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더불어민주당 등은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하고 의결 절차에 돌입, 법안을 가결시켰다.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위반한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국민의힘은 국정원법에 이어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즉각 돌입했다.민주당 등은 전날(13일) 오후 본회의에서 ‘토론종결 동의서’에 대한 무기명
지난 6월 한 달은 북한의 도발 위협과 퇴행적 행보로 얼룩졌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힘겨운 여름맞이를 하던 우리 국민은 더욱 큰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북한은 코로나 방역에 전력투구해야 할 시점일 텐데도 우리의 공동방역 제안 등을 거부하면서 대남 대립각을 세우고 나왔다. 특히 우리 국민 세금 170억원이 투입된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을 백주에 폭파하고 이를 관영매체로 버젓이 방영하는 북한의 모습에 우리 국민의 대북 감정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북한과의 화해·협력과 비핵화 등의 과제가 지난한 일임
문재인 정부가 유튜브와 부동산, 공유서비스 등에 대한 규제를 넘어 국민 개인의 ‘표현의 자유’까지 억압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을 비롯해 법조계 일각에서도 현 정권이 취하고 있는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논란의 발단은 ‘대북전단(삐라)’이다.먼저,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제한하려는 이유는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접경지역 주민들이 북으로부터 느끼는 위협을 고려한 것이다. 이 때문에 현 정권과 여당이 직접 나서 대북전단 살포를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정부는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자택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수소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보수단체 회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이 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멋대로 하는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단단히 가르쳐야 한다”며 “불법 행위를 자행하며 준법을 요구하는 공권력에 대해 폭파 살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결코 용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전단 살포 이전에 이미 이들의 행위는 협박 범죄 행위”라며 “푼돈을 벌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대북전단 살포 대응 문제를 놓고 서로 실명을 거론하며 설전을 벌였다.발단은 하태경 의원이 경기도가 북한 접경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원천 금지하고 한 대북전단 살포단체 대표의 집을 방문해 전단 살포에 사용되는 고압가스 설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안내장을 붙이는 등 직접 행정집행에 나선 것을 비판하면서 시작됐다.하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가 상황 파악을 전혀 못 한다”며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원색적인 비난 담화에 청와대가 맞대응을 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강 대 강’ 국면을 타개할 방법으로 거론됐던 ‘대북 특사’ 카드마저 북한이 거부하면서 정상회담으로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강경모드’ 돌변 이후 잠잠한 북한최근 연쇄적인 북한의 대남 비난에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대응한 것과 달리, 지난 17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직접 나섰다. 우리 정부는 최근
청와대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와 관련해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시 엄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김유근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지난 11일 NSC 상임위 후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청와대 입장을 전했다.김 처장은 “일부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계속 살포하여 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는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법, 항공안전법 등 국내 관련법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남북 합의에 부합하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북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근시안적 태도라는 지적이다. 청와대의 대북전단 강경책에 대해 야권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안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발표한 대북전단 관련 청와대 조치는 관계개선 돌파구 마련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북한이 강경일변도의 태도를 고수할 경우 정부의 다음 대책은 무엇인지 묻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안 대표
북한이 9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사이의 모든 연락망 차단·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초의 상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남한 당국을 비난하며 조치가 없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단절,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한 바 있다.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을 예고한 북한이 그 첫 시행 조치로 ‘대화 창구’인 연락망을 다 끊으면서 남북관계를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북한이 9일 정오부터 청와대를 포함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또 대남 사업 방향을 ‘대적 사업’, 적대시 전략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이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의 문제제기에 따른 조치다. 앞서 북한이 공언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뿐 아니라 모든 소통 채널을 차단하면서 남북 관계도 문재인 정부 초기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6월
북한이 지난 7일 김정운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민생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연일 대남비판을 이어가던 모습과는 달리 대북전단 등 대남문제 언급은 없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가 6월 7일 진행됐다”면서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보도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화학공업 발전에서 오는 문제 △평양시민들의 생활 보장 △현행 당규약 개정안 반영 △조직 인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일방적으로 북한 요청에 끌려다니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며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삐라) 살포 비난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왜 우리 정부가 떳떳치 못하게 북한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위상이 국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에게 뭐라고 얘기하는데 마치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 자존심을 건드
미래통합당이 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삐라(대북전단)’ 경고와 관련, 문재인 정부가 삐라 대북전단 금지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김여정이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안하무인격 막말을 퍼부었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대북전단 살포를 “백해무익하다”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정부가 대북전단 금지법안 마련 의지까지 내비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반해 통합당은 ‘대북전단 금지법'을 ‘김여정 하명법’으로 명명하고 정부를 향해
통일부는 4일 북한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비난한 것과 관련,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여 대변인은 “대북전단과 관련해선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정부가 이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면서 “접경지역에서의 긴장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는 “정부는 대북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