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중견 철강업체 휴스틸이 ‘경영이 어렵다’며 직원을 내보냈던 2015년, 주주들에게 27억원이 넘는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스틸의 최대주주는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27.7%)을 비롯해 오너 일가다. 전체 지분의 53.22%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배당의 절반 이상을 오너 일가가 가져간 셈이다. 직전년도 대비 줄어든 규모이긴 하지만, 직원들에게만 고통분담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영 어렵다” 해고하고, 배당금 챙긴 오너 일가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2015년 9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27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징역 3년,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정감사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조윤선 전 장관의 변호인으로 나선 남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가 최후변론에서 눈물로 호소한 탓인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적지 않은 국민들은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이보다 앞서 26일 인천지법 행정1단독 소병진 판사는 의경 복무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년의 아버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비정규직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타이밍’은 기가 막혔다. 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의 첫 회동을 앞둔 상황에서 현 정부 정책기조에 맞춘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내용도, 시기도 높은 점수를 받기 충분했다.24일 두산그룹이 발표한 내용의 핵심은 이렇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것. 또 2·3차 협력업체와 영세 사내하도급 직원들에게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급하고 복리후생을 지원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대 국정 과제로 정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행원을 채용키로 했다.우리은행은 26일 일반직 신입 행원 공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채용부문은 일반직 신입 행원과 정보기술(IT) 부문 신입 행원, 디지털 부문 신입 행원이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채용 절차는 1차 면접과 인·적성 검사, 2차 면접 순이다.일반직 신입 행원은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일반과 지방에서 근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로 시름하고 있는 KDB생명이 세무조사 부담까지 안게 됐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KDB생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KDB생명 관계자는 19일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담당 부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정기세무조사라고는 하지만 가뜩이나 각종 내부 문제 해결에 눈코 뜰 새 없는 KDB생명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생명은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되면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정부가 청년고용 의무 비율을 확대하고 추가고용 장려금을 지급한다. 문재인 정부는 또 여성의 육아휴직급여를 인상하고 배우자의 출산휴가도 늘리기로 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와 협의를 거쳐 ‘성별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대책’ 이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방안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청년일자리의 경우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을 3%에서 5%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내에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계획대로 대면 2018년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구책 발표에도 효과는 없었다. KDB생명이 악화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책을 발표했지만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최근 일제히 KDB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가뜩이나 자본확충 문제로 속이 타고 있는 KDB생명으로서는 앞날이 캄캄해지는 일이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KDB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에 경고등을 켰다. 지난 1일 한국신용평가가 KDB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데 이어, 지난 27일 나이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규모 점포 폐쇄를 둘러싸고 씨티은행 노사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측의 점포 통폐합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점포 통폐합 둘러싸고 팽팽한 갈등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이날 1차로 조합원에 ▲정시 출퇴근 ▲각종보고서 금지 ▲행내 공모에 따른 면접금지 등 단체행동 지침을 내렸다. 19일부터는 점포통폐합 관련 각종 검사거부 ▲고객 마케팅 활용 동의 거부 ▲ 공모 관련 철회 및 거부 확인서 징구 등도 추가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상은 근속연수 만 10년 이상 또는 과장급 이상 정규직 직원으로 정했다. 희망퇴직금으로는 2년치 급여가 지급되며, 근속연수에 따라 1천만~3,0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하이투자증권의 희망퇴직 시행은 2015년 3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업계에선 매각 작업이 난항을 빚자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DB생명에 심란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실적과 자산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인력 감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사회 분위기가 들떠 있지만 휴가길에 오르는 KDB생명 임직원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 못할 모양새다.◇KDB생명은 외국계 금융전문 컨설팅업체인 SIG파트너스와 함께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오는 6월 지점 축소나 희망퇴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올해 만만치 않은 과제를 마주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인수한 PCA생명보험사와의 합병 작업을 순탄하게 마무리하는 한편, 뒷걸음질을 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끌어올려야 한다. 여기에 주가 부양 문제도 난제 중에 하나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2015년 상장한 이래 쭉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재정정… 순이익 뒷걸음질 미래에셋생명은 24일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대한 기재정정 공시를 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은 “상환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논란에 휩싸였던 이승철 전 부회장의 퇴직금을 당장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17일 재계에 따르면,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승철 전 부회장에 대한 퇴직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을 ‘해체 위기’에 직면하게 만든 장본인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재정적으로도 퇴직금을 감당할 수 없다고 전해진다.이승철 전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인물이다. 특히 사건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잇따른 ‘말 바꾸기’로 지탄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4년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이날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지난달 25일 상근 임원 3명의 사표를 수리한 지 19일만이다.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전경련과 한경연 직원 전원이다. 신청 기한은 오는 21일까지다.전경련은 위로금 명목으로 3개월치 기본 월봉에 근속연수 1년당 1개월치 기본 월봉을 추가한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현재 전경련 직원 수는 산하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소속 직원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오랜 세월 우리 사회에 군림해온 ‘삼성재벌’을 향한 철퇴였다. 삼성은 그동안 막강한 재력과 경제적 영향력을 앞세워 법과 정의 위에 서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탄핵·구속된 이번 사태에서만큼은 삼성도 총수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홍역을 치른 삼성은 ‘그룹 해체’를 선언했다. 그룹을 통해 집중시켰던 경제적 권력을 해체한 것이다. 물론 과거에 비춰보면, 삼성의 경제적 권력은 또 다른 형태로 발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다만, 이번을 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희망퇴직 거부 직원을 저성과자라는 이유로 해고했다가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저성과자 퇴출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SK플래닛은 2014년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희망퇴직 대상자는 177명이었고, 이 중 20명은 퇴직을 거부했다. 여기엔 A씨도 포함돼있었다.A씨를 비롯한 퇴직거부자들은 곧장 직위가 해제됐고, PIP교육을 받았다. PIP란, 직무역량 향상교육을 말한다. 두 달의 교육을 마친 뒤 A씨는 기존의 업무와 전혀 다른 새로운 부서에 배치됐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2013년 이후 4년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한다.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신청 대상은 근속 20년 이상 또는 1963년 12월31일 이전 출생 직원이다. 신청서는 이번 달 13일부터 23일까지 접수받는다.한화손보 측은 희망퇴직자에게 ▲평균 임금의 24개월치 위로금 ▲2년간 학자금▲복지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정년 연장으로 인한 인사적체를 해소,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한화손보는 2013년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해 62명이 퇴사했다. 당시는 회사가 적자에 빠지는 등 경영이 어
2월 임시국회가 ‘특검법 개정안’ 블랙홀에 빠져 결국 1월에 이어 빈손 국회로 전락할 위기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설립 120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의미 있는 변화를 겪었다. 두산 특유의 ‘형제 경영’ 전통이 3세를 넘어 4세로 이어진 것이다. 4세대의 첫 리더로 나선 것은 ‘적통’ 박정원 회장이었다. 조만간 취임 1년을 맞는 박정원 회장의 취임 1년을 돌아본다.◇ 깜짝 등장한 두산그룹 4세 경영인의 ‘벌써 1년’시작은 파격이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초, 깜짝 발표를 했다. 자신은 두산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박정원 회장을 천거한다는 것이었다. 박정원 회장이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이 2011년 이후 5년만에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KB금융그룹은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2%(4,454억원) 증가한 2조 1,4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KB금융 측은 “견조한 여신 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노력이 이어지며 순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비용이 감소하면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KB금융의 작년 이자이익은 6조4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99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 이익은 현대증권의 편입의 영향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선제적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는 우호적 환경과, 지난해 1월부터 진행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3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5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약 444.5% 개선된 규모다. 매출도 5조7851억원으로 4.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기록됐다. 당기순손실도 54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