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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IP’ 경쟁시대… 카카오페이지, 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메가 IP’ 경쟁시대… 카카오페이지, 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07.21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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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강철비2:정상회담'의 개최를 앞두고 카카오페이지가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10년 가까이 함께해온 이진수 대표(왼쪽)와 양우석 감독(오른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의 개최를 앞두고 카카오페이지가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10년 가까이 함께해온 이진수 대표(왼쪽)와 양우석 감독(오른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지가 10년 가까이 함께한 웹툰 ‘스틸레인3:정상회담’ 기반의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이하 강철비2)’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확장성과 다양성을 보유한 강력한 IP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10년간 함께한 ‘스틸레인’… 두 번째 영화로 돌아온다

카카오페이지는 21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다음웹툰에서 연재된 스틸레인3:정상회담을 기반으로 제작된 강철비2를 오는 29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강철비2는 전편 대비 확장된 문제의식과 스케일로 분단국인 남북,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사이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위기상황을 그렸다.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정우성)’, 북한 최고 지도자인 조선사(유연석) 위원장, 미국 대통령간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원산에서 개최된다. 북미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 포기와 평화체제 수립에 반발하는 북한 호위총국장 박기철(곽도원)이 쿠데타를 일으킨다. 이에 납치된 세 정상은 북한 핵 잠수함에 인질로 갇히고 예기치 못한 정상회담이 벌어지게 된다. 

연출을 맡은 양석우 감독은 지난 2011년 웹툰 ‘스틸레인’을 시작으로 ‘스틸레인2’, ‘스틸레인3:정상회담’ 등 총 3편의 시리즈를 연재했고 영화 ‘강철비1’과 강철비2:정상회담까지 2편의 영화를 개봉하며 분단 세계관을 10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양 감독은 “강철비2는 강철비1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다루는 데 집중했다. 평화체제 구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가 되고 그것을 중심으로 미중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 북한의 붕괴 가능성 등을 다룬다”며 “이 영화를 통해 독자, 관객들이 국제정세에서 관점에서 한반도의 현재 상황을 바라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스틸레인 시리즈를 서비스하면서 강철비와 강철비2 제작에 연달에 투자하며 웹툰과 영화라는 두 가지 장르를 오가는 ‘스틸레인 유니버스’ 구축을 적극 지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을 비롯해 웹소설, 영화, 방송, 책 등 7만여개에 달하는 IP를 보유하고 있다. 작가 및 발행처(CP)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IP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IP 일일 거래액 2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영화 개봉과 오랫동안 축적해온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올해 본격적인 ‘IP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슈퍼 IP 유니버스’ 사례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단일 IP에서 △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 등 다양한 포맷으로 시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웹소설을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 OST 등 다양한 2차 창작물로 제작하는 ‘노블코믹스’와 다음웹툰을 기반으로 기존 IP 비즈니스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IP가 다양한 스토리 포맷으로 세계관을 이어나가는 IP 유니버스 구현을 통해 IP의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를 이끄는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는 대한민국의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라고 하는 시장과 사업을 글로벌한 경쟁력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언젠가는 한국의 스토리 비즈니스가 전세계에 자리잡고 마블의 위상을 넘는 것을 꿈꾸는, 아시아 최고의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강력한 IP 유니버스 수백개 보유 목표… 계속 변화할 것”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의 개최를 앞두고 카카오페이지가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철비2로 '스틸레인 유니버스'를 구축해가고 있는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를 글로벌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로 키워가겠다는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카카오페이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의 개최를 앞두고 카카오페이지가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철비2로 '스틸레인 유니버스'를 구축해가고 있는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를 글로벌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로 키워가겠다는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카카오페이지

강철비2는 급변하는 각 국의 정세와 한반도의 평화체제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이 대표는 “해외진출이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로망과 같은 부분은 아니다”라며 “스틸레인급의 IP가 해외진출 여부에 걸맞는지도 우리한테는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반도의 정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개입돼있는 만큼 소재가 글로벌 하지 않나”라며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논리적이고 필연적으로 갈등 구조가 증폭돼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크리에이티브한 돌발변수, 작가적 상상력 일으키는 것이 무한대로 나올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의 웹툰 및 웹소설 등 IP가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함에 따라 전세계 1%에 해당하는 인구의 일일 사용자수(DAU)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만든 글로벌 플랫폼에서 매일 7,0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이러한 환경에서 주력 IP들이 론칭되고 성장한다면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IP 비즈니스의 미래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K-스토리 IP를 활용한 신작을 전세계 언어권으로 매일매일 내보내는 것, 카카오페이지가 그리는 사업의 첫 단계”라며 “이러한 카카오페이지와 함께하는 감독, 작가, 제작사(CP), 크리에이터 등이 대한민국 다운 마블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블 유니버스’를 목표점으로 삼지 않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어느 곳에서도 카카오페이지를 마블처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굳이 말해야한다면 ‘다른 마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80년간 8,000개가 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수천만명의 팬덤을 구축해 영화로만 18조원을 만들어내는 마블 유니버스와 같은 IP가 아닌 규모는 작더라도 적게는 몇 개, 많게는 수백개의 IP 유니버스를 보유하고 다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취향을 갖고 있는 사용자에게 유연한 포맷과 자본을 결합해 다가가고자 하며 그런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며 “독창성과 퀄리티를 동시에 가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수백개의 IP 유니버스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는 것이 당면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초격차 경쟁 △섬세한 갈등구조 △새로운 판타지 개척 능력 △친여성향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IP 유니버스를 구축할 수 있는 IP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 중이다. 작품 데이터를 저희만 아는 것이 아니고 매출을 통해 그 결과를 다같이 보고 있다”며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 때 큰 동기부여와 인텔리전스를 갖고 새로운 상상력이 대담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국내에서는 더욱 과감한 IP 비즈니스를, 해외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지는 정말 많은 계획을 갖고 열심히해왔지만 아직 멀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레벨이 되는 것은 멀고 어쩌면 이제까지 왔던 길보다 3~4배 더 먼 길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생각, 서비스, 디자인, 마케팅 등을 바꾸면 투자, IP 획득 방식, 더 나아가 윈윈하는 방식까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산업에 중요한 영역으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노출의 빈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글로벌한 영향력을 어떻게 하면 더 깊고 크게 확장하느냐가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미래가 걸렸다고 본다. 카카오페이지도 여기에 일조하기 위해 계속 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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