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심판론을 앞세운 여야가 각각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설 자리가 좁아진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은 일제히 양당 정치 종식을 외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20년 넘게 이어져 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절박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손을 잡아줄 진보정당이 국회에 꼭 필요하다. 진보정치의 역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회자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이 전 대표의 신당 합류 가능성을 띄우면서 본격화됐는데, 다른 비명계 의원들은 현실성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비명계의 이 전 대표 신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이 전 대표와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며 “제가 아는 다른 민주당 소신파 또는 쇄신을 주장하는 의원들 중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 장관이 한 보수성향 포럼에 참석해 한 발언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문제 삼았다. 원 장관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꺼내 들며 반박했다. 다만 이러한 격론이 그간 회자돼 온 원 장관의 ‘출마설’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그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원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의 설전은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불거졌다. 민주당 국토위 간사 최인호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23일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조응천 의원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할 것 같다고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조국의 강은 아직도 다 마르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조 전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과도한 수사로 피해를 입었을지라도 그게(의혹이) 사실이라면 책임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똑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도 권한이 있을 때는 더 크게 지는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5월초 당대표에 취임한 이후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층 표심을 잡아야 한다며 ‘민생’에 방점을 둔 ‘중도층 공략’ 행보를 보여왔다.송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또 청와대의 인사 검증 부실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성 친문 지지층에 대해서는 ‘대깨문’이라고 표현해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또 송 대표는 개혁과제보다는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강성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한 공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그동안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해왔던 소신파 조응천 의원이 이번에도 지도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김두관 의원이 우려를 표명하기는 했으나 현역 의원 가운데 직접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조 의원이 처음이다.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언론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을 갖고 있다”
도회적인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서진이 드라마 ‘내과 박원장’으로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해 관심이 쏠린다.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연출‧극본 서준범)은 슬기롭지 못한 초보 개원의의 ‘웃픈’ 의사 생활을 그린 현실 밀착형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광고계 내로라하는 서준범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원작이
‘조국’도, ‘부동산’도 없었다. 초선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은 보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간 첫 간담회에서 언급된 것은 다양한 정책 제안이었다. 지난달 초선 의원들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노형욱·박준영·임혜숙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에 대해 ‘부적격’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 당청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또 4·7 재보궐선거 이후 조국 사태, ‘내로남불’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
그동안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해 소신 목소리를 내왔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쇄신파 의원 모임을 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친문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그동안 당내 소신 목소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친문 성향의 의원들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쟁점 현안에 대해 강성 친문 지지층의 요구에 부합하는 행보를 해왔다. 강성 친문 지지층은 일부 소신파가 독자 목소리를 낼 경우 ‘문자 폭탄’ 등으로 공격했다. 이는 당내 건전한 비판 목소리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지난 20대
더불어민주당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을까.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의 극복 과제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가 거론됐다.더미래연구소 소장인 김기식 민주당 전 의원은 최근 KBS 라디오에서 “지금 민주당의 또 하나 위기를 다른 쪽으로 표현하면 당심과 민심 간의 괴리가 커졌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당에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보내주는 어떤 사인이나 요구하고 민심 간에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전 의원은 “당의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검찰개혁이나 이런 부분들을 더 과감하게
24일 여야가 4‧7 보궐선거의 사실상 승부처인 중도층을 두고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민심이 야권으로 향하자 다급해진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프레임을 꺼내 들며 이를 저지하겠다는 심산이다. ◇ 오세훈-안철수-금태섭 ‘단일대오’중도 외연 확장에 적극적인 쪽은 단연 야권이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을 때 향후 대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 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금태섭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당에 불리한 주요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놔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우던 더불어민주당 소신파들이 ‘추미애-윤석열 정국’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조응천 의원과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김해영 전 의원도 입을 열었다.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김해영 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직무배제 건으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까.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기득권 세력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86그룹을 교체할 차세대 리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는 ‘86그룹’ 용퇴론이 거세게 불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영·우상호·송영길 의원 등 86그룹들은 대거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최근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금 전 의원은 탈당과 함께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 “건강한 비판과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린다”는 등의 쓴소리를 남겼다. 국민의힘·국민의당 등 야권은 반색했다. 마치 의인을 대하듯 러브콜 기류가 흘렀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금 전 의원 영입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그 분 의향이 어떤지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도 “한번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금 전 의원이 이같은
친문 세력과 사사건건 충돌해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정치를 시작한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내 소신파 의원들과 함께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라고 불리운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문제 등 중요 정국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기도 했다.금 전 의원은 결국 21일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인재영입 가능성과 관련해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은)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금 전 의원이) 탈당했다는 건 신문에서 봤는데 그 분의 의향이 어떤지는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으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만날 생각이 있다’는 발언을 감안할 때 금 전 의원의 의향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그동안 주요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 결심 이유로 민주당이 징계 처분 재심에 대해 5개월 동안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과 민주당의 ‘오만함’ ‘편 가르기’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했다.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그간 윤리위 회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에 대해 엄호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의 논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박용진·조응천 의원이 주인공이다. 21대 총선 이후 사라진 ‘소신파’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 그래서 예민하게 다뤄져야 된다”며 “이게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데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군대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과 미래통합당 신보라 전 최고위원의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합류가 사실상 무산됐다.정세균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서 낙선한 민주당 내 ‘소신파’ 김해영 최고위원을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 총리가 차기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두고 청년층 표심 확보를 위해 김 최고위원을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또 국무조정실이 통합당 신보라 전 최고위원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후보로 추천한 사실이 알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는 불변의 공식과 같은 얘기가 있다. 바로 ‘호남 필패론’이다. 이는 ‘호남 대선주자는 반드시 필패한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호남 대망론’도 생겨났다.‘호남 필패론’은 지역구도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 영남 유권자가 호남보다 두 배 이상 많기 때문에 호남 출신 대선후보는 대선에 출마해도 승리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21대 총선 기준으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합한 영남 지역 유권자는 약 1,300만 명이고,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한 호남 지역 유권자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