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세계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CEO 리스크’로 뒤숭숭하다. 최근 상장폐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마리화나 흡연으로 구설에 올랐다.머스크는 7일 오전(현지시간) 방영된 코미디언 조 로건의 라이브 웹 쇼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진행자한테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섞어 만든 대마초 한 개비를 건네받았다. 머스크는 대마초를 건네 받은 뒤 “거의 피워본 적이 없다”면서 호기심을 보인 뒤 몇 모금을 피우고 진행자에게 돌려줬다.이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테슬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카셰어링 업계 대표주자 쏘카의 ‘금연정책’이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취재가 시작된 뒤 추가대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쏘카가 금연 관련 정책을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핵심은 ‘쏘파라치’ 제도였다. 쏘카 이용자의 흡연을 신고 받는 창구를 개설하고, 흡연이 확인된 이용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이다. 최초 정책은 흡연 이용자에게 1회에 한해 10만원의 페널티(벌금)와 3개월 이용정지의 제재가 내려졌고, 2회 이상 흡연이 적발될 경우 영구제명도 가능하게 했다.이 같은 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구조사는 아마도 통계가 역사상 최초로 활용된 분야일 것이다. 국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였던 세금과 징병의 기초는 바로 인구수이며, 이것을 파악하는 인구조사는 지배자의 권력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이용돼왔다. 오늘날에도 훨씬 정확하고 세분화된 인구조사 결과들은 다양한 정책이 결정되는 밑바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최근 일부 선진국들은 발달한 통계기법을 이용해 ‘사람냄새’가 덜 나는 인구조사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인구조사의 상징이었던 전수조사 대신 표본조사기법이 도입되고 있으며, 특정 조사항목들에 한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라와 롯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김포국제공항 주류·담배 면세점 사업권 경쟁에서 신라면세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치러진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에서 호텔신라가 김포공항 주류·담배 면세점(국제선 DF2 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해당 구역은 지난 4월 중견면세점인 시티플러스가 임대료 체납으로 사업권을 반납하게 되면서 입찰에 부쳐졌다.호텔신라의 임대 기간은 5년이다. 연간 매출 규모는 608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전체 면세시장의 0.35%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임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2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5인 미만 소상공인에 대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을 현행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매출부진과 경영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근로장려금·일자리안정자금·사회보험료 등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근로장려금(EITC)의 소득요건과 재산기준을 완화해 자영업 가구 지원 대상과 규모가 EOVYR 확대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뉴욕 증권거래소가 다시 ‘터키 리스크’에 노출됐다. 3대 지수로 뽑히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하락했다.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4% 하락했다. 전날 2만5,299로 장을 마감했지만 15일 개장과 함께 150p 가까이 떨어졌다. S&P500지수는 0.76%, 나스닥종합지수는 1.23%로 하락폭이 더 컸다.터키 리라화가 폭락하기 시작한 7일(현지시각)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걷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4일 100p 이상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1984년 초콜릿 CF로 데뷔해 어느덧 35년차 경력을 자랑하는 명품배우가 된 채시라. 그가 오랜 연기 세월만큼이나 농익어가는 연기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4일 종영한 MBC ‘이별이 떠났다’. 동명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당 드라마는 엄마로 살면서 받은 상처로 인해 삶을 포기한 50대 여자와 이제 막 엄마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20대 여자가 함께 동거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 극중 채시라는 자신을 가두고 살아가는 여자 ‘서영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평세례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공항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과거만 해도 ‘부의 상징’이었던 해외여행이 생활수준 향상과 ‘YOLO’로 대변되는 젊은 층의 인식 변화, 그리고 저가항공업계 성장 등으로 이제 꽤 보편화됐다.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면세점 쇼핑이다. 하지만 잘 모른 채 신나서 쇼핑에 나섰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각 나라 별로 면세범위나 통관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경유지가 있는 경우, 따져야할 것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출시 1년여 만에 4,000억원대 규모로 급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새로운 막이 열리고 있다. ‘담배계의 애플’이라 불린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에 상륙한지 1년여 만에 차세대 디바이스와 스틱이 서서히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최근 2세대 기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KT&G와 BAT코리아가 선출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라운드’ 돌입한 전자담배 시장궐련형 전자담배 전쟁 2라운드의 포문은 KT&G가 열었다. 지난해 11월 전자담배 ‘릴’과 전용담배 ‘핏’을 선보이며 최후발 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서울 관악구 고시촌에 조성된 ‘박종철 거리’가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했다.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재현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조성했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취재진이 현장을 살펴보니, 박종철 열사를 추모하는 동판이 있는 자리에는 쓰레기와 재활용 폐기물 등이 가득 쌓여있었다. 또한 주변에는 담배꽁초와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 등이 너부러져 있었다. ‘제발 여기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무색했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시각이 평일 오전이었고, 유동인구가 많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두 가지는 죽음과 세금이다’는 말처럼, 세금은 그 국가의 경제 동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 중 하나다. 어느 산업에서 세금이 얼마나 걷혔나를 알면 곧 그 산업의 흥망도 알 수 있다.국세청은 19일 ‘2018년 국세통계 1차 조기공개’ 자료를 발표했다. 오는 12월 국세통계연보가 정식으로 발간되기 전에 두 차례에 나눠 일부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발표된 1차 통계자료에는 주요 세목인 소득세·법인세와 상속·증여세, 그리고 개별소비세 동향이 담겼다.◇ 돈이 모이는 땅, 을지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이룬다는 목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p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된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렇다고 사용자 측이 안도하는 상황도 아니다. 특히 가장 심각한 곳은 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업종들이다. 현재 편의점주들은 공동휴업과 심야할증 도입, 종량제 봉투와 교통카드 충전에 대한 카드 결제 거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지금이라도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울컥했다.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열린 4회차 공판에서다. 증인으로 출석한 참모들의 증언이 위로가 됐다. 대선 경선 캠프와 충남도청의 조직 분위기가 수평적이었고,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김지은 씨와 도리어 친밀해보였다는 얘기는 안희정 전 지사가 줄곧 주장해온 “합의된 성관계”를 뒷받침했다. 그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쳤다.이날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비서 업무를 담당했던 어모 씨의 진술은 결정적이었다. 김씨의 후임으로 선발된 그는 “김씨가 인수인계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덫을 놓은 사냥꾼’으로 표현했다. 수행비서 김지은 씨에게 맥주나 담배 등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오게 한 뒤 성폭력을 저지른데 대한 묘사였다. 안희정 전 지사는 검찰의 범죄 정황 설명을 들으면서 눈을 질끈 감았다. 별다른 항의는 없었다. 도리어 검찰 지휘부에서 ‘조금 지나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검찰은 신속하게 사과했다. 3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서울서부지검에서 열린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 첫 공판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법률적 용어를 사용해 관계자들에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능성을 개선한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플러스’의 초반 판매 기세가 심상치 않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의 지각변동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27일 업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릴보다 기능면에서 개선한 릴 플러스가 판매 한 달 만에 15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앞선 모델 릴이 출시 한 달 만에 5만 대가 팔린 것 대비 3배 가량 많은 판매량이다.릴은 출시 6개월 만에 45만 대가 팔렸으며, 7개월 만에 릴 플러스를 포함한 판매량은 60만 대에 달한다.KT&G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지 않았다. 직접 조문하는 대신 조화로 고인을 애도했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아흔을 바라보는 고령인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치매설에 휘말린 상태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10년 전부터 소뇌위축증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다. 때문에 두 전직 대통령의 외출은 보기 힘들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독서와 서예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 나왔다. 속내는 복잡하다. 지난해 출간된 회고록 때문이다. 5·18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 영등포구청 인근에 위치한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사무실은 5년 전 처음 찾았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낡은 사무용 가구에 온갖 책과 서류들이 가득했고,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같은 투쟁의 글귀가 적힌 손팻말이 곳곳에 놓여있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랄까.사무실은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그 사이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것은 비정규직 문제의 달라진 위상을 상징한다.과거에 비하면 비정규직 문제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쟁이 2차전을 맞았다. ‘아이코스’ 제조업체 한국필립모리스의 모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자료를 내놓으면서다. PMI는 권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흡연자가 일반담배 흡연자보다 담배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허가 후 유해성 입증’ 식의 조치가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해성 논란에 정면대응 택한 PMI지난 7일 보건당국은 아이코스와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도 일반담배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담배업계가 집단 멘붕에 빠졌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자극적인 경고그림을 부착하기로 정부가 최종 확정해서다. 판매율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업계 반발이 거세다. 특히 필립모리스와 BAT와 같은 외국계 담배업체들에서 이 같은 반응이 뚜렷하다.◇ ‘흑백주사기→경고그림’… 담배회사들 “조사 신뢰도에 의문”승승장구하던 궐련형 전자담배에 제동이 걸렸다.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알려져 끽연가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던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지금처럼 흑백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앞으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이 부착된다.보건복지부는 경고그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과 문구 12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선 일반담배에 들어가는 경고그림을 전부 새 그림으로 바꾼다. 경고 그림의 수위가 높아졌고, 경고문구 역시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 등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도록 수정됐다. 또, 경고효과가 낮은 ‘피부노화’ 대신 ‘치아변색’이 새로 추가됐다.전자담배의 경우, 궐련형과 액상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