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공분과 거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사립유치원 사태’의 대책을 담은 이른바 ‘유치원 3법’이 2019년에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정치권이 격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답답함만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패스트트랙 무색… 해 넘긴 유치원 3법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치원 3법은 지난해 연말 국회 파행 국면 속에 결국 연내 통과가 무산됐다. 유치원 3법은 20대 국회 첫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됐음에도 선거법과 공수처법(고위공직자
국회가 2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200여 건에 달하는 비쟁점 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민식이법'은 올해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김민식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이 처음 발의한 법안이다. 법안은 해당 지자체장이 스쿨존 내 신호등, 과속방지턱, 속도제한·안전표지 등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위한 '유치원 3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불법집단행동은 절대로 관용 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한유총의 설립 취소와 형사처벌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기 바란다.”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 방침에 대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다. 이외에도 여당에서는 “아이들을 볼모로 이익을 취하려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이해찬 대표)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부모의 신뢰를 저버리는 불법적인 집단행동”(당내 특위) 등 강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전날(3일) 진행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무기한 개학연기 투쟁 방침을 밝힌데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낙연 총리는 2일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부처·지자체 합동회의를 열고 “개학 연기를 강행하는 사립 유치원을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사립유치원 회계를 좀 더 투명하게 하기 위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이 어제부터 시행됐다”며 “한유총은 이를 도입하겠다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계속하고 유치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사립유치원에서 개최했다. 공공교육·보육을 강화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기조를 뒷받침하고 일부 사립유치원 업계에서 반발이 심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이해찬 대표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혜원유치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가가 사립유치원에 많은 몫을 떠넘겼는데 이제라도 공공교육·보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많이 가야 한다”며 “국방비 부담 때문에 이쪽(교육·보육)에 예산을 많이 사용 못 했는데, 금년도에 남북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는 27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쟁점이 없는 법안 처리에 나선다.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여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탓에 이날 본회의 문턱은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주요 법안은 모두 80여건이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쟁점이 없는 법안 80여건에 대해서는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쟁점이 있는 민생 법안인 유치원 3법과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이른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합의 처리가 어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이하 한사협)와 사립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팀을 꾸리기로 했다. 한사협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와 달리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긍정적인 단체로, 한유총을 탈퇴하고 지난 21일 설립됐다.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날 오전 한사협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사립유치원에 교육기관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방안 등 사립유치원 측 의견을 수렴했다.‘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인사청문회는 혹독했다. 야당에서 현역 불패 신화를 깨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고, 이에 따른 사과와 해명에 진땀을 뺐다. 야당의 반발은 계속됐다.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했지만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수모를 안겨줬다. 결정타는 차관에게 대신 질문하며 유령 취급한 것이다. 첫 여성부총리라는 타이틀을 지키는 게 그만큼 어려웠다. 또 바빴다. 교육 관련 이슈가 잇따라 터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불과 3개월도 안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연일 진땀을 빼야 했다.◇ 인강학교 폭력사건, 강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에서 촉발된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끝내 국회에서 멈춰 섰다. 임시국회를 통해 반드시 연내에 처리하겠다는 여당과 개정안 내용을 양보할 수 없다는 야당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3법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소속 의원 및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지난 7일 밤까지 논의를 이어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유치원3법’은 정기국회 내 처리가 무산됐다.쟁점은 회계의 이원화 여부였다. 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립유치원 사태가 또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지난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단행동 예고에 맞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 방침이 발표되며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회는 법안 심사에 착수하고 한유총은 내분조짐을 보이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는 3일 법안소위를 열고 이른바 ‘유치원 3법’ 심의에 착수한다. 당초 지난달 28일 법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의 법안 제출이 늦어지며 이날로 미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유치원 3법’을 발의했다.자유한국당이 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발목 잡기로 관련 법안 입법이 더딘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잠잠해진 여론을 틈 타 ‘역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아이를 둔 부모들의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이른바 ‘박용진 3법’이라고 불리는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의 법안 심사가 지난 28일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법안을 내겠다던 자유한국당이 정작 법안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계비리로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당장이라도 통과될 것처럼 보였던 이른바 ‘유치원3법’이 표류하고 있다. 국정감사 당시 여론이 들끓자 여야는 올해 안으로 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정작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지도 못했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쟁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지난달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의 폭로로 사립유치원의 대대적인 비리 실태가 밝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이콧으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의원들이 출석했지만, 법안처리를 할 수 있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 처리하려고 했던 90개의 무쟁점 법안은 발목이 묶였다. 여야 대치 국면이 길어지면서 여야가 연내 처리를 약속했던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과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3법’도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