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9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DHC는 2019년 혐한 논란에 휩싸여 국내에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후 2년 만에 내려진 조치다. ◇ 영업종료 앞둔 DHC코리아… 불매운동 부메랑 맞았나 DHC코리아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철수 소식을 알렸다. DHC코리아는 홈페이지에서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쇼핑몰은 오는 15일 오후 14시까지만 영업한다”고 안내했다.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실상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녀상을 세운 해당 구청이 오늘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명령했다”라며 “독일은 그간 전 세계적으로 과거 역사에 대한 철저하고 지속적인 반성으로 모범을 보여 왔기에, 이 소식은 당혹을 넘어 충격스럽다”고 말했다.독일 민간단체인 코리아협의회는 지난달 28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소녀상을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14일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 의원들의 집단 항의 움직임에 “21대 최악의 국회 인증”이라고 비판했다.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박주민·고민정·이소영·이탄희·이재정·최혜영·한준호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의 베를린 소녀상 철거명령 관련 항의 인증사진을 게재하며 “저 비장한 표정들이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사진 속 의원들은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독일어로 작성한 종이를 들고 있다.베를린 미테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제적인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나라와 나라의 관계가 성립하지 않게 된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일본 외무성은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묶어 외교적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3년 전 한일 합의는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약속을 성실하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한일 위안부 협의’에 흠결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위안부 협의 TF는 “한국 쪽에 일방적으로 부담이 되는 관련단체 설득 등이 다시 비공개 부분에 들어가게 됐다”며 “공개된 부분만으로 불균형한 합의가 (비공개를 포함하면) 더욱 기울어지게 됐다”고 판단했다.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피해자 중심 해결과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원칙아래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이뤄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는 사실상 청와대가 주도하고 외교부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부실 합의’였다는 정황이 ‘위안부TF’의 검토 결과 드러났다. 제대로 공개가 되지 않은 비공개 합의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면 합의’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외교부 장관 직속인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위안부 TF)는 27일 최종 검토 보고서에서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합의에는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 발표 내용 이외에 비공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임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이견은 있지만 오랜 시간을 거쳐서라도 우리 국민이 정서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그는 참혹한 역사 발굴·보존을 위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14일 오전 151번 버스에서다. 이날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다.박원순 서울시장이 탑승한 버스엔 소녀상이 설치돼 있었다. 이날부터 추석 연후 전까지 약 50일간 소녀상이 설치된 151번 버스 5대가 운행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외교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했다. 강경화 장관 직속으로 공식 출범한 ‘한일 위안부 합의 TF’에서 양국이 합의에 이르게 된 과정과 합의 내용 전반을 살펴보기로 한 것. 이를 위해 한일 관계 및 국제정치, 국제법, 인권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위원과 외교부 관계자 총 9명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법 절차를 준수하는 범위에서 외교 문서를 열람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다. 성역 없는 조사도 예고했다. 오태규 TF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조사 과정에서 필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45-14”을 아시나요? 구주소로 수송동 46-15번지이다. 그 자리에 송암미술관이 있다. 이곳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일컬어지는 고 이회림 동양제철화학그룹 명예회장의 자택이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청량한 목탁소리를 듣기도 쉽고 침향을 능가하는 삼보정재인 스님들의 맑은 향기가 보기 쉬운, 예전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장소에 있었을 것이다.1977년 군산에서 청구목재를 운영할 때 여공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개설한 청구여중은 우리나라 산업체 부설학교의 효시가 되었다. 아울러 평생 수집한 문화재 8,400여점과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및 파기를 시사했다. 당내 역사와미래위원회 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법에 의한 협정이나 조약까지도 재협상 내지 파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는데, 강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는 문 대통령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강창일 의원은 문재의 대통령의 전날
[시사위크|창원·진주=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3일 다시 경남을 찾았다. 지난달 22일 첫 주말유세로 부산·울산·경남을 온 지 10여일 만이다. 경남은 보수진영 텃밭이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판도가 변하면서 민주당의 최대 전략지역으로 부상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문재인 후보가 집중유세 장소로 결정한 곳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진주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 곳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악연이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광역시 승격을 노리는 창원시의 희망을 꺾은 인물이 바로
[시사위크|창원=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창원시민들에게 NC다이노스의 홈 구장이 될 마산야구장 건립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는 “창원시가 다 준비를 했는데 홍준표 지사의 반대 때문에 무산됐다. 제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 메이저리그 구장 부럽지 않은 NC다이노스 구장 선물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아울러 문 후보는 “창원의 제조업이 후퇴 중이다. 이를 고도화해서 다시 부흥시키겠다. 조선해양산업도 국가가 지원해서 되살리겠다”며 “창원 경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위안부 피해자 고 이순덕 할머니 빈소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 당초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된 조문이었으나, 해당 사실은 같은 날 빈소를 찾은 이화여대 학생들의 목격담으로 알려졌다.때는 지난 5일.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의장, 신용현 최고위원, 김상화 사무총장은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에 조문을 갔다. “평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김미경 교수도 조문을 가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 함께 했다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애니메이션과 영화,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지며 많은 사랑을 받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가 위안부 소녀상을 향해 충격적인 망언을 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츠츠이 야스타카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가미네 대사가 또 한국에 간다. 위안부 소녀상을 용인한 것이 돼 버렸다”며 “소녀는 귀여우니까 모두 사정해 정액투성이로 만들자”고 적었다.그의 도를 넘어선 발언은 일본 내부적으로도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에서도 큰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굴욕적인 일본 돈 강요하는 화해치유재단은 해체돼야 한다”고 했다. 한일 양국이 합의하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설립한 화해치유재단 관계자들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합의금 10억 엔을 강요했다는 증언과 관련해 관련 재단 해체를 촉구한 것이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도 모자라 굴욕적인 일본 돈 10억 엔을 할머니들에게 강요한 재단의 행태는 묵과할 수 없다”며 “의사표현 조차 어려운 할머니들에게 적절한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돈을 강요하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말을 바꿨다.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환영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궁극적이고 완벽한 합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12일 오후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분쟁이 있는 당사국 간에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했다”면서 “완벽한 결론은 아니더라도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진 경우 협상을 통한 합의를 격려해왔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문제도 “한일 간 오랫동안 현안
[시사위크|천안·청주=소미연 기자] 23%.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다. 외국에서 수출을 중단하게 될 경우 식량대란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AI 방역 골든타임을 놓친 뒤 무차별적인 살처분에 나섰고, 쌀 수매자금 반납을 요구했다. 이들의 답답한 심정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11일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황규영(89) 씨의 자택에서다.황씨의 아들 황모 씨는 “종자사업은 정부에서 보호해야 하는데, 대책 없이 무조건 일주일 내에 살처분하라고 한다”면서 “일주일은 불가능한 일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이시언이 정의기억재단의 ‘작은 소녀 프로젝트’에 동참한 인증샷을 남겼다.이시언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은소녀상. 까먹고 있었는데 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작은 소녀상’ 사진을 공개했다.작은 소녀상은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진행된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김서경, 김운성 작가가 처음 시작했고, 정의기억재단이 바톤을 이어받았다.일정금 이상을 후원하면 소녀상 등 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후원금은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복지 지원 ▲일본군성노예 피해의 실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의 대사·총영사 일시 귀국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면담’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초치에 가깝다.6일 오전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부산 소녀상 설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조치로 주한 대사·총영사 일시 귀국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한일 통화스와프 협의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병세 장관의 면담요청은 이 같은 일본정부의 입장에 따른 것이다.윤 장관과 나가미네 대사의 비공개 면담은 오후 4시 30분 경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부산 동구청이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강제철거한 후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일각에선 당초 소녀상을 철거 이유로 부산시에 투자한 해외기업 중 일본기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일본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2011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진 이후 국내외 30여개가 설치된 상태다.이번논란의 시작은 지난 28일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을 부산 동구청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