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1년 연장하며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재규정했다.이는 통상적인 조치지만, 최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폭파와 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단·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지역의 군부대 재주둔 방침 선언 등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이 몰린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한 통지문 및 관보 게재문을 통해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발동된 행정명령 13466호(2008년 6월 26일) 등 6건의 대북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지고 사임할 뜻을 밝히면서 후임 장관 후보자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기자실을 찾아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서 현재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김
청와대는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전날까지만 해도 개성 남북공동사무소 폭파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는 수준의 입장을 낸 것을 감안하면 청와대가 이같이 북한을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다. ◇ 청와대 “몰상식한 행위”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전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6·15 메시지에 대해 “그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며 “한마디로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 같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발언과 6·15선언 20주년 행사 영상 메시지를 빌미삼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을 일거에 쏟아냈다.김 제1부부장은 이날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김 제1부부장은 “북남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남조선당국자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며 “그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
주영북한공사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16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이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더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태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김여정 남매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뒀다”며 “나는 김정은 남매에게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기를 믿고 싶었지만 연락사무소 폭파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북한이 폭파한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이른바 판문점 선언을 통한 남북정상의 합의에 따라 그
문재인 대통령은 5·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지난 15일 북한을 향해 “대화의 창을 닫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반목과 오해가 평화와 공존을 향한 우리의 노력을 가로막게 두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대남 비판 상황에 대해 “우리가 직면한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들은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야 할 것들”이라며 “지금 우리의 상황이 녹록지 않기에 숱한 좌절과 가혹한 이념 공세
남북 정상이 최초로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방향을 제시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15일 20주년을 맞았으나, 남북관계는 군사적 긴장감마저 고조되는 상황이다.◇ 20년간 우여곡절 겪어온 남북관계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20년간 남북관계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 것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8년 7월 7일 남북 체제 경쟁 종식과 대북 포용 정책 추진을 선포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고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한 가운데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온 탈북 단체 2곳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정부의 법인 설립허가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 여상기 대변인은 지난 10일 긴급 현안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과 큰샘 대표 박정오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법인설립 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하였다”고 전했다.통일부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이유에 대해 “두 단체가 대북 전단 및 페트병 살포
북한이 9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사이의 모든 연락망 차단·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초의 상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남한 당국을 비난하며 조치가 없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단절,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한 바 있다.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을 예고한 북한이 그 첫 시행 조치로 ‘대화 창구’인 연락망을 다 끊으면서 남북관계를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북한이 9일 정오부터 청와대를 포함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다. 또 대남 사업 방향을 ‘대적 사업’, 적대시 전략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이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의 문제제기에 따른 조치다. 앞서 북한이 공언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뿐 아니라 모든 소통 채널을 차단하면서 남북 관계도 문재인 정부 초기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6월
북한이 지난 7일 김정운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민생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연일 대남비판을 이어가던 모습과는 달리 대북전단 등 대남문제 언급은 없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가 6월 7일 진행됐다”면서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보도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화학공업 발전에서 오는 문제 △평양시민들의 생활 보장 △현행 당규약 개정안 반영 △조직 인사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북한이 연일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여당이 대북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야당은 “여기가 북한인지 남한인지 헷갈린다”면서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남북은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을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을 초래해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며 살포를 중지할 것을 수차례 요청해왔다.하지만 대북전단 살포는 공공연히
통일부는 4일 북한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비난한 것과 관련,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여 대변인은 “대북전단과 관련해선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정부가 이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면서 “접경지역에서의 긴장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는 “정부는 대북전단
북한이 유튜브에 ‘먹방'을 올리는 일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요리법이나 음식 먹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의미하는 먹방은 유튜브를 주도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국내에도 이 분야 유명 유튜버들이 적지 않다.북한에서 유튜브의 등장이나 먹방은 뜻밖이다. 일반 주민들의 경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되는데다, 철저한 통제 시스템 속에 있는 북한에서 SNS나 유튜브를 통해 개인의 소소한 일상이나 활동 모습을 방송하고 공개·공유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란 점에서다. 북한 당국이 유튜브의 효용성에 눈을 떠 체제선전이나 결속에 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와 전략무력 격동상태 운영, 포병 화력타격능력 향상, 군 수뇌부 인사 등 군 관련 조치를 쏟아냈다.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이달 초 비료공장 준공식 이후 22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김 위원장이 핵 억제력 강화 카드를 꺼낸 것은 미국에 대한 압박을 위해서인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4년차에 접어들었으나, 북미관계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문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게다가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중단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문 대통령이 북미대화 진전 여부와 상관없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의미를 찾지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6일 북한 정부와 통합당 탈북민 출신 당선인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중적 잣대를 강력 비판했다.민주당이 최근 북한 김정은 위중설을 제기한 태영호 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반면, 직접적 안보 위협이나 다름없는 지난 3일 북한의 GP 총격 사태에 대해 비판은커녕 입을 꾹 다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비난하며 우리 당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돼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자(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내가 당선됐을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내 성격 때문에 취임 후 24시간 이내 전쟁을 할 것이라 얘기한 것을 기억하는가. 그들은 날 이해하지 못한다”며 “북한을 봐라. 전쟁이 어디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며 “바로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
정치권에 연일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여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주장해온 야권 당선인과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은 북한이 우리 군(軍) 초소에 총격 도발을 한 것을 두고 날 선 목소리를 내면서 20대 국회 막판까지 정치권의 자중지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포문을 연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태영호 통합당‧지성호 한국당 당선인들이 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 달 27일 미국 CNN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 ‘사망설’을 제기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와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자에 대해 사과와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며 비판을 쏟아냈다.민주당 내에서는 21대 국회에서 두 당선자를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 배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외부의 경솔한 반응과 일부 언론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라며 “국민들은 개탄스러운 상황이 아직 계속된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이