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깡통전세’ 등에 따른 전세사기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각종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 피해자에 속한 20‧30청년층, 신혼부부, 서민층 등의 세입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정부는 작년 9월 전세사기 보호 대책을 발표하면서 악성임대인 명단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는 요원하기만 하다. 국회에 발의된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 법안이 단 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매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미분양 주택을 정부가 매입할 단계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30일 국토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일반 미분양이 늘었다고 해서 모두 주택시장 위기로 볼 필요는 없다”며 “미분양 물량을 정부가 떠안을 단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실수요‧급매물 중심으로 금융 흐름이 경색돼있거나 거래 규제가 과도한 부분은 완화하고 시장 기능이 일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미분양 대책과 매입임대제도를 통한 주거복지 대책은
정부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액 증가로 주담대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기준을 기존 대출 시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지난 3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2023년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먼저 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에 애로를 겪는 차주를 상대로 최대 3년간 원금상환 유예를 지원하는 금융권 프리워크아웃 적용대상을 확대키로 했다.현재는 ‘재무적 곤란을 겪는 6억원 미만 주택보유자’에 한해 프리워크아웃이 적용되지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빌라왕 사태’로 인한 전세사기 이슈 등으로 인해 작년 12월 빌라 매매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절반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다세대·연립(빌라) 주택의 매매거래량은 1,313건으로 2021년 12월 3,386건에 비해 61.2% 줄었다.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234건에서 38건으로 1년 새 매매거래량이 83.8% 감소했고, 이어 양천구 81.9%(270→49), 강동구 81%(206→39), 송파구 75.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이스타항공 인수 거래가 지난 27일 종결됨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원의 자금을 이스타항공에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이번 1,100억원 투자 유치로 자본잠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창사 이래 가장 건실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이스타항공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기체 도입과 노선 확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및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각각 평균 5.92%, 5.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표준지‧표준주택의 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과시 기준으로 활용된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올해에는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25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공시법 제24조’에 따라 지난 19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2023년 표준지공시지가 및 표준주택가격’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시에
정부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18일 법무부‧국토교통부 합동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법률지원 TF’는 임대인의 비협조‧사망 등으로 임차인이 제때 임차인등기를 하지 못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오는 1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HUG가 취급하는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임차인들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시 임차권등기 절차를 마쳐야만 HUG로부터 보증금을 대신 받을 수 있다. 현행 법령상 임차권등기의 촉탁을 위해
정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반대' 집회 과정에서 공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해 수사의뢰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에 나선다.지난 17일 국토교통부‧서울특별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재건축추진위)‧입주자대표회의를 점검한 결과 총 52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하고 수사의뢰(4건)‧과태료 부과(16건)‧시정명령(7건)‧행정지도(25건) 등에 나섰다고 밝혔다.재건축추진위 등은 은마아파트 지하를 통과하는 GTX-C 노선안 변경을 주장하며 2021년경부터
이른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분양이 최근 완료되면서 미분양 가능성을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다.특히 계약 마감 이후 계약률 공개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둔촌주공아파트의 미분양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선이 점점 늘고 있다.지난 1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시공사업단(현대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은 정당 계약률 발표를 3월 초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이어 18일 국토교통부,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업계 등에 의하면 전
최근 ‘빌라왕 사태’ 등 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시장 내에서 전세거래를 기피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9p 하락한 71.8를 기록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는데 0~94는 하강국면,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국면으로 각각 구분한다.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보
정부가 12억원 초과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제한 전면 폐지 등 고가 아파트를 상대로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서울에서는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만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 등으로 인해 실수요층이 고가주택 보다는 중저가주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 자료(11일 기준)를 집계한 결과 작년 4분기 서울 내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47.1%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30.2%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앞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하자조치가 완료됐는지 확인 후 공사비를 지급하겠다고 단언했다.13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희룡 장관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입주현장을 방문해 하자 처리 여부, 입주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입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원희룡 장관은 시공사를 상대로는 “‘내가 살 집을 짓는다’라는 각오로 하자 처리 과정에서 입주민과 충분히 소통해 똑똑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달라”고 거듭 당부했다.이어 민간임대주택을 공급 주체인 HUG(주택
정부가 미분양주택을 사들여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환경부로부터 ‘2023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공공기관이 미분양주택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취약계층에 임대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 발언 이후 일부 매체들은 정부가 주택도시기금 27조원을 투입해 미분양주택 전체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토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최근 업
국토교통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들의 부실시공 의혹을 적발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최근 입주를 앞둔 충주 지역 한 민간임대 주택에서는 금간 벽, 새시 미장착, 벽면 이음새 마감 불량 등 부실시공 흔적이 발견됐다. 특히 단지 내 한 가구에서는 ‘그냥 사세요’라는 입주민을 우롱하는 듯한 문구가 적혀 있어 논란이 커졌다.11일 국토부는 오는 12일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자 민원 전수조사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품질관리단, 하자분쟁조정위원회, 주택도시보
전세사기로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은 20‧30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피해자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오후 2시 국토교통부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를 열고 경찰청에 수사의뢰한 전세사기 사건(총 106건) 중 20‧30세대 피해자가 68.8%(20대 17.9%, 30대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외에 40대와 50대 피해자 비중은 각각 11.3%, 6.6%로 조사됐다.또한 대부분의 피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등 7개 단지가 재건축사업 첫 단계인 안전진단을 무난히 통과했다. 지난 5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고시 시행으로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0일 정비업계 및 양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시행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고시에 따라 목동 3‧5‧7‧10‧12‧14단지 및 신월시영 등 7개 단지가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판정을, 목동 1‧2‧4,8‧13단지는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각각 받았다.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중 첫 관문에 속하는 절차로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발급 건수가 24만건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시기 HUG의 전세보증 발급금액은 5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주택 매매가격이 전세가격보다 낮아지면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큰 ‘깡통전세’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경찰 등의 수사·단속 강화로 ‘빌라왕’ 사건 등 다수의 전세사기 사례가 적발되면서 피해자가 급증한 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HUG가 발급한 전세보증액 54조원 돌파…
올해 4월부터 세입자는 전국 일선 세무서를 방문해 집주인이 미납한 종합부동산세 등의 국세를 확인할 수 있다.전세 세입자가 거주하던 집이 집주인의 파산 등으로 경·공매로 넘어갈 경우에는 집주인이 미납한 세금이 우선 변제된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의 보증금은 뒤로 밀리게 된다.그동안은 집주인이 동의를 해야만 집주인의 국세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특히 세입자 수백여명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한 ‘빌라왕’ 사건 당시 숨진 집주인 김모 씨가 종부세 약 62억
플라이강원이 국제항공여객운송사업 면허 박탈 위기를 맞았다. 보유 항공기 대수가 국제항공여객운송사업 면허 기준에 미달돼서다. 플라이강원은 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정 기간 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도 플라이강원에 대해 제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진다.국내 항공사업법 및 항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제항공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은 국적항공사는 운항개시예정일부터 3년 이내 보유 항공기 대수를 5대 이상 구축해야 한다.플라이강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모든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민원을 전수조사하겠다고 강력 시사했다.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충주의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의 실내‧외부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공개된 사진에는 금이 간 벽, 마감이 채 되지 않은 실리콘, 불량 새시, 도배가 되지 않은 벽 등 곳곳에 부실시공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이 가운데 한 가구 벽에는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 문구가 적혀 있어 논란이 커졌다.이같은 사실을 접한 원희룡 장관은 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