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이 23년만에 ‘공업용 미싱’까지 소환시켰다.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추후 정권을 잡으면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협박”
내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던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인 광주 지역이 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속속 ‘커밍 아웃’을 하며 특정 대선주자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광주 지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 입장을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이낙연 대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광주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이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차기 대통령은 열정
광주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나서면서 호남과 친문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민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이재명 지사 지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답변 하는 와중에 이재명 지사가 차기 대권에 보다 적절하다는 발언을 했다”며 “기왕에 내 놓은 말이니 책임지고, 다른 말씀을 드리지는 않겠다. 필요하다면 머지않아 제 생각을 정리해 발표
2022년 차기 대권구도가 지각 변동 조짐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도 요동치고 있다.지난해 ‘추미애-윤석열 사태’가 정국을 휩쓸고 가면서 대권구도는 기존의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에서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연초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1~2위를 다투고 있고, 지난해 4‧15총선 직후까지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전체 대권구도가 변화되고 있
최근 여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내 답방’이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관측이 나온 것은 최근 김 위원장이 핵 잠수함 개발을 천명하기는 했지만 ‘3년 전 봄날’을 언급하는 등 대화 의지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의 대화 의지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다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 여권서 제기된 ‘김정은 연내 답방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21 신년사에서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연초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경우 대선 판세를 가를 핵폭탄급 이슈가 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8년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합의서 서명 뒤 회견에서 ‘가까운 시일’과 관련해 “특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으로 정국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정세균 총리의 두드러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권의 제3의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 총리는 최근 사실상 대권 기반 다지기로 해석되는 행보를 하고 있다.최근 정 총리는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쟁 소재로 등장했다. 야당은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비판했고, 여당은 야당이 과거 노 전 대통령을 비판한 이력을 들어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맞받았다. ◇ 문 대통령 비난 이유는?예전에도 야당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주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몫이었다. 이번 공방은 과거 노 전 대통령을 비난했던 인물들이 적극 나서면서 커
매 작품, 진심을 다한 열연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정우가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모든 걸 쏟아부었다. 특유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생활연기는 물론,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13년 개봉해 1,230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휴먼 코미디다.
정치권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이름 논쟁에 불이 붙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공항 이름을 ‘노무현 공항’으로 명명하자고 한 데 대해 야권이 일제히 반박에 나서면서다.이름 논쟁은 조 전 장관으로부터 촉발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고 비판한 기사를 언급하며 “이런 비난을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적었다.진보 성향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도 일조했다. 그는 “가덕도 공항에 굳이 정치인의
배우 오달수의 복귀작이자, 영화 ‘7번방의 선물’(2012) 이환경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웃사촌’이 베일을 벗었다. 정반대의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단 각오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좌천위기 도청팀장 대권(정우 분)은 팀원들과 함께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자택 격리된 정치인 이의식(오달수 분) 가족을 24시간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이웃집으로 위장 이사 온 도청팀원들은 라디오 사연 신청부터 한밤중에 나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까.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기득권 세력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86그룹을 교체할 차세대 리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는 ‘86그룹’ 용퇴론이 거세게 불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영·우상호·송영길 의원 등 86그룹들은 대거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최근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내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예방, 문재인 정부의 강제징용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일부 매체에서는 서 실장이 오는 17일께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를 포함한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 ‘아사히’는 서 실장이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 문제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서 실장의 방일이 성사되면 지난 7월 문재인 정부의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을 핵심축(린치핀·linchpin)으로 긴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린치핀이란 미국이 핵심 동맹국을 거론할 때 주로 쓰는 용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통화에서 한미동맹, 북핵문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대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기회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공백 없어”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빠져도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차기 대선 레이스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친문 진영에서 김 지사의 대안으로 누구를 내세울 것인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친문 적자’ 잠룡으로 꼽혀온 김 지사는 지난 6일 불법 댓글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0대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 치러진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일 180일 전인 2021년 9월 10일까지 당내 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국민의힘이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내부 정비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전에 본격 돌입하기 앞서 당 단합을 강조하는 한편, 중진과의 스킨십·조직 정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향후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 및 중도·호남 외연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인 셈이다. 제1야당으로서 ‘그릇’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려면 탄탄한 내부 결속부터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빨라지는 김종인 발걸음국민의힘은 5일 비상
정치권이 ‘윤석열 대망론’을 놓고 설왕설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윤석열 대망론’의 근거지는 당초 보수 야권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계기로 여권과 정면 충돌하자 보수진영에서 ‘윤석열 대망론’이 떠올랐다.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기근 상황이 맞물리면서 ‘윤석열 대망론’이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윤석열 총장의 ‘자가발전’도 한몫하고 있다.윤 총장이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2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야당의 역할은 부정한 정권에 국민들의 분노를 대신하는 선명 야당이 돼야 그 존재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985년 2월 12일 총선에서 창당한 지 23일밖에 안 된 신민당이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걸고 총선에서 관제야당이던 민한당을 침몰시키고 제1야당이 됐다"며 "야당이 선명성을 잃고 제2중대 노릇만 하면 국민이 야당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며 이같이 적었다.홍 의원은 "(선명한 야당)은 여당 정책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그동안 주요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 결심 이유로 민주당이 징계 처분 재심에 대해 5개월 동안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과 민주당의 ‘오만함’ ‘편 가르기’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했다.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그간 윤리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