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를 향해 병역비리 의혹 결자해지를 촉구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머리에 우동을 넣고 다닌다’ ‘똥볼을 찼다’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비판에도 공세를 이어갔다.배 대변인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8년 만에 귀국한 박주신 씨가 바로 출국하지 않고 풀면 간단한 문제를 연 이틀 온 여권이 들고 일어나 난리”라며 “내 친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후 분열적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진 교수님께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했다.이어 “한 때 창발적 논객
검찰이 29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단행했다. 혐의는 공직선거법위반,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이다. “기소 전 내외부 논의를 거치라”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경고 다음 날 이어진 조치여서 대검과 청와대·법무부의 갈등국면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이날 기소한 인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한병도 전 청와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당초 이날 직권남용 및 선거법위반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오는 14일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여유가 생겼다.하지만 휴가지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도정 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휴가 아닌 휴가가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실제 이재명 지사가 휴가를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 산하기관 개편을 시작으로 국비 확보, 국정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줄지어 있다. 휴가가 사실상 숨고르기 차원인 셈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내년 1월은 되어야 판세가 나올 것”이라며 “그때 가서 출마지역을 정하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당 일각에서는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지낸 홍 전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라고 권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홍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출마지역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며 “만약 다시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된다면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입장이고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온 저로서는 정치 인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지난 11일 제18차 공판을 끝으로 증인신문이 마무리됐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신문은 오는 22일로 예정돼있다.따라서 이재명 지사의 최후변론과 검찰 구형이 이뤄질 결심공판도 이달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법 위반 사건의 선고 기한(6월 10일)이 임박한 만큼 이르면 내달 말 선고공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의미한 증인 진술 없었다이재명 지사는 무죄 판결을 기대했다. 그는 마지막 증인신문이 열리기 전 수원지방법원 성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탁 행정관은 이날 오전 10시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이날 그가 보낸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탁 행정관은 “당초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 평양공연 이후였다.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사의 표명 소감의 첫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비서실장님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받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숨 돌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행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공명선거 준수 촉구' 조치를 내리면서다.5일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안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지하철에서 공약을 발표한 것에 대해 공직선거법 준수 촉구 공문을 보냈다. 이는 공직선거법을 일부 위반했지만 위반 정도가 중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향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수준인 셈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5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재판 보이콧 선언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혐의와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자신의 국선변호인 장지혜 변호사를 통해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지혜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과 공소사실에 대한 기본 입장과 증거에 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힌 뒤 “피고인은 공소사실 내용을 지시하고 보고받고 승인한 바 없다”고 말했다. 혐의를 부인한 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2일 성폭력 등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궐 선거 사유를 만든 정당은 후보를 낼 수 없는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미투(Me Too) 운동 확산으로 정치권 인사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방선거기획단장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권 위반으로 당선무효, 성폭력, 부정부패 혐의로 공직을 상실한 경우 그로인해 실시되는 선거의 당해선거구에 한해 당선무효자 또는 공직상실자를 공천한 정당에 공직후보추천권을 제한하도록 입법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의 배우자가 동법 위반으로 기소돼 징역형이나 3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후보자의 당선이 무효가 된다. 공직 선거법위반에 따른 의원직 상실은 이번이 20대 국회 첫 사례다.9일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종태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기간에도, 장차 선거구가 확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선관위에서 고발의결을 했는데 모처에서 보도자료를 내려는 것을 자꾸 연기시켜서 (배포를)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동원 홍보본부장 등이 연루된 새누리당의 선거법위반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뉘앙스다.1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지원 위원장은 “(모처에서 요구를 하니까) 오후 3시, 4시에 하겠다가 또 5시에 하겠다, 결국 6시 반에 했다. 금요일날 인터넷 언론사는 퇴근을 했고, 신문사는 제작이 사실상 마감됐고, 방송사는 제작을 해야되는 시간”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0일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의 2차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선거법위반 혐의자와 불미스런 전과를 보유한 자, ‘갑질’ 논란이 있었던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먼저 경북 안동에 출마한 김광림 의원의 경우는 지난해 12월 문자메시지로 자신의 친조카의 인사청탁을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있었다. 당 윤리위는 친조카가 인사에 불이익을 받았다는 점에서 징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여론이 강했다.◇ ‘갑질논란’ 현역의원 살리고, 선거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아들 주신 씨의 병역회피 의혹에 강경대응 방침을 세운 것. 무려 4년여만의 각오다.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지난 2011년 10월 재보선 당시부터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주신 씨의 병역회피 의혹이 제기돼왔으나, 박원순 시장은 그때마다 무대응으로 일관해왔다. 이미 검찰과 법원에 의해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만큼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형사고발은 물론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과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청구도 병행한다. 향후 전개과정에서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해법으로 문재인 대표의 소득주도성장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했다. 외교안보분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높게 평가하면서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국회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다음은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다.
[시사위크|충남 서산·태안=소미연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에 고향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과 가난을 어깨에 짊어진 청년 성완종의 자수성가 스토리를 곁에서 지켜봐왔던 만큼 고향 내 동정론이 우세하다. 특히 서산장학재단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 서산장학재단은 성 전 회장이 1991년 사재 31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지난 25년간 학생 2만8000명에게 장학금 300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재단으로 잃었던 인심 되찾아 “좋은 일 많이 했다” 성 전 회장
[시사위크|충남 서산·태안=소미연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겐 고향 친구조차 없었다. 지독한 가난 탓이다. 사형제 중 장남인 성 전 회장은 한량과 다름없던 아버지 대신 생활전선에 일찍이 뛰어들었다. 그를 기억하는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고향 사람들은 “(성 전 회장이) 먹고 사는 데 열중했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 시절부터 일하느라 친구들은커녕 가깝게 지낸 지인도 없다는 것. 성 전 회장에겐 가족이 전부였다.◇ 동생들 대학 뒷바라지로 초교 5학년 중퇴의 서러움 해소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성 전 회장의 추억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 혐의에 대선개입 행위는 맞지만 선거운동은 아니라는 모호한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이번 판결이 ‘박근혜 대통령에 중대한 정치적 부담을 해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뉴욕타임즈는 11일(현지시간) ‘진보진영에 반대하는 온라인 선전을 펼친 전 국정원장 유죄’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 사건 판결을 자세히 보도했다.뉴욕타임즈는 기사에서 “국정원장으로 국정원법을 어긴 사실에 대해서는 유죄지만,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선거는 끝났지만 ‘앙금’은 남았다. 6·4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17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8명 이상이 현재 선거법위반 혐의로 검경 조사를 받고 있다. 주된 혐의는 허위사실 유포와 사전선거운동 의혹이다. 이들 모두 해당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이라도 선고받게 되면 어렵게 오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당선자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자격을 잃게 된다.◇ 허위사실 유포·사전선거운동 의혹 반박 유정복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8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향해 공격의 칼날을 세웠다.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누리당의 국정원 비호가 말해주는 것은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공범이란 심증이 자꾸만 커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문 의원은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도 아니고 선거법위반도 아니다"며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