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언택트(비대면)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탄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분기에도 결제, 커머스, 콘텐츠 등 언택트 사업의 효과를 누릴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 1분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사업 효과를 톡톡히 누린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분기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6%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한 9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사는 지난 1분기 눈에 띄는 호실적을 낸 바 있다. 네이버는 1분기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부문의 매출 확대와 네이버 페이, 웹툰 등의 성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215억원, 매출은 14.6% 증가한 1조7,32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커머스 부문을 포함한 톡비즈 사업,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의 호실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882억원, 매출은 23% 증가한 8,6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1분기에서 역할을 했던 사업들이 2분기에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네이버는 쇼핑플랫폼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세가 2분기에도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콘텐츠, 결제, 모빌리티 사업이 고성장을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 견인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전체 실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광고 매출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일부 기업들의 광고비 집행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언택트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광고 사업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결제, 커머스, 콘텐츠 등의 사업 부문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