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스가 전 총리는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전 총리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스가 전 총리는 지난 3월 만난 바 있다. 당시 스가 전 총리가 한국 전문가들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두 달 간 세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이루었다”며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아소 전 총리가 최근 한일관계 개선 과정에 많은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하면서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의 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려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 최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양국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였다.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주 69시간 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주 요인이다. 대통령으로서 직접 해명하고,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한 셈이다. ◇ 사실상 ‘대국민 담화’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25분간 이어졌다. 모두발언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사실상 ‘대국민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면서 얼어붙었던 한일관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불매’로 직격탄을 맞았던 일본차 브랜드들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일관계 개선, 호재 될까 악재 될까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앞서 정부가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제3자 변제안’을 내놓은데 이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꽁꽁
우리 해군이 7년 만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주관하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자위함기에 우리 해군이 경례를 하는 것을 두고 욱일기 논란이 불거졌다.더불어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에 경례를 해야하느냐”며 “2015년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가 걸린 일본 함정에 탑승한 아베 신조 총리를 향해 거수경례를 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또다시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에 경례를 해야 된다는 말이냐”고 항의했다.황 대변인은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한국과 일본이 무역 장벽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에게 ‘내각에 여성이 적다’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악화에 관한 질문에 “제가 일본을 방문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군사적으로 긴밀한 3자 관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첫 전화통화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4일 통화가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나왔으나, 청와대는 통화 일정을 아직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서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두 정상이 이날 첫 전화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날 오전 “한일 양국 간 조율 중에 있다”고만 했다. 통상 정상 취임 계기로 이뤄지는 첫 통화의 주도권은 해당 국가가 갖는다. 상대방 정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신임 총리가 지난 4일 취임하면서 한일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기시다 총리에게 보낸 축하서한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가로서, 이웃나라다운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기시다 신임 총리 및 새 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협력을 기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냈다. 이는 임기 내 한일관계의 획기적인 변화가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올가을 일본은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있고, 중의원 임기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내년 5월 퇴임을 앞둔 상태다. 한일 모두 정권의 과도기를 거치면서, 외교에 힘을 쏟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 문재인 대통령, ‘원론적’ 입장만 밝힌 이유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정
한일 관계는 현재 꽉 막혀 있다. 갈등이 불거질 만큼 불거진 상태라 출구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렵고, 단시일 내 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한일 외교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 한일 인식차이가 가장 큰 장애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는 30년 이래 역사 갈등이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최근 20년 사이에 한일 간 엇박자가 났던 것들이 결국 지금 최악을 경신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하 교수는 “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을 2021년 도쿄 올림픽도 풀지 못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소재의 수출을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제한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이 일본의 안보를 위협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수출 규제는 2019년 한국 대법원의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 배상 판결로부터 시작됐으며, 한일 관계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 일본, ‘안보 위협’ 이유로 경제 보복실제로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안보 위협’을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과 대화 의지가 있음을 밝혔지만 일본은 ‘구체적인 제안을 달라’는 것 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가 징용·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해법을 내지 않으면, 일본은 요지부동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거행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
문재인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과거사와 다른 사안들을 분리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최근 일본에 유화적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정작 일본의 반응은 시큰둥한 상황이다. ◇ ‘사안별 분리’ 대응 기조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는 확고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NSC 전체회의 및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웃 나라 일본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지혜를 모아 건설적·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18일 신년 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때때로 문제가 생겨나더라도 그 문제로 인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할 양국 관계 전체가 발목 잡혀선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한일은 강제징용 피해자 일본 기업 배상 판결,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등으로 인해 경색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창일 신임 주일본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그것(문제)은 그것대로 해법을 찾고,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한 대화 노력은 별도로 계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지난해 11월 주일본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 알려진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주일본대사로 내정된 것은 한일 관계를 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강 내정자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동경대로 유학해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도쿄대 객원교수로 재직하다가 17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에서도 일본 관련 활동에 앞장서왔다. 2012년부터 한일의원연맹 부회장과 간사장을 역임한 뒤 2017년에는 회장까지 했다. 또 지난해 일본 정부의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주 일본국 대한민국 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을 내정했다. 강 내정자는 대표적인 지일파(知日派) 정치인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라며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 기간에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스가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한일 고위급 인사의 접촉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박 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일본 총리 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약 25분간 만났다. 박 원장과 스가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의 공동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 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일본 외무성은 “스가 총리가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한일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자민당 총재가 신임 총리로 선출되자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미·중·러와의 외교 관계 강화를 거론했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고려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해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
아베 신조의 총리직 사퇴로 악화일로였던 한일관계가 새 국면을 맞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가 정상이 교체될 경우 외교정책을 재점검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 자유민주당(자민당) 집권 체제 상태이므로 한국과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 한일관계 복원 어려운 이유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자 즉각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새로 선출된 일본 총리 및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싼 외교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미 양국이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초계기 위협비행 등 한일관계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문희상 의장은 24일 외통위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주재했다. 활발한 여야소통과 신속한 법안 처리를 위해 추진하는 상임위원회별 모임의 일환이다. 문 의장은 이날 외통위 간담회를 시작으로 31일 운영위원회, 내달 7일 국방위원회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