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망중립성 원칙을 폐기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ICT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CT산업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망중립성 유지 기조로 당장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추후 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신사는 ‘찬성’을 외치고, 인터넷 사업자는 ‘반대’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소비자 입장에서의 셈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망중립성 폐기… 통신사 ‘찬성’ 인터넷 사업자 ‘반대’미국 연방통신위원회(F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통사의 온라인 채널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할 경우 요금할인을 주는 방안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통사로선 큰 손해 없이 요금할인 압박을 벗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선 대리점에선 고객차별 및 오프라인 유통망의 수익악화 등 다양한 볼멘소리가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는 오는 15일 3차 회의를 열고 통신비 인하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회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요금제 인하 안건이 올라올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이 안건은 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비 인하 논의를 위해 출범한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진행한 킥오프 회의 포함 3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기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약 두 달간의 시간만 남아있는 탓에 협의회에 대한 불신도 커지는 상황이다. ◇ 유통기한 ‘3개월’ 협의회… 100일 중 33일 지나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통신비 인하를 논의할 사회적 논의기구로, △통신3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알뜰폰협회 △이동통신유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내년부터 통신비 인하 방안이 추가된다. 정부가 ‘마일리지 제도’를 통신비에 활용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존의 통신사 마일리지를 통신비 결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소비자 반응은 시큰둥한 상황이다. 실제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멤버십 포인트와 별개… ‘마일리지’로 통신료 인하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통신사 마일리지로 통신비 결제가 가능해진다. 과기정통부는 통신3사와 협의해 내년부터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통신요금 결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행 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스마트폰의 몸값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조사들이 고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을 필두로 업계에서 이름 좀 있는 제조사들은 모두 선보이는 상황이다. 해당 제품들은 최소 1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매우 고가다. 일반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초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다는 명목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홍보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프리미엄보다 더 프리미엄… ‘초’프리미엄 스마트폰애플의 아이폰X은 지난 9월 공개됐다. 그러나 아이폰X에 대한 관심은 올 초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해외 한 컨설팅 업체가 한국을 데이터 요금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으면서, 국내 이통업계가 반발에 나섰다. 업계는 애초부터 잘못된 대조군으로 조사를 벌였다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 주장을 십분 받아들여도 국내 요금이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핀란드 소재의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리휠은 최근 OECD·EU 소속 국가들의 이동통신업체가 출시한 4G 요금제를 바탕으로 통신비 순위를 매겼다. 내용은 통화량 1,000분 제공을 기본으로 ▲30유로 이하 요금제에서 얼마나 데이터를 주는지 ▲데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IPTV가 통신3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 무선 사업에서 큰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IPTV가 새로운 주력 사업이 되고 있는 것. 내달 IPTV법이 완화되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 혜택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통신3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된 ‘IPTV’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황금알 낳는 서비스 ‘IPTV’… 독보적인 증가세현재 국내에서 IPTV 등 유료방송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지난 7월 기준 3,045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자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단말기 분리공시제’ 도입이 어째 첫발부터 불안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국회에서 처음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가 생기면서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 제도 도입을 목표로 법제화에 나선다고 밝혔으나 제대로 시기를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말기 분리공시제, 국회 입성 ‘연기’‘단말기 분리공시제’가 다시 한 번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당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9일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을 심의할 계획이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알뜰폰협회)가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알뜰폰 산업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가 협회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CJ헬로는 현재 협회에 탈퇴에 관한 공문을 보낸 상태다. 알뜰폰협회의 결정만 남았다. 1위 사업자의 탈퇴에 따라 알뜰폰 산업의 향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헬로, 알뜰폰협회 왜 나가나… 회원사 ‘불협화음’ 주된 이유알뜰폰협회는 회원사간의 권익보호를 위한 공동 협력 및 양질의 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통업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단말기완전자급제’가 가계통신비 인하엔 큰 소용이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24일 ‘완전자급제 법제화 도입에 대한 검토의견 및 제안’보고서를 통해 완전자급제가 통신비 인하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고, 각종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내서 논의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단말기를 이동통신사가 아닌 유통점에서 판매하자는 것으로, 현재 3건의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하지만 KMDA는 ▲소비자 선택권과 편리성이 제약되고 ▲경제원리에 반한다고 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알뜰폰 산업이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가입자 이탈이 확대되며 산업 붕괴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알뜰폰 사업자들이 비통신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새로운 수입원을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알뜰폰, 눈 돌리는 이유 ‘수익성 악화’알뜰폰 산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알뜰폰에서 통신3사로 이탈자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알뜰폰에 가입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되면서 알뜰폰만의 매력이 사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의 마케팅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통신사가 지출한 광고선전비만 놓고 봐도 3,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마케팅’의 핵심인 판매·지급 수수료를 합치면 3조원 이상이다. 마케팅 비용은 결국 소비자들의 몫으로 전가된다는 점에서 천문학적 마케팅 비용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곱지 못하다.◇ ‘천문학적’ 마케팅비, 판매점 리베이트·불법보조금 탓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통신사가 마케팅에 지출하는 내역은 크게 홍보에 지출하는 ‘광고선전비’와, 판매에 따른 성과금 식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가계통신비를 인하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가 오는 10일 출범할 예정이다. 주된 논의 내용은 보편요금제 도입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보편요금제를 도입하면 알뜰폰 산업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출범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알뜰폰 산업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보편요금제 도입 위한 협의회 출범… 통신사업자 “절대 반대”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는 오는 10일 첫 회의를 갖는다. 통신비 인하를 논의할 사회적 논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디어 플랫폼과 이 플랫폼에 공급되는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요금제 등에서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자 미디어 시장의 확대 추세가 더 두드러지는 것이다. 통신사들은 매출 한계에 봉착한 무선 사업들을 대신해 ‘미디어 플랫폼·콘텐츠’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 사업, 매출 둔화 속 나홀로 독주통신사는 단말기, 요금제, 네트워크, 콘텐츠 등의 통신 본원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내 통신시장에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될 수 있을까. 통신3사가 공식적인 찬성 입장을 밝힌 상황임에도 도입은 여전히 미지수다. LG전자도 내부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그러나 단말기 시장에서 막강한 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시장 변화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단말기 완전자급제, 급물살 탈까 ‘관심 집중’단말기 완전자급제는 ‘통신비 인하’ 카드 중 하나로 거론되는 제도다.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모델의 구입 방식이 가전제품 구매 방식과 동일해지는
[시사위크|여의도 국회=최수진 기자] 통신CEO들이 진땀을 흘렸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개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통신비 인하와 관련한 의원들의 매서운 질의가 이어진 탓이다. 다만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등장에 관심이 쏠리면서 집중 포격은 면할 수 있었다. 이날 진행된 국정감사에는 IT업계 CEO들이 대거 참석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 627호에 쏠린 높은 관심…오후 6시 등장한 CEO과기정통부 종합감사는 국회 6층 627호에서 열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는 국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오전 국감은 여야 간 갈등에 마비됐고, 제대로 된 질의시간은 총 37분가량에 불과했다. 의원들은 상대방 질책, 타박, 헐뜯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나마 오후 들어 현안에 대한 질의 및 답변이 이뤄져, 비교적 정상적인 국감행태를 보였다.◇ 불러놓고 파행, 갑질하는 국회이날 오전 10시 10분경에 열린 과기방통위 종합국감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으로 불참한 가운데,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향한 소비자들의 눈초리가 싸늘하다. 최근 다양한 커뮤니티에서는 방통위를 성토하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방통위가 누구 편인지 의심스럽다”, “국민을 위하는지 기업을 위하는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적폐’라고 칭하는 표현도 눈에 띈다.종합해보면 이유는 하나다. 소비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통위가 담당하는 이용자 정책은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소비자를 위하는 노력은 어디에도 없다는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가입자가 월평균 9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정할인율이 상향되기 전 가입한 고객은 1,000만명으로 추정되지만 기존 가입자에 대한 역차별 불만은 여전한 상황이다. 약정 기간에 따른 위약금 폐지 등 재가입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5일 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선택약정할인 월별 가입자 수가 평균 9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공한 선택약정 가입자 수치 1,400만명 중 78%에 해당하는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가 보편요금제를 두고 또 다시 정부와 대립하고 나섰다. 이들은 보편요금제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반대의 이유 중 하나는 ‘5G’에 대한 투자 여력 상실이다. ICT 생태계 위축이 우려된다는 까닭을 앞세운 것이다. 이에 따라 보편요금제 도입 역시 순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보편요금제, 절대 안 돼” 의견서 제출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통신3사는 보편요금제에 대해 적극 반대하는 상황이다. 5G 상용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