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24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선보일 위믹스 3.0 비전과 최근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논란에 따른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24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선보일 위믹스 3.0 비전과 최근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논란에 따른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위메이드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위메이드가 최근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여러 논란들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믹스의 가치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들을 확장하고 3년 내 실현될 모든 게임의 블록체인화에 따른 ‘인터 게임 이코노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 각종 논란에도 스테이블 코인 추진…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위메이드는 24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의 여러 논란들에 대한 입장과 위믹스 3.0에 대한 비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참석해 관련 내용들에 대해 직접 답했다.

장 대표는 최근 ‘루나‧테라 사태’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의 신뢰가 크게 하락했고 위메이드가 이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한다”고 답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코인보다 안정성이 높고 1달러와 1개 코인의 가치를 연동하는 코인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스테이블 토큰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거래소에서 11개의 게임 코인이 거래되는 거래소에서 위믹스 가격으로만 거래가 돼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실질적으로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다. 목적이 명확해서 위험이 없는 형태로 만들고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직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정책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위험이 없고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하겠다. 실제로 사용을 하기 위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1일 정식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메인넷 ‘위믹스 3.0’에 대한 비전도 공개했다. 위믹스 3.0은 플랫폼이 주도하는 서비스 중심의 생태계를 지향하며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디파이) 등 세 가지의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나일은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로 위메이드는 탈중앙화된 자율조직인 ‘다오(DAO)’와 NFT를 결합해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선보이고 연내 성공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지난해 NFT의 해라고는 했지만 컬렉터블한 데 그쳤다”며 “컬렉터블이 아닌 이코노미를 보여주는 시도를 하면 세상에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와 경제적 가치가 함께 올라가는 아티스트나 운동선수, 게임 길드 등을 NFT로 발행하고 다오로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공동체가 이익을 나눠갖는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기술적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디파이 서비스의 경우 스테이블 코인을 앞세워 위믹스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경우 위믹스 자체가 게임 유틸리티에서 시작한 만큼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다르다”며 “원래도 안정적인 형태지만 이런저런 일로 우리에게 큰 영향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위믹스 3.0, 비게임 파트너 합류할 수도… ‘인터 게임 이코노미’ 형성 자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가 24일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블록체인 사업 등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리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갈무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가 24일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블록체인 사업 등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리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갈무리

기존 거버넌스 파트너사들은 위믹스 3.0으로 합류한다. 장 대표는 “위믹스 3.0으로 전환될 때 기존 거버넌스 파트너들도 함께 하며 40여개의 거버넌스 파트너사 합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믹스 3.0 출범과 함께 합류하게 될 새로운 거버넌스 파트너들은 국내와 해외에서 위믹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기업으로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오와 NFT를 결합한 나일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비게임 분야의 파트너사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출범 이후 기존 영어로만 제작된 위믹스 백서를 다양한 언어로 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장 대표는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레퍼런스가 되는 언어가 필요해 영어가 기본일 수밖에 없었다”며 “위믹스 3.0은 영어를 기본 레퍼런스로 하지만 한글을 비롯한 몇 개의 언어로 번역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의 블록체인 운영 방향에 대해 장 대표는 “미르 지식재산권(IP)간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코인도 연결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원작 게임의 동의 없이도 게임들간 아이템 이동이 가능한 것을 ‘인터 게임 이코노미’로 규정하고 “미르M은 미르4의 장점만 계승해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시너지가 나도록 그런 시스템을 만든다”며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연말에 미르M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며 모든 것들이 집대성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구상하는 인터 게임 이코노미 실현 시 각 게임들의 밸런스, 아이템 가치 등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 대응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도가 벌어질 것으로 본다. 직관적으로 인터 게임 이코노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가 생각하는 것은 훨씬 더 자유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정 게임에서 발생한 이슈에 따른 인터 게임 이코노미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거대한 경제시스템으로 볼 때 하나의 영향이 자정되고 치유되는 것이 더 빠를 것으로 본다. 훨씬 자유로운 시장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치유되지 않을까 한다”며 “오픈된 사회가 문제 해결에 자연스럽게 현실에 맞게 해결된다고 본다. 게임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3년 내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하반기 현재보다 개선된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반영한 위믹스 3.0 정식 출범과 연내 위믹스 내 게임 100개 온보딩, 오픈 플랫폼 등의 목표를 추진해 높은 플랫폼 매출 성과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1년에 평균 5만개 게임이 출시된다. 이들 게임이 위믹스에 온보딩되면 우리 플랫폼 매출 증가도 쉽다”며 “위메이드가 가장 앞서 있고 투자도 많이 하고 확신이 있기 때문에 (높은 성과를 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 여러 파트너사, 투자사들을 만나서 위메이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면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에 비전이 이뤄진다면 스팀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두겠다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위메이드가 비전에 한발짝 다가가는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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