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수일 간 교착 상태였던 인사청문 정국의 돌파구가 생길 전망이다. 사진은 청와대 본관의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중국발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 지시했다. 사진은 청와대 본관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중국발 요소수 수급 불안정 현상과 관련해 해결을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내외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매점매석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공공부문 여유분을 활용하는 등 국내 수급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해외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요소수 수급 불안정은 국내 경유차 요소수 생산 원료의 97%를 수출하는 중국이 지난달 15일부터 수출을 제한하는 탓에 발생했다. 요소수 수급 불안정은 종국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예견된 일인데, 정부에서 해당 조치가 발표됐을 때 미리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지난 5일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청와대 내 관련 비서관실이 공동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즉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TF팀은 요소수 수급 안정 시까지 일일 비상점검체제로 운영된다. 아울러 정부는 호주로부터 2만 리터(ℓ)를 수입하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또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는 이날부터 요소수·요소 불법 유통 점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 업체는 1만여곳으로 추정된다. 매점매석 행위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고발 조치되며, 경찰청은 위반 사항을 즉각 수사할 방침이다. 입고·재고·출고 현황 자료 제출이나 검사를 거부할 경우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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