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풍 주점에 대해 “매국노”라고 비하 발언을 한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지난 19일 밤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안씨가 쓴 사과문에는 “그럴 의도는 없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등의 표현들이 포함돼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사실 사과문에 정석이란 것은 없다. 하지만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내용과, 최대한 지양해야 하는 표현의 기준은 존재한다. 공적 문서는 아니지만, 사과문이라는 것이 사과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그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준들이 어느 정도 반영
배우 임시완이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으로 완벽 변신,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홀린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 마라톤 전설 손기정 선수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 선수의 실화를 담아냈다. 메가폰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
다양한 시도와 과감한 투자로 한국 예능 콘텐츠 성장에 힘을 싣고 있는 넷플릭스가 올해 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시청자 저격에 나선다. 먼저 스타트를 끊는 작품은 오는 25일 공개되는 ‘성+인물’이다. ‘성+인물’은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로, 신동엽‧성시경이 평소 궁금했지만 알 수 없던 미지의 영역인 성인문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4일 진행된 ‘넷플릭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대표팀의 열정이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격려하며 국정운영에 ‘투혼’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는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서 행사를 가진 게 이날이 세 번째다. 환영만찬 전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조별예선 포르
국내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하이브는 지난 17일 금융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정부도 경제 여건이 어려워서 긴축 재정을 한다 하더라도 쓸 돈은 써가면서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가진 자립 준비 청년 등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청년들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 아동 중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 자립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일대일 관리 등 통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사회복
위메이드가 최근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여러 논란들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믹스의 가치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들을 확장하고 3년 내 실현될 모든 게임의 블록체인화에 따른 ‘인터 게임 이코노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각종 논란에도 스테이블 코인 추진…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위메이드는 24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의 여러 논란들에 대한 입장과 위믹스 3.0에 대한 비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등에
최근 정치권에서 나온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야권 유력 대선후보에게 “연기만 해달라”는 요청이 공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를 처음 접했을 때는 단순 ‘분란의 씨앗’ 쯤으로 여겼다. 그러다 어떤 의문이 들었다. ‘연기가 쉬웠었나?’과거 영화를 전공한 덕에 카메라 앞에 선 배우들의 고충을 피상적으로나마 이해하고 있다. 그러다 직접 겪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 극단에 들어가 연기 훈련을 받고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2년여의 시간을 보내며 크게 느낀 점이 있다면 연기는 단순히 타고난 ‘끼’로만 할 수
“우리 인류는 우주에서 온 ‘별의 자손’이다.”의 저자 신시아 브라운이 책을 통해 언급한 말이다. 실제로 우주가 탄생한 후 별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수소(H₂) 등은 우리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별의 자손이라는 말은 비약이 아닌 엄연한 사실이다.우리의 진정한 고향이 결국 우주이기 때문일까. 인류는 과학이 발전한 이래 끝없이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기 위한 꿈을 꾸고 있다.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는 것이 곧, 인류의 기원을 밝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많은 아이들도 우주의 원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 TV’ ‘홍인규 골프 TV’ 등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골프’에 이번엔 방송계가 푹 빠졌다. 최근 골프 예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 바야흐로 ‘골프 예능’ 전성시대다.올해 골프를 처음 다룬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첫 방송된 TV조선 ‘골프왕’이다. ‘골프왕’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골프 버라이어티다. 프로골퍼 김미현과 연예계 자타공인 실력자 김국진의 코치 아래, 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이 게스트들과 짜릿한 골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 안정적인 연기력에 신인답지 않은 폭넓은 스펙트럼,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력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다. 탄탄한 피지컬과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 훈훈한 비주얼은 덤이다. 웹드라마에 이어 브라운관‧넷플릭스까지 사로잡더니 이젠 스크린 저격을 노리는 배우 신승호의 이야기다. 신승호는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더블패티’(감독 백승환)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더블패티’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 분)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 분)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올해 연기 인생의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배우를 꼽으라고 하면 하도권을 빼놓을 수 없다. 인생 캐릭터를 만나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생애 첫 둥지를 찾은 것은 물론, 데뷔 이래 가장 활발한 브라운관 행보를 이어간다. 하도권의 ‘꽃길’이 드디어 열렸다.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하도권은 1994년 뮤지컬 ‘미녀와 야수’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왕의 나라’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 각종 뮤지컬 무대를 섭렵하는 한편, 2016년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당시 나이
완벽한 변신이다. 사랑스럽고 밝은 모습 대신 서늘하고 광기 어린 모습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한층 깊어진 연기는 물론,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관객을 매료한다.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로 돌아온 배우 신민아를 두고 한 말이다.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신민아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디바’로 관객과 만난다. 2014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디바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됐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
유재석·강호동·이경규 등 대세 MC들만 봐도 과거 예능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예능에서 여성의 입지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박나래·안영미·장도연 등 여성 개그우먼들이 남성 진행자들 사이에서 영역을 넓혀나가며 예능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0년, ‘여성 중심 예능’ 열풍으로 예능의 중심에 선 여성 스타들. 예능 프로그램에 제대로 ‘여풍’이 불고 있다.‘싹쓰리’의 열기를 이을 MBC ‘놀면 뭐하니?’ 새 프로젝트 그룹 ‘환불 원정대’의 탄생은 2020년 방송가의 여풍 흐름을 드
강호동을 필두로 서장훈, 안재환 등 어느 순간 예능엔 남성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들로 가득 찼다. ‘골프 여제’ 박세리의 예능 도전기가 값진 이유다.2020년 예능판에 박세리가 떴다. 지난달 MBC ‘나 혼자 산다’ 게스트로 예능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세리는 기대 이상의 소탈하고도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집 앞에 산더미처럼 놓여있는 택배 박스를 보고 한숨을 쉬는가 하면, 자신을 ‘2년차 다이어터’라고 소개한 말과 달리 냉장고를 냉동식품으로 가득 채우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다이빙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만났다.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신민아가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 기대를 더한다.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다.13일 영화 ‘디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조슬예 감독과 배우 신민아‧이유영‧이규형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디바’는 다이빙계의 디바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됐던 욕망과 광기가 깨
정치권이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해 체육계를 중심으로 ‘미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이 뜻을 모았지만, 1년 만에 사건이 재발하면서다. 7일 정치권은 고(故) 최 선수 사건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이번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감독 등이 전날(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도 한몫했다. 정치권에서 강력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국회 문체위원장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
이쯤 되면 신드롬이다. 첫 필라테스 도전 영상은 300만 뷰를 넘어섰고, 개인 채널 구독자수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고, 뷰티프로그램 고정 패널까지 따냈다. 먹방에 이어 운동, 뷰티까지 섭렵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코미디언 김민경의 이야기다.김민경은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오랜 도전 끝에 동기 여성코미디언 중 최연장자로 공채에 합격, 개그맨의 길을 걷게 됐다. 김민경은 주로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개그소재로 선보이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
집에 갇혀 있는, 지겹고 긴 날을 보내려 TV를 켰더니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안내가 나옵니다. 연속극, 예능보다 낫지 싶어 다운받아 봤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르던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재미나게 봤습니다. 거기 나오는 코멘트 하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마이클 조던은 농구선수, 아니 운동선수로는 불세출(不世出)입니다. 스물한 살 때인 1984년 미국프로농구(NBA)에 시카고 불스 선수로 데뷔, 2003년 은퇴할 때까지 농구선수로서의 활약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에어 조던(Ai
올해 방송가에서도 ‘스포테이너’(스포츠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과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은 이제 ‘예능인’이라는 수식어가 더 자연스러울 정도다. 방송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스포테이너’ 안정환과 서장훈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판타지스타’ 안정환, ‘노망주’서 ‘대세’로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은 선수시절 뛰어난 기량과 수려한 외모로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며 대한민국의 ‘판타지스타’로 불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