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전국에서 깡통전세‧역전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6월)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잔존 전세계약 중 깡통전세 위험 가구 비중은 작년 1월 2.8%(5만6,000호)에서 올해 4월 8.2%(16만3,000호)로 1년 4개월만에 약 3배 증가했다.이와 함께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도 지난해 1월 25.9%(51만7,000호)에서 올 4월 52.4%(102만6,000호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전월세 신고제) 중 마지막 카드였던 ‘전월세 신고제’가 2년 간 계도기간을 끝내고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앞서 지난 2020년 7월 말 임대차3법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후 공포되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는 공포와 동시에 즉시 시장에 적용됐다.다만 ‘전월세 신고제’의 경우 현장에서의 혼선 발생 등을 이유로 2021년 6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고 이 과정에서 2022년 5월 31일까지 1년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22년 5월 말 정부는
보증금 미반환과 관련된 ‘전세사기’ 이슈가 현재 부동산 시장 내 최대 쟁점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역전세난’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특히 올해 1분기 서울‧수도권 등의 전세가격 대다수가 2년 전에 비해 가격이 떨어진 ‘하락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역전세난’의 경우 고의적 의도를 가지고 보증금을 가로채는 ‘전세사기’와 달리 전세가격 급락시기에 계약 만료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늦게 돌려주는 사례가 대부분이라 정부가 ‘전세사기’에
임대차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가 계도기간을 끝내고 오는 6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9일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을 이달 31일자로 종료하고 내달 1일부터 정식 시행한다고 밝혔다.전월세 신고제는 앞서 지난 2020년 7월 31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임대차3법(전월세 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중 하나로, 임대차보증금이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했을 때 임대인‧임차인이 임대차계약 내용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한 제도다.국토부는 2021년 6월 1일 전월세 신고
지난해 5월 ‘세모녀 전세사기’ 주범 김모 씨와 분양업자 등 일당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되면서 불거진 전세사기 이슈는 이후 이른바 ‘빌라왕’ 김모 씨, ‘청년 빌라왕’ 송모 씨, ‘빌라의 신’ 권모 씨, ‘건축왕’ 남모 씨에 이르기까지 우후죽순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인천 미추홀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던 전세사기는 최근 들어 경기 동탄‧화성, 경기 구리, 서울 은평구, 세종,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처럼 전세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피해자 대부분이 신혼
올해 1분기 서울 내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거래건수가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기 아파트 전세거래건수는 소폭 증가했다. ‘전세사기’ 대부분이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서 발생하면서 신규 세입자들의 수요가 아파트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동안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건수는 총 3만9,531건으로 작년 1분기 3만9,041건에 비해 1.26% 늘어났다.이에 반해 빌라(다세대·연립) 전세거래건수는 지난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이 2년 7개월만에 4억원대로 내려 앉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금리인상 여파에 따른 전세가격 하락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깡통전세‧역전세난‧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26일 KB부동산이 집계해 공개한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4억9,833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이 4억원대를 기록한 적은 지난 2020년 9월(4억6,833만원)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중위가격은 전세가격의 표본을 순서대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위치한
올해 주택 전세가격이 지난 2018년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평균가격의 경우 작년 수준보다 18%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최근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수석전문위원은 ‘광수네 복덕방 4호’ 리포트를 통해 올해 전세시장에 대해 이같이 예측했다.이광수 수석전문위원은 임차인들이 금리인상으로 인해 전세보증금을 낮추려 하고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려 할수록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전세보증금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10%에서 △2015년 12
전세사기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무소를 색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섰다.9일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및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업해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정보를 먼저 파악한 뒤 모든 의심 중개업소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또한 서울시는 현장조사 과정에서 전세사기 등 불법 사례가 적발되면 등록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대해 등록‧자격취소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아울러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세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10여년 만에 최저치인 52.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최근 들어 늘어난 공급물량으로 인해 집값 하락 보다 전세가격 하락 추세가 더 가파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KB부동산이 집계한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2.0%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52.9% 대비 0.9%p 내려간 수치이며 지난 2012년 5월 기록한 51.9%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서울 각 자치구 모두 전달 대비 아파트 전세가율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라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하락하면서 그간 집주인이 주도했던 임대차시장이 세입자 위주로 개편되고 있다.특히 전세가격 하락으로 역전세난 및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계약 만료가 다가온 세입자들은 보다 싼 전세를 찾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이 과정에서 세입자들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이 감소하면서 일각에서는 임대차3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차인 보호 위해 만든 ‘임대차3법’ 여러 문제점도 동반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세입자 보호 및 서민주거 안정을
경제 상황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임에도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진용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실함에도, 여야의 강 대 강 대결 구도는 깨지지 않고 있어 윤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 윤석열 대통령, 선택의 기로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집권한 상태라 여러 차례 야당과의 협치를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21대 후반기 원 구성,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의혹 수사, 국민의힘의 서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해 “저는 당의 혁신을 위해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런데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이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박 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심판을 받았으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넘겨줬다. 그런데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후보자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임대차3법’ 개편과 관련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는 ‘교각살우’를 우려하고 나섰다.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9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현정부에서 임대차3법을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유예기간 없이 급격히 도입해 인위적 시장 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낳아 국민의 거주 안전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하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는 “차기 정부는 시장 기능 회복을
집값 상승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선진국들 역시 겪고 있는 현상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4일 ‘경제협력기구(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지도’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OECD에서 발표하는 부동산 관련 통계를 축적한 것으로 지난해 2월부터 반기마다 공개하고 있다.지난해 4분기까지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이번 지도에서 한국의 실질주택가격지수 1년 변동률은 4.3%로 나타났다. 실질주택가격지수는 물가를 반영한 집값 지수다.같은 기간 지수 변동률
부동산거래 포털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월세 물량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이하 주임법) 개정안이 시행된 2020년 7월보다 현재(23일) 4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임법 시행으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해 2년 연장한 임차인들이 많기 때문에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022년이 되면 이들의 2년 계약 연장이 만료된다. 전문가들은 2022년에도 전세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주임법의 핵심인 이른바 ‘5%룰’과 ‘계약갱신청구권’이 불완전한 법이기 때문에 2022
‘내로남불’.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조롱에서 빠지지 않는 관용어다. 사실 이 단어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것이다. 1996년 15대 총선 직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신한국당)의 ‘의원 빼가기’에 대해 야당(새정치국민회의)이 맹공을 퍼붓자 박 전 의장이 이같은 말로 응수했던 것이다.그리고 공식석상에서 또 다시 쓰이게 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최고위원이었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 내 여야 갈등
서울 내 전세 물량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저금리 기조와 임대차법 시행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정부의 전월세전환율 하향 조정이 전세 물량의 월세 전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23일 기준 서울 내 전세 물량은 8,892개로, 지난 1일 1만4,236개 대비 6,000개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7월 30일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법이 시행된 8월 1일 3만7,107개와 대비해 3만여개 가량 급감한 수치다.또한 올 들어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시장 불안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전월세 전환율을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한 향후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및 이상 거래 등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부동산시장점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현행 전월세 전환율이 임차인의 월세 전환 추세를 가속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월세 전환율을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월세 전환율 조정 등 임대차 3법 후속 조처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