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일단 인수위원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성과를 낼 자신이 있으면 맡는 것”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수위원장에 안 대표가 내정됐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아직 후보와 그런 얘기를 나눠 본 적도 없고 말씀을 들어본 적도 없지만, 어차피 공동인수위원회, 공동정부라고 약속을 한 만큼 두 분께서 상의해서 결정하리라고 보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 것에 일장일단이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본인이 인수위원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본인이 과연 성과를 낼 자신이 있으면 맡는 것이고, 또 인수위원장으로서 자리만 차지하고 성과 내는데 조금 자신이 없다면 맡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대표를 하셨으니까 본인의 뜻만 있다면 맡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장 의원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24명 이내의 위원과 그 외 인력들로 구성된다. 대개 당선인이 확정된 뒤 2~3주 안에 꾸려지고, 대통령 취임 이후 30일까지 존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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