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 10:13
네이버-카카오, ‘K-콘텐츠’로 상승세 굳히기?
네이버-카카오, ‘K-콘텐츠’로 상승세 굳히기?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05.2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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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서 2차 창작물까지… 콘텐츠 사업 확장 박차
1분기 실적에선 상승세… 이용자 유입 늘려야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인 K-콘텐츠 '웹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본격적인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싱숑 작가의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네이버 웹툰(왼쪽) 연재 소식을 알렸고 카카오페이지는 '슈퍼카오가 대표적인 K-콘텐츠 '웹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본격적인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싱숑 작가의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네이버 웹툰(왼쪽) 연재 소식을 알렸고 카카오페이지는 다음웹툰과 세 번째 슈퍼웹툰 프로젝트 '승리호'(오른쪽)을 공개했다. /각 사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인 K-콘텐츠 '웹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본격적인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싱숑 작가의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네이버 웹툰(왼쪽) 연재 소식을 알렸고 카카오페이지는 '슈퍼카오가 대표적인 K-콘텐츠 '웹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본격적인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싱숑 작가의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네이버 웹툰(왼쪽) 연재 소식을 알렸고 카카오페이지는 다음웹툰과 세 번째 슈퍼웹툰 프로젝트 '승리호'(오른쪽)을 공개했다.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 결제 등 언택트(비대면) 사업 효과를 올해 톡톡히 누린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엔 ‘K-콘텐츠’ 사업으로 상승세 굳히기에 착수한다. 정부도 K-콘텐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콘텐츠 사업으로 안정적인 실적 견인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K-콘텐츠 중 ‘웹툰’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이를 중심으로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 2차 창작물을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전개하고 있는 웹툰 사업을 미국 법인으로 합쳐 사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한국 법인 ‘네이버 웹툰’, 일본 법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로 배치하는 형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라인이 보유하고 있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 형태로 인수하고 라인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네이버 웹툰은 국내 작가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앞서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인기 웹툰 ‘신의탑’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방영했다. 일본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이 제작을 맡았고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기업 ‘크런치롤’의 투자를 받은 신의탑 애니메이션은 공개 이후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7,187점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

현재 신의탑을 포함해 박용제 작가의 ‘갓 오브 하이스쿨’, 손제호‧이광수 작가의 ‘노블레스’ 등 인기 웹툰들의 애니메이션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의 일본 법인 카카오재팬은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통해 만화의 성지인 일본에서 적극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종이만화와 디지털 코믹이 주를 이루는 일본 만화 시장에서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인 웹툰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픽코마는 지난달 일본 골든위크를 맞아 ‘K-웹툰’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TV광고 등 마케팅을 실시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페이지의 사내독립 기업인 다음웹툰과 함께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하고 있는 메가히트격 IP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카카오페이지의 주력 캠페인이다.

카카오페이지는 가치가 높은 IP의 영향력을 2차 창작물을 통해 강화하고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메가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선 양사 모두 비대면 결제 사업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해줄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올해 1분기 실적만 비교해도 양사의 콘텐츠 사업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콘텐츠 서비스 사업 매출은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월간순방문자수(MAU)가 6,200만을 돌파한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5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 확대에 따른 가파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7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유료 콘텐츠 부문의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픽코마는 매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유료 콘텐츠 부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는 콘텐츠 사업 부문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2차 창작물 생산이 아닌 대중성, 다양성, 확장성을 보유한 메가히트 IP의 발굴이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이전과 다른 장르, 스토리, 세계관 등에 대중들의 거부감이 없는 IP를 활용해 각 사만의 차별화된 2차 창작물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유입을 늘려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이 매출과 연결되는 것은 결국 지속적인 이용자들과 팬들의 유입이 있기 때문”이라며 “삼박자를 모두 갖추는 것은 쉽지 않지만 최대한 균형을 맞춰 이용자의 관심과 유입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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