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경기도 수원 소재 ‘스타필드’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을 상대로 중대재해법에 따라 어떤 조치를 내릴지를 두고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새로 부임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가 안전관리책임자 역할도 함께 수행 중이기 때문이다.◇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로 신세계건설 안전관리 논란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오후 1시 40분경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신축공사’ 현장
음주운전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크고 작은 사고는 반복돼 왔고, 그 때마다 처방은 이어졌다.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전히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다. 모두가 알고는 있었지만, 깊이 들여다보지는 않았던 이 문제는 지난달 8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고(故) 배승아양의 사건이 알려지며 본격화됐다.비슷한 상황은 지난 2018년에도 있었다.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를 나왔던 고(故) 윤창호 씨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뇌사상태에 빠졌다. ‘법조인’을 꿈꾸던 스물두 살의 청년을 친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해 현재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노인학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노인학대에 관한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이는 일부의 일탈행위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식됐습니다. 조사결과 전체 표본 1,349명의 노인 중 37.8%(510명)가 1회 이상의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Q. 현행법상 ‘노인학대’는 어떻게 정의되고 있나요?A. 노인학대 문제는 주
무면허 미성년자들의 공유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 이용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원동기운전면허 이상의 자동차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만이 공유킥보드를 몰 수 있도록 했지만, 공유킥보드 대여 업체에서는 이용자들의 면허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존재하지 않아 사실상 면허 인증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현행법상 공유킥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만 16세 이상이면서 원동기 이상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무면허로 공유킥보드를 이용하다 적발되는 경우 운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이동통신3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5G 속도를 거짓·과장 광고했다는 이유에서다. 통신3사가 실제 구현될 수 없는 이론상 속도를 광고에 명시했다는 게 공정위 측 설명이다. 그러나 통신3사는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광고했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조치에 대해 통신3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소비자가 사용 불가한 5G속도 광고… 공정위 “부당광고 관행 근절”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통신3사(SKT, KT, LG U+)에 5G속도 거짓·과장 광고로 33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표시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기소된 김문기 세원그룹 회장에 대한 처벌이 징역 4년으로 최종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두 아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처분이 최종 확정되며 실형을 면했다. 시대변화를 거스른 일감 몰아주기로 세 부자가 철퇴를 맞게 된 모습이다. 특히 승계를 위해 저지른 위법 행위로 인해 승계작업이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승계 위한 일감 몰아주기 ‘철퇴’세원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세원정공과 세원물산은 나란히 ‘횡령·배임 사실 확인’과 ‘횡령·배임 혐의 진행사항’을 공시했다. 2018년 12월 배임
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예방을 위한 특별법을 이달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최근 합의했다.하지만 여야는 특별법에 포함시킬 피해 지원 대상, 지원 규모 등을 두고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여당은 명백히 전세사기 의도가 드러난 사례에 한해 지원해야 한다는 반면 야당은 전세사기 외에도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큰 깡통전세 등도 피해 지원 범위에 넣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일반 국민들은 ‘전세사기‧깡통전세‧역전세’ 모두 보증금을 못받게 된다는 점에서 동일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감독원이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해 불공정행위를 일삼는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집중 단속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린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이 16일 임원회의에서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불법행위를 전담하는 단속반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복현 원장은 “그간 금감원이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에 의한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직권말소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심리 고조에 편승해 고수익 등을 미끼로 SNS,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불
소액의 돈을 빌려주고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고액 이자를 챙기는 불법사금융 행위가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를 기반으로 성행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 대리입금 피해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청소년이나 일반인들도 큰 경각심 없이 대리입금 행위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10만원 이하 소액 거래면 이자율 제한이 받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소액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금전거래가 문제가 없을까. ◇ 청소년 울리는 대리입금… 초고금리·불법 추심 성행SNS상엔 ‘대리입금’이라는 단어를 검
올해 6월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다. 일부 법에서 ‘연 나이’로 규정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서 연 나이를 만 나이로 정비할 경우 ‘나이 확인’과 관련한 사업자의 부담 완화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6월 시행 앞둔 ‘만 나이 통일법’청소년 보호법에서 ‘청소년’은 어떻게 정의되고 있을까. 해당 법 제2조 1항에서는 “청소년이란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고
작년 9월 정부의 전세사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세명이 연달아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정부는 지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6가지 요건을 충족한 자들만 피해자로 한정하고 대책을 한시적으로 2년간 시행하는 등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번째 전세사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학교폭력(이하 학폭)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최근에는 우리 사회의 오랜 논쟁거리인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로 논란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드라마 ‘더 글로리’ 방영 이후 한 공중파 방송에서 표예림 씨가 초‧중‧고 12년간 내내 있었던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현실판 더 글로리’라고 공론화되면서 사회의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SBS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2명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표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은 요즘, 식장에선 신랑신부의 개성 넘치는 이벤트가 빠질 수 없다. 주례가 없는 결혼식은 다반사이고 대신 양가의 부모나 신랑신부가 나서 포복절도할 내용의 편지를 읽거나 하객의 눈물을 쏙 빼는 사연을 전하기도 한다. 신랑신부 친구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SNS를 달구기도 한다.이런 모습들이 북녘 땅의 청춘 남녀들에게도 전해져 가슴을 뒤흔든 듯하다. 최근 북한에서는 남한의 결혼식 스타일을 따라하는 풍조가 번지고, 서울에서나 볼법한 이벤트를 벌이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류를 대표해 온 영화와 드라마·
지난해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첫 실형 선고 및 법정구속이 나왔다. 이달 초 첫 판결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법원의 판단 및 처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움직임에 착수한 가운데, 잇단 판결에 따른 논란 지속 및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판결에 나온 첫 실형 및 구속지난 26일,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A대표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한국제강 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1억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27일부터 개정 ‘동물보호법’ 및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이 시행된다. 개정 법령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준수사항 및 불법영업 처벌 등이 강화된다. 또한 반려견의 소유자는 반려견이 소유자 없이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허가 반려동물 영업자, 최대 ‘2년 징역’개정‧시행되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우선 반려동물 수입‧판매‧장묘업이 이전의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무허가 또는 무등록 영업에 대해선 이전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이었으나
대통령실과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해명 과정에서 ‘주어’를 생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소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안을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발 물러선 여권은 당혹감이 역력하다.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도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새어 나온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퍼주기 외교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해가며 속이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너무나 심각하다”며 “대통령 망언을 바로잡지는 못할망정 국민의힘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4일 ‘민생사기 근절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특위 활동을 개시했다. ‘민생사기 근절 특위’(이하 특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특위엔 이정재 위원장(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등 13인의 전문가가 합류했으며, 사기방지연구회 부회장인 서준배 경찰대학 교수, 범죄심리학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정보통신 전문가인 이상학 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현장 전문가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이사장, 농협은행 이병화 팀장이 참여했다.국민통합위원회는 지난 2월 말부터 8주간
지난해에도 디지털 성범죄는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 2의 N번방으로 알려진 ‘엘’ 성착취방이 드러나 사회의 공분을 샀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피해 사례에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20대 비중 높아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를 통해 피해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총 7,9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6,952명 대비 약 14.8% 증가한 수준이다.피해자의 성별은 여성이
무려 10년에 걸친 사법 절차와 ‘황제보석’ 파문 등으로 씁쓸한 발자국을 남겨왔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그를 고발했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엔 ‘골프회원권 강매’ 혐의로 재차 그를 고발한 것이다. 만기출소한지 고작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가 또 다시 사법 리스크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번엔 ‘골프장 회원권 강매’로 고발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선 참여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등 8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