로써 헬리녹스는 연 매출 8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2018~2019년 무렵 연 매출 규모가
세아제강지주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오일&가스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전 세계 에너지 투자 증가 흐름에 발맞춘 전략이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꼽힌다.세아제강지주는 지난 18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확정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3조9,133억원의 매출액과 5,909억원의 영업이익, 4,0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연속 4조원에 육박했다
◇ “두 개 토출구로 냉난방 더 빠르게” LG전자,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공개LG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지시간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4’에 참가해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DUAL COOL)’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벽걸이 에어컨 최초로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가 정면과 하단 2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토출구가 하나인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더 빠른 냉·난방이 가능하다. 자체 실험 결과
삼성중공업의 새해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자체 단일 최대 규모 계약을 경신하는 등 초반부터 거침없는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모처럼 만의 연간 흑자전환을 사실상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순항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신규 수주 소식을 전했다. 중동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15척을 수주한 것이다. 계약규모는 무려 4조5,716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단일 최대 규모 계약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3조9,593억원에 수주한
골판지 전문업체 삼보판지 주주들이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극심한 저평가 및 주주가치 저해에 불만을 표출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주주행동이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보판지 주주들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주가치 저해에 배임 의혹까지… 삼보판지 주주들 ‘분통’삼보판지는 중견그룹에 해당하는 삼보판지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 및 배송 서비스 시장 확대로 포장박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신풍제약 오너 2세 장원준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실패로 향해가고, 적자행진 등 실적 문제 또한 심각한 가운데 불미스런 오너 리스크까지 깊어지는 모습이다.◇ 산적한 현안 속 불미스런 오너리스크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장원준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 노춘식 전무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아울러 공범인
경동나비엔이 지난해에도 거침없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 1조2,000억원 시대를 열어젖혔을 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낸 모습이다. 올해 역시 연초부터 적극적인 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동나비엔은 지난 26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2,043억원의 매출액과 1,062억원의 영업이익, 8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역대급’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LX인터내셔널의 실적이 지난해 눈에 띄게 꺾이고 말았다. 대외 여건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올해도 험로가 예상된다.LX인터내셔널은 지난 25일 2023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14조5,143억원의 매출액과 4,331억원의 영업이익, 1,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소세가 뚜렷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줄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5.1%, 75.2% 감소했다.특히 최근 수년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장 가운데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되면서 사업기간이 늘어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정비사업 알짜배기 지역에 속한 서울‧수도권 등에서도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 한 곳만 단독 입찰하거나 아예 응찰하지 않아 유찰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현재 건설‧부동산 경기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원자재가격 급등 및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에 대한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
이제는 사라진 옛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부당해고’ 여부를 둘러싼 소송에서 1심과 전혀 다른 항소심 판결이 내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최종 법적 판결은 플랫폼 업계 차원에서 의미가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심과 정반대 항소심 판결… 최종 법적 판결에 업계 이목 집중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지난 21일 쏘카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중노위의 손을 들어줬다.쏘카가 중노위와 법적 다툼을 벌이게
최근 독과점 등 각종 논란 속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차원의 제재 움직임으로 뒤숭숭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실적 측면에선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 모습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9일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2,667억원의 매출액과 98억원의 영업이익, 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2.2% 증가하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6.1%, 51.5%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뚜렷한 매출 감소세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특단의 대책까지 꺼내들었지만 실적 반등을 이루지 못한 모습이다. 최근 업계 최초의 상장을 재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분기 이어 3분기도 적자… 파격적인 정책에 매출 감소세 불가피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 14일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빗썸은 3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손실 6억5,000여만원 △당
GS글로벌이 엇갈린 실적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수익성 향상이 뚜렷한 모습이다.지난 3일 발표 및 공시된 바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174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8.5%, 직전인 올해 2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각각 88.7%, 32.7% 증가한 수치다.누적 실적에서도 같은 흐름이 포착된다. GS글로벌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불법 유출 파문에 따른 후폭풍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군 호위함 수주전에서 기밀 유출 전력으로 고배를 마신 HD현대중공업이 강경한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앞서 유일하게 일부 무죄 판결을 받았던 직원에 대한 법원의 항소심 판단에 이목이 집중된다.조선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중공업 직원 A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앞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2020년 9월 다른
한국노총이 경찰의 폭력진압에 반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지 어느덧 두 달 반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중대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및 정상화는 여전히 난망한 모습이다.지난 20일,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경사노위에 복귀해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데 따른 고령층 고용문제가 중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사정이 이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를 촉구한 것이다.한국노총은 경사노위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된 GS그룹 계열사 삼양인터내셔날과 관계자들에 대해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 특히 사건을 주도한 삼양인터내셔날 임원에 대해선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양진호 판사)는 18일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세스코 직원 A씨와 삼양인터내셔날 B상무 및 법인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었다.이들은 이직을 대가로 경쟁사인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다. 삼양인터내셔날에서 방역사업부문을 총괄하던 B상무
국가정보원은 17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와 연합훈련을 겨냥하고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을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이동관 국정원 문건’과 관련, "본 적 없고,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이날 정보위 비공개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연합훈련을 겨냥해서 북한이 ICBM 발사 등의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는 보고를 했다”며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4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됐다. 김 전 구청장은 형선고실효(특별사면)에 복권까지 받아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다보니 오는 10월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김 전 구청장이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