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새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이라며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대선 후 첫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우리 국민은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했는지와 별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채용 논란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3개월’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당내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경찰 수사 중인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를 내렸던 윤리위가 대법원 선고를 받은 두 전 의원에겐 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 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당장 이 대표의 징계와 비교되며 형평성 논란이 꿈틀대는 모습이다.당 윤리위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두 전 의원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는 대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한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원래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수감 기간이나 집행유예 기간 동안은 정당법상 당원 자격을 상실하기 때문에 애석하지만 이 두 분은 이미 그 기간 동안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당원도 아닌 두 분에 대해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간결해졌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은 대통령의 말을 '날것'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 만큼 논란도 많았는데, 최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짧아졌다. 그리고 참모진의 브리핑,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 등이 늘어났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통령실의 메시지 발신 방식을 바꾼 모양새다.◇ 민감한 현안 ‘피하고’ 답변은 ‘간결하게’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갖은 설화를 낳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검찰 편향 인사 질문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이번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국민 호도’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이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공정‧상식의 가치와 어긋난다는 점에서 당 내부에서도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급기야 내부 갈등의 불씨로 작용하면서 당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18일 국민의힘은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문제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일단 이번 논란이 ‘사적 채용’으로 비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게 국민의힘
최근 경기 불안정 등으로 고용시장도 잇따라 불안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 6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4만1,000명 증가했으나, 하반기부터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취업자 수 전년동월대비 3.0%↑”통계청에 따르면 6월 15~64세 취업자는 총 2,84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만1,000명(3.0%) 증가했다.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월 대비 1.6%p 상승했고,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다. 그중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인사시스템과 문재인 정권 공격을 위해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이용하는 상황을 비판하며 국정조사 진행을 요구했다.우 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 참사’로 불리는 장관 인사, ‘사적 채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인사, 대통령 1호기에 민간인을 태운 ‘비선 논란’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이 참담할 정도”라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누구에 의해서 이러한 인사가 진행됐는지, 그리고 또 누가 이런 사람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이 다시 ‘불화설 재점화’로 해석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실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진상규명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취재진과 만나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진이 공개됐는데 어떻게 봤는지, 검찰과 국정원 조사는 어디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건지’라는 질문에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
‘공정’과 ‘상식’.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강조했던 기치다.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4일 국민의힘 당 의원총회에서 20대 대선에 대해 “정의와 공정의 가치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0일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도 공정과 상식이라는 단어는 빠지지 않았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의 ‘사적 채용’이 불거지고 있다. 이같은 사적 채용은 윤 대통령의 기치인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두 번째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서민금융 현안을 점검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하면서 고금리로 인해 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서민 등 취약계층이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하면서 최근 하락한 국정수행 지지율 회복을 노리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 서민계층 부담전가 우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한국은행의 빅스텝 단행에 대해 “물가 상
대통령실이 13일 문재인 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한 사건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전날 통일부는 탈북어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여당 역시 진상규명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지율 하락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전 정권의 실정을 돌파구로 마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대통령실 “강제북송이면 반인륜적 범죄”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어민 두 명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고성·욕설 시위를 해온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친누나 안모 씨가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친누나는 논란 직후 바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안 씨는 대통령실 근무 사실이 알려진 직후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안 씨는 동생 정권 씨의 영상 플랫폼인 ‘벨라도’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윤석열 대선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 홍보수석실에 임용됐다. 안 씨는 캠프에서 영상 편집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
옛 타다 운전기사들을 쏘카의 근로자로 인정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부당해고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산업계 전반의 거대한 변화 흐름 속에 ‘플랫폼 근로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판결이다. 혁신적인 서비스와 근로자 보호가 지속적으로 대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다 근본적인 제도적 보완 및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노위 결정 뒤집은 법원지난 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쏘카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0%대로 추락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통상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면 지지율이 반등하지만, 윤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은 이마저도 없었다.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 수많은 논란의 장관 후보자, 연이은 말실수 등이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빠른 지지율 하락… 인사·비선·실언 등이 원인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취소됐다.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전날(10일) 오후 6시쯤 이날 오전 도어스테핑을 풀(Pool·공동취재) 기자를 구성해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돌연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의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당분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언제 재개될 지는 미정이다. 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표단 및 의원 30여 명이 직접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으로 가 비선 농단과 대통령실 사유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진 부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NATO 비선외교와 대통령실 사유화의 경위를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한 민간인이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외교일정 전체를 기획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가운영체계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느냐”고 비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무엇이 잘못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마드리드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징계로 새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여당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도 “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가는데, 대통령이 거기(당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의 의원들과 모든 당원들이 힘을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순방 길에 대통령실 비서관의 부인이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한 것이 드러났고, 다음날 윤 대통령의 친인척이 대통령 부속실에서 근무하는 것까지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선정치’라고 지적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부속실을 매일 드나들며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의전 등을 챙겼음이 보도로 드러났다”며 “대통령실 내부에서 여사 특보로 불렸다는데, 공식 직함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