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불법 후원금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구현모 KT 전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앞서 검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 전 대표에게 500만원 벌금으로 약식기소를 했지만 구 전 대표가 불복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구 전 대표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인 KT 전·현직 임원들은 벌금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수준으로 선고됐다.양형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사내 지위 등에 비춰봤을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
국민의힘이 연일 사법부의 판단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법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실형을 선고한 판결에 불만을 드러낸 반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특별 사면을 옹호하고 나서면서다. 정치권이 나서서 사법부의 판단에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새어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10일 정 의원의 고(故)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징역 6개월의 판결을 내렸다. 정 의원은 지난 2017년 9월 페이스북에 당시 노 전 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법원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즉각 국민의힘은 “정치적 판결”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10일) 논평에서 “이같은 논리로 따지자면 그동안 막말과 명예훼손을 일삼아 온 민주당은 더한 철퇴가 내려져야 마땅하지 않은가”라며 “당장 김건희 여사를 명예훼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똑같은 판결을 내릴 자신이 있나”라고 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
8·15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세 번째 특별사면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황제보석’ 파문을 일으키며 10년이 넘는 사법절차 끝에 만기출소하는 등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도 특별사면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황제보석’ 논란 속 10년 9개월 사법절차… 만기출소 1년 10개월 만에 특별사면?지난 9일, 법무부는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별사면 건의
무려 10년에 걸친 사법 절차와 ‘황제보석’ 파문 등으로 씁쓸한 발자국을 남겨왔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그를 고발했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엔 ‘골프회원권 강매’ 혐의로 재차 그를 고발한 것이다. 만기출소한지 고작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가 또 다시 사법 리스크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번엔 ‘골프장 회원권 강매’로 고발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선 참여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등 8개 시
제일약품 오너일가 3세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가 약식기소됐다. 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 주식을 처분하지 않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제일파마홀딩스와 한상철 대표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약식기소는 검찰이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판단해 기소와 동시에 벌금형에 처해 달라는 뜻의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소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제일파마홀딩스와
유튜브를 통해 현대자동차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비방한 채널의 전 편집장이 명예훼손 혐의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판사는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채널 ‘오토포스트’ 전 편집장 A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A씨 측은 공소사실 및 관련 증거를 모두 인정했으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 측은 “당시 회사 측의 지시에 따라 대응했을 뿐이며, 사건 당시 20대 초반이었고 피
조선업황 회복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의 각종 현안으로 분주한 현대중공업그룹이 또 다시 사망사고 늪에 빠졌다. 앞서 2년간 연거푸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등 18명이 재판에 부쳐진 것이다. 반면, ‘후계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은 빛나는 업적 쌓기에만 치중하며 ‘꽃길’만 걷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등 불구속 기소울산지방검찰청은 지난 14일, 현대중공업 법인 및 한영석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명과 하청업체
올 초 부동산 불법 근절을 위해 출범한 ‘부동산 대응반’의 내사 실적 중 절반 이상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감독원’ 설치를 시사한 가운데,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12일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대응반 활동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부동산 대응반이 내사에 착수해 완료한 110건 중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혐의가 없어 종결된 건수는 5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비 50%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업체를 향해 갑질을 벌인 현대중공업에 철퇴를 내렸다.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강압적으로 빼앗은 뒤 거래를 끊은 것인데, 이와 관련해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기술 빼앗아 새 부품 공급처 만들더니 계약 끊어공정위는 최근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유용하는 등 갑질을 벌인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 및 9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법인 및 임직원에 대한 고발 조치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미 완료했다고 덧붙였다.공정위의 이 같은 조치는 기술유용에 따른
야구선수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사실상 키를 쥐고 있는 키움증권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상황 속에 강정호가 키움증권 품에 안기게 될지, 이대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될지 주목된다.◇ 음주운전으로 추락한 메이저리거 강정호강정호는 한국 야구가 배출한 최고 선수 중 하나다. 뛰어난 수비력에 강력한 공격력까지 겸비한 그는 KBO리그를 평정한 뒤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성공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대표주자일 뿐 아니라, KBO리그에서 메이저리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의 성매매 사건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2016년 사건이 발생한 지 4년 만이다.앞서 2016년 엄태웅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내 마시지 업소에서 일하는 여종업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해 2017년 4월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오택원 판사는 여종업원 A씨를 무고 및 공동 공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또한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당
강원랜드에서 벌어진 직원 간 폭행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강원랜드 감사실은 동료에게 폭행을 가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은 직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징계를 요구했다.강원랜드가 최근 알리오를 통해 공시한 ‘직원 간 부적절한 행위 특정감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강원랜드 감사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직원 간 폭행사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해당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8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른 아침, 강원랜드 기숙사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직원 A씨와 B씨는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선무효형 구형’ 보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이나 법원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구형 사실을 통보 받은 적이 없는데도 ‘당선무효형’을 강조함으로써 선거에 악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장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법원 그 어디로부터도 현재 이 시간까지 구형에 대해 구두 혹은 그 어떤 문서, 문자로도 통보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본인도 모르는 구형 액수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다. 검찰이 당사자도 모르게 구형을 하기도 하나보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2020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황 대표의 전략과 리더십에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다.하지만 황 대표는 '보수통합론'으로 논란을 전면 돌파하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탈당한 의원들의 재입당을 전면 허용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드리겠다는 대통합 차원
기내에서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벌금형에 약식기소 돼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지적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은 지난 2017년 논란의 중심에 선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을 거론한다.약식기소란 검사가 피의자에 대해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기소와 동시에 공판절차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릴 수 있는 간소한 절차다. 검사는 사건을 약식기소로 할 지, 정식기소로 할 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해 결정한다.지난 13일, 인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갑질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몽고식품이 이번엔 그의 아들인 김현승 대표가 구속되며 또 다시 거센 후폭풍을 마주하게 됐다.부산지방법원 권기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9일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앞서 검찰은 김현승 대표가 해외 법인을 통해 수십억원의 자금을 빼돌렸다며 대외무역법 위반, 특경법 위반, 조세범 처벌법 위반, 특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김현승 대표는 미국 현지에 간장 원료인 콩을 수급하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수성가 신화’로 꼽히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또 다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국세청은 지난 12일 조세포탈범·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세청은 성실한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이 같은 명단을 공개해오고 있다.이 중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허진규 회장 단 한 명이다. 허진규 회장은 2013년 136억원, 2014년 131억원 상당의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를 위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각종 악재들이 돌출하면서 그의 승승장구 행보에 강한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분식회계 논란은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날벼락 맞은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 휘청11일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 삼형제'는 크게 휘청였다.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0.02% 하락한 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급락세가 이어졌다. 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수렁에 빠졌다.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해 투자시장의 실망감을 산 가운데 그의 도덕성까지 타격을 받는 사건이 불거져서다. 그는 항공기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 불편한 대화 오갔지만 막말은 없었다? 셀트리온은 시가총액만 28조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이다. 서정진 회장은 2002년 셀트리온을 창립해 빠르게 성공신화를 일군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올초 재벌 오너들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호 4위로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